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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업이 반도체 관련 업계 동향과 밀접하게 닿아있다 보니 평소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구글링을 하거나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는 등 동향 Catch에 노력을 기울이는 편인데
최근 미국,중국 등과 반도체 관련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며 나름 생각했던 내용들을 공유해보고자 글을 정리해봅니다.
조금 깁니다. 적당히 Skip 하며 봐주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관련 반박이나 다른 의견들 모두 환영합니다. 그러면서 모르는 걸 또 배우니까요 :)
미국이 중국 반도체를 죽이는 데 얼마나 진심인가? 그럼 한국의 운명은?
1. 삼성전자 (이하 삼전) 과 SK하이닉스(이하 하닉) 는 낡거나 오래 되어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는
불용 부품들이 매년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그때 그 설비들을 예전 Legacy 공정과 장비를 사용하는 반도체 회사들에 매각하며 비용 처리를 해왔죠. (대부분 중국 업체)
최선단 공정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 최신 장비를 도입해야 하는 삼전과 하닉은 그 설비 또는 부품들을 사용하지 못하지만
예전 공정을 여전히 적용 중인 업체에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런 설비,부품들조차 이제는 미국이 전략 물자로 지정해서 함부로 팔지 못하게 한 상황입니다.
중국이 위장 업체를 내세워서 그런 부품들을 몰래 밀수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죠.
미 상무부의 입장을 정리하면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 불용 설비,부품 팔아도 돼. 대신 나중에 그것들이 중국에 흘러 들어간 게 확인되면 그때는 알지?"
중국에 못 팔면 사실상 그 설비나 부품을 사줄 시장이 없으니 그냥 팔지 마라는 얘기나 다름 없습니다.
비용 보전한답시고 설비나 부품 중국에 잘못 팔았다가 회사가 곤경에 처할 수도 있는 지경에 이르니
이제는 매각 가능한 불용 설비, 부품들마저도 울며 겨자 먹기로 전량 폐기하게 되었는데
그 비용이 연간 몇백억 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런 부작용은 비단 한국 업체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은 그런 우방국 업체들의 피해를 알면서도 그냥 눈감고 따르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그런 관점에서 미국이 계속 내밀고 있는 CHIPS 법에 대해 미국의 추가적인 관용을 계속 기대하기란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중국의 반도체 공정과 관련해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미국의 적대국이자 라이벌인 중국에서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30%나 생산하는 現 상황을 그대로 두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 치명적인 안보 리스크로 간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TSMC 대만 FAB에 파운드리 선단공정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만큼의 큰 리스크이지 않을까 싶어요)
미국은 반드시 어떤 옵션을 가용하더라도 이 상황을 변화시키길 원하고 또 그러기 위한 Action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마음 같아서는 중국 內 삼전 및 하닉 우시, 시안 Fab 모두 가동 중단 시키고 싶을테나
한국은 미국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우방국이자 메모리 반도체 제조,수출국이기 때문에 현재의 공정수준을 유지하며
운용하는 것은 허용하되 더 이상의 공정 Upgrade는 허용하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3. 이처럼 미국은 다른 산업보다도 유독 반도체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경한 Stance를 유지하며 우방국들을 압박하고 있죠.
2차 전지도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대해 규제를 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아예 그 어떤 숨 쉴 구멍도 허용하지 않고
중국 반도체 산업 굴기의 씨를 말려버리겠다며 대규모 압박을 가하는 산업군은 반도체가 유일하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미국이 향후 반도체(메모리, 파운드리)는 석유를 뛰어넘는 가장 중요한 전략 물자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리 중요하지 않은 다른 산업들은 중국의 낮은 제조원가로 미국의 내수를 저렴한 비용으로 유지시키는 게 이득이니
굳이 반도체 만큼의 규제와 압박을 가하지는 않고 그냥 관망하는 것이구요.
4.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발표한 챗GPT도 중요한 Issue 중 하나인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챗GPT가 제 2의 MS Excel 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MS Excel 이 출시되기 전후로 기업의 노동 생산성은 가히 혁명적으로 향상되었고,
그를 기반으로 전 세계 각국의 경제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죠.
미국에서는 챗GPT가 MS Excel이 출시된 초창기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는 흐름이 있고
아직은 사람들이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챗GPT를 어떻게 생산성 향상에 사용할지 방법론을 잘 모르지만
곧 그 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 및 실무 적용이 진행될 것이고, 이는 노동 생산성의 폭발적인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5. 이러한 챗GPT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 즉 반도체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훨씬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챗GPT parameter 수는 매년 10배씩 증가하는데 반해 GPU의 성능은 3년에 10배 상승하는 속도로
챗 GPT 기술 발전을 못 따라갈거라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GPU 성능 발전에 가장 큰 장애물이 바로 중앙 처리 장치 (CPU) 와 메모리 간 병목 구간이구요.
그래서 챗GPT의 발전 속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초고성능 메모리(HBM) 은 필수재로 떠오로기 시작한 것입니다.
(삼전과 하닉은 HBM 공정 관련 이미 많은 개발 성과를 이루고 양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죠.)
6. 미국이 기존에 본인들의 전공인 Logic 반도체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에게 맡겨뒀던 메모리 반도체까지 틀어막는 것은
결국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망까지 제어할 수 있다면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고 보는거라 생각합니다.
엔비디아 GPU와 삼전, 하닉의 HBM이 아니라 중국 자체 생산 GPU와 범용 메모리를 사용해서 구현한
중국산 챗GPT의 처참한 성능이 이를 입증하는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이두가 '불완전한' 중국판 챗GPT ‘어니봇’을 공개한 이유 - MIT Technology Review
그리고 이러한 기술 발전의 격차가 수십 년간 지속 누적되면 결국 국가 생산성 격차 역시 큰 폭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중국은 향후 지금처럼 미국에 라이벌로서 범접조차 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작년 출간된 크리스 밀러 교수의 저서 'Chip War'에도 나왔듯
미국의 직원들이 업무에 컴퓨터를 대중적으로 사용할 때 미국의 강력한 규제로 반도체 기술이 크게 뒤쳐져서
계산기나 두들기고 있던 구 소련 말의 모습을 상상하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련이 결국 무너진 건 이념의 문제도 있었지만 결국 미국과 비교 불가 수준의 생산성 격차가 근본 원인이었죠.
7. 더불어 중국 반도체를 규제하면 장기적으로 중국 전기차 산업 발전까지 같이 통제할 길이 열립니다.
왜냐하면 전기차의 궁극적인 지향점인 자율 주행차는 결국 '바퀴 달린 슈퍼컴퓨터'이기 때문이죠.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의 자유주행 Level은 1~2단계 수준에 불과한데, 자율주행 Level이 한 단계씩 올라갈 때마다
필요한 컴퓨팅 파워는 약 100배씩 증가 예정이라고 합니다.
결국 자율주행 Level 4~5단계에 접어들면 엣지 컴퓨팅이건 클라우드 컴퓨팅이건 정말로 슈퍼 컴퓨터 급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해지게 된다는 거죠
예컨대 Edge Computing (중앙 서버가 아니라 차량 자체의 AI 처리를 바탕으로 자율 주행을 수행하는 기술) 기반의
자율 주행차의 경우 개별 차량에 엔비디아 A100, H100 급의 GPU가 탑재되어야만 하고,
이를 위해서는 디램과 낸드 모두 천문학적인 용량이 탑재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래서 자율주행차를 '바퀴 달린 슈퍼컴퓨터'라고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지금 중국이 반도체 다음으로 밀고 있는 게 국가 전략 사업이 전기차(2차전지 포함)인데
결국 반도체를 틀어막을 수 있다면 중국은 결국 전기차 산업에서 차 껍데기만 만들게 될 뿐,
전기차의 꽃이자 가장 부가가치가 높을 자율주행은 결국 미국이 독식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중국 관련하여 2차전지나 전기차 산업을 반도체만큼 강력하게 규제하지 않는 것도
결국 다 이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도체만 잘 틀어막으면 결국에는 모든 미래 산업이 다 같이 틀어막힌다고 보는거죠.
8. 앞서 사실 자율주행용 HPC로 GPU를 예를 들긴 했지만
저는 절대 GPU는 자율주행용 HPC의 핵심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GPU는 전력 소비가 너무나도 극심하기 때문이죠.
MS 챗GPT 운영 비용이 하루 당 70만 불(10억 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그 대부분이 전기료라 합니다.
Core 개수를 무식하게 늘려 나가는 GPU는 결국 최신 모델일수록 무조건 전기를 더 많이 쓸 수밖에 없는 구조니까요.
전기 먹는 괴물인데도 엔비디아의 최신 공정 GPU가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특히 검색엔진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에 엄청나게 큰 돈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 봅니다.
9. 그러나 전기차는 조금 다릅니다.
전기차에서 가장 소중한 자원이 바로 전력이죠.
그리고 리튬 전지의 발전 속도는 반도체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느립니다.
따라서 전기를 엄청나게 먹는 GPU는 절대 자율주행차 엣지 컴퓨팅용 HPC가 될 수 없다는거죠.
그래서 향후 필요한 게 테슬라가 현재 개발하는 자율주행용 맞춤형 ASIC입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ASIC을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는 팹리스 역량을 매우 크게 요구할 것이고,
바로 거기에서 기업의 경쟁력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파운드리와 메모리 반도체는 계속 해당 산업의 고수요를 등에 업고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무슨 HPC를 탑재하건 파운드리 최선단 공정으로 제작해야 하는 건 똑같고,
또 HBM 같은 초고성능 메모리가 들어가야 하는 것 역시 불가피하기 때문이죠.
단순히 클럭만 높인 GDDR에 비해 HBM은 채널 버스를 크게 늘려서 전력 Save 역시 압도적이라
자율주행차에도 필수적인 메모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 결론적으로 이런 관점에서 저는 지금 반도체 관련 시장이 Deep하게 Down-turn 국면에 와있더라도
결국 한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가 앞서 말씀 드린 미국의 강력한 대중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 규제입니다.
메모리 반도체가 그리 중요하지도 않고, 또 전망도 어둡다고 미국이 판단했다면 그냥 EUV 장비만 규제하면 되지
DRAM, NAND 양산 장비들의 Upgrade까지 통제할 필요는 없었을 거라 봅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중국 YMTC 向 제재 사례등을 보면 아예 국가 안보를 들먹이며 기술 발전을 틀어막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2차전지 관련 규제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견제 및 통제죠.
역설하면 미국이 이토록 중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 발전을 규제하는 건 메모리 반도체가 향후 미래 기술에서
상당히 중요한 핵심 재료라고 판단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언론이나 증권사에서도 이번 Down-turn만 지나가면 다시금 강력한 호황 사이클이 온다는 전망이 다시 나오고 있죠
11. 한국은 미국이 꼭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굴기를 국가 차원으로 꺾어주면서
기존 한국의 최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 생산국 위치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렸다고 봅니다.
미국이 아무리 자국 내 생산 시설을 유치한다고 한들 모든 생산을 미국 내에서 하는 건 불가능하며 비효율적인 선택입니다.
대만처럼 대중국 Risk가 크지도 않아서 한국이 미국의 정책 기조에 적당한 협조 Stance를 유지하며 잘 따라라면
향후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서 기존과 같은 핵심 국가 입지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미국은 그걸 위해 최우방국인 일본과 지속적인 우호관계 유지를 강요할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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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ChatGPT보다도 비슷한 기능을 탑재한 MS office가 더 무섭더군요
딸아이 생일 파티 준비할 PPT 만들어 달라면 그걸 몇 초만에 알아서 딸 사진 찾아서 만들어내더군요
솔직히 중국은 하드웨어는 몰라도 소프트웨어는 걸음마 수준이고
결국 미국이랑 쨉도 안된다고 봅니다.
중국에서 나온 소프트웨어라고 해봐야 틱톡밖에 없는데 이건 유튜브 쇼츠도 충분히 해낼수 있는 플랫폼이었고..
참고로 저도 반도체업종에 있고 회사도 삼성 반도체 앞쪽에 있는데 요즘 장사가 안돼서 내년 인센티브는 처참하겠구나 싶네요
네. 결국 MS는 ChatGPT 기술을 본인들의 고유 기술과 접목,발전시키며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려 들거라 생각합니다. 검색엔진의 주류도 본인들이 차지하면서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메모리 분야는 시스템 반도체분야에 비해서 전략적?인 중요도가 떨어져 보이기는 하는데요.
그 점을 적극적으로 미국에 어필해서 더 많은 걸 얻어낼 필요가 있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전략적 중요도는 미래에서 시스템 반도체가 훨씬 중요할겁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도 고집적 기술 등 다양한 방향으로 부가가치를 키울 길이 많다고 봅니다.
결국 한국은 기존에 잘하던 영역을 최대한 덜 뺏기며 미국과 상생할 길을 찾는게 중요하리라 봅니다.
전혀 모르는 내용이었는데도 이해하기 쉬운 좋은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감사합니다!
책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긴 글이라 생각되지 않게 술술 읽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칭찬해주시니 넘 감사하네요.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술술 잘 읽히네요. 고견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글 잘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글 종종 부탁 드릴께요.
이런쪽으로 관심은 있었지만 단편 지식뿐이었는데 Jin - Hyun님 글
덕분에 오늘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밤 되세요
제 글이 둠키 형님의 기분까지 좋게 만들어 드렸다니 넘 기쁘네요. :) 과찬의 말씀 감사 드립니다!
꾸준히 글 써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꾸준히 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결론: 삼전손절해야하나요..?ㅜ
삼전은 중장기적으로 결국은 잘될겁니다. (산업 기준으로요) 다만 주가는 산업의 발전과는 조금 다르니...
@Jin - Hyun 바로 추매갑니다 현님형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관련업계에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말씀하신 사항들이 마음에 와닿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글을 보니 생각보다 심각해 보이고.. 국내 반도체 중고장비업체는 앞으로 여러가지로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엣지디바이스 쪽애서는 ASIC이든 NPU든 GPU든 뭔가 뚜렷하게 답이 안나오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양자컴퓨팅같은 대안이야기들도 나오는거 같구요 앞으로도 관련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ㅎㅎ
좋은 의견 감사드려요. 말씀하신대로 ASIC도 아직 여러 대안 중 하나일뿐 명확한 답은 아닌 상황이라 봅니다.
여전히 기술적으로 더 발전이 필요한 분야죠.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게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전자가 평택에 공사판을 저렇게 크게 벌리는 게 다 이유가 있겠구나 싶습니다. 돈 없는 닉스는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하닉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서 일정 부분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가져가려 애쓸겁니다. 다만 마이크론이 치고올라오는 속도와 힘이 얼마냐에 따라 하닉의 향후 방향은 좀 많이 왔다갔다 할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갠적으로는 너무 잘읽었습니다!
다만 전기차에서 제 의견을 얘기하자면..
전기차의 핵심은 자율주행과 배터리입니다. 그 중에서 지금은 배터리가 더 중요한 상황이 됐구요. 이 배터리 기술발전 없이는 아무리 자율주행이 5단계가 된다 한들 전기차 국면으로는 넘어가지 못합니다. 내연차가 엔진결함이 있는채로 출시를 할 수 없듯이요.
여기서 이전부터 우리나라와 미국은 배터리 관련 대비를 하고 있었고, 상당수준의 기술을 가지게 됐습니다. 반면 중국은 전기차는 그럴듯하게 만들지만 배터리 기술 자체가 우리나라와 미국에 미치지 못해 향후 전기차 전망자체가 그리 밝지 못합니다.
삼성전자와 LG앤솔의 미래 중 한 곳만 고르자면 후자입니다. 그것이 주가에 지금 반영이 되고 있구요.
태클걸려 댓글 단 것이 아니고 의견이 갈리는 지점만 얘기해보았습니다. 반도체 글은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현직자분이 직접 지식을 공유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주신대로 배터리가 전기차에게 있어 핵심기술인것은 부정할 나위가 없습니다.
어느 쪽에 포커싱을 하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문제라 생각됩니다.
한국은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NCM 배터리 등 다양한 양산화 솔루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에 반해 여전히 배터리 기술이 한국에 못 미치니 전기차 측면에서만 보면 배터리 기술의 후진성도 중국 전기차 산업의 향후 큰 한계점이 맞습니다.
결국 그 측면에서 LG 엔솔이나 SDI,SKON 등의 미래는 밝을 겁니다.
허나 전기차용 첨단 반도체 시장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리라 보는거구요. 삼전 or 하닉은 그 측면에서 미래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HBM 관련)
@Jin - Hyun 양질의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전기쪽일을 하고 있어서
추후 저도 전기차와 배터리 얘기도 한 번 해보겠습니다. 반도체 쪽 좋은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버거킹매니아 넵 그 분야는 저도 관심이 큰 분야라 향후 좋은 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