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이승환]

20 년 만에 만난 옛 직장 동료가 나를 잘 알아 보지 못했다. 머리가 더 벗겨지고 안경을 끼고 더 야위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서운해 할 일도 아니다. 그는 좀 변하긴 하였지만 나는 금방 알아 보았다. 그와 나는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서로가 예전만 못해졌다고 생각해서인지)  뭔가 숙스러워 하면서 어서 헤어지기를 바랐을까?  병원 검사실에서 만나서일까? 그도 건강하지 못함에 자탄하는 둣 하였다.  받아들여야 한다 나이 들어 감을.

 

유심(USIM); 휴대폰 속 개인 정보 보관소  [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 ]

필요없게 된다고 하니까 그게 뭔가 하고 사전을 찾아 보았다. 유심 매출이 7천억 원이라 하는데 국민의 부담 경감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대단하다. 어른 한 사람이 2 년에 한 번 구입하면  1 인 당 1만 원이다.

특정 집단이 자신들의 이익을 보편적 이익보다 우선시하는 행동이나 태도를 행정학에서는 특수주의(Particularism)라고 한다.

자웅동체; 동물에 있어 정상인 상태에서 1개의 개체 속에 암수 양쪽의 생식소(난소 ·정소)를 가진 것으로 암수한몸이라고 하는데, 이체현상(異體現象)의 원시적인 형태로 간주되는 것이 보통이며, 식물의 경우는 자웅동주(雌雄同株)라고 한다.

서서히  관심에서 사라져가려고 하는 최근의 소동을 비판하며 사용된 두 말, 특수주의와 자웅동체의 뜻을 알아 보았다.

한반도가 중국의 일부라는 사람이나 한 때 그들의 영토였다고 하는 사람이나 그 말들에 흥분하는 사람이나 같은 것 아닌가? 하늘을 같이 이고 살 수 없는 놈들이라고 말하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지 않았던가. 그냥 무시한다고 위험이 사라지지 않는다.

역사상식 강사가 지난 시간의 작은 소동에 개의치 않아 하여 다행이었다.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해결할 것이다. 지난 시간의 나의 질문에  답은 없었다.  어제 저녁의 연습 탓인지 오늘 복지관 당구는 그런대로 잘 맞았다. 역시 이기면 흐뭇하다. 심리는 똑 같다.

어제 저녁 배가 아파서 저녁밥을 잘못 먹었나 하였는데, 알고보니 배가죽이 아픈 것이었다. 그 전날밤의 갑작스런 과도한 운동 탓이었는 모양이다. 앞으로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사후 마무리 운동 등 관리가 필요하겠다.

富貴不歸故鄕 如衣錦夜行  (부귀불귀고향 여의금야행)  부귀해지고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비단을 입고 밤에 다니는 것과 같다.                                                           (한서, 항적전)     항우가 한 말이라고 하는데 뜻을 모르겠다.                                   

 제 짐이 없어졌어요.   My luggage is missing.                   2017년 4월 19일

[성호경]

병원에서 만난 친구라 서로가 가슴 한구석이 찡했을 것 같네. 니는 우짠일로? 나는 또 우짠일로 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