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김정숙 여사가 프랑스 방문 때 입었던 샤넬 자켓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샤넬 자켓을 집에 가지고 갔는지, 대여료가 오천만 원 정도 된다는데, 특활비로 지급했는지에 대한 국고손실, 횡령, 사기, 절도, 직권남용 등의 수사의뢰서를 접수했습니다. 혈세로 명품 사고 호화여행 다닌 의혹에 대해 끝까지 밝혀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이게 국민에 대한 도리입니다.
보도자료
김정숙 여사는 2018년 프랑스 파리 국빈 방문 당시 샤넬이 대여해준 한글 자켓을 입고 마크롱 여사를 만났다고 합니다. 2022년 3월경,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샤넬 자켓 비용을 청와대 특활비로 지불했을 것이라거나 자켓을 반납하지 않고 소장하고 있을 것이라는 등의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자 당시 신혜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샤넬 자켓을 반납했고 국립 한글박물관에 기증해 전시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샤넬 자켓을 기증받은 한글박물관은 인천국제공한 제1터미널 3층 출국장에 전시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김 여사가 당시 프랑스에서 입었던 샤넬 자켓과 인천공항에 전시된 샤넬 자켓의 모양이 달라 김 여사가 반납하지 않고 소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고 합니다. 의혹이 커지자 샤넬 측은 ‘김 여사가 입었던 자켓을 기증했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한글박물관의 요청에 따라 별도 자켓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2018년 샤넬 옷 대여에 관여했던 청와대 인사가 작년 5월쯤 샤넬 담당자 연락처를 주면서 ‘샤넬을 박물관과 연결해주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김 여사가 입었다던 샤넬 자켓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샤넬 본사에 보관되고 있다고 하나 아무도 본 사람이 없습니다. 기증받은 것을 전시할 때 매우 이례적으로 김 여사가 입었던 옷이 아니라 별도로 제작해서 전시했다고 합니다. 샤넬 측이 별도로 제작한 이유는 김 여사로부터 반납받은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김 여사가 샤넬 측에 반납하지 않았고 소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만약 김 여사가 샤넬을 속이고 반납하지 않고 소장하고 있다면 사기죄 또는 절도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고, 소장하는데 대가성이 있다면 뇌물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사 반납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샤넬 자켓은 주문 제작 형식으로 만들어진 옷이기 때문에 대여 비용이 약 오천만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오천만 원의 대여료를 청와대 특활비로 결제했다면 국고손실죄 또는 횡령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2018년 샤넬 옷 대여에 관여했던 청와대 인사가 작년 5월쯤 샤넬 담당자 연락처를 주면서 ‘샤넬을 박물관과 연결해주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김 여사의 불법행위를 감추기 위해 부당한 지시를 한 것이라면 김 여사는 직권남용죄 공범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김 여사에 대한 국고손실, 횡령, 사기, 절도, 배임, 직권남용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의뢰합니다.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이 김 여사 옷값 출처와 특활비 사용 내역 등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진행했고, 1심 법원 판결이 나올 무렵 부랴부랴 기증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별도로 제작해서 기증됐고 기존에 입었던 샤넬 자켓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대여료가 오천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김 여사는 샤넬 자켓을 반납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챙겼거나 반납했더라도 특활비로 대여료를 지불했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고가의 옷과 액세서리, 혈세 호화여행 등의 국민적 의혹에 대해 김 여사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무릎 꿇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고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합니다. 국민의 땀과 눈물이 서려 있는 혈세를 쌈짓돈 쓰듯 사치와 호화여행에 쓴 김 여사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서 혐의가 드러나면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4. 1. 23.
이종배 서울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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