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이 부른 "날아라 슈퍼보드 오프닝" 입니다.
날아라 슈퍼보드라는 작품은 식객, 타짜 등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의 작품인데
1988년 창간한 만화왕국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입니다.
중국의 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으로 연재 시작은 미스터손 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했으나 애니메이션화가 진행되면서 슈퍼보드라는 제목으로 바뀌었고
나중엔 아예 공식 제목이 날아라 슈퍼보드가 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시작은 표절로 시작했는데 누구나 다 아는 작품...드래곤볼을 표절하여
만들어진 작품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당시 손오공의 디자인을 확인할 방법이 아예
없지만 처음 연재당시의 손오공은 드래곤볼의 손오공과 머리스타일이 흡사했었으며
손오공과 여행을 시작했던 사람도 삼장법사가 아닌 미로 라는 이름의 소녀였죠...
그렇습니다. 부르마 포지션이었죠...
그러나 작품의 인기가 올라가고 드래곤볼이 해적판으로 나돌면서 표절 소리가 나왔고
결국 손오공의 디자인 전면 수정...그리고 미로가 사라지고 삼장법사가 등장하여 드래곤볼이
아닌 그냥 서유기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방향을 완전 틀게 됩니다.
아무튼 초창기 디자인은 이제 찾아볼 방법 자체가 없는데 단행본을 출간하면서 초창기
손오공이 등장했던 부분까지 다 수정된 버전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작품은 완결도 짓지 못했는데 연재하던 잡지가 폐간됐기 때문이었죠...
최근 단행본이 복각되어 발매되기도 했는데 허영만 화백은 연재를 이어갈 생각은 없으며
미완인채로 두겠다 선언하여 어쨌거나 미완의 작품으로 남은 명작이 바로 이 만화 였습니다.
이 작품은 1992년 애니메이션 화가 되었고 처음 만들어진 2화짜리 작품의 인기가 너무 좋아
티비판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되었으며 그후 3기, 4기, 5기까지 만들어져 2002년까지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었었습니다.
날아라 슈퍼보드는 미완의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아라 슈퍼보드 이후 많은 시간이 흘러 모두가 기억을 잃었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날아라 슈퍼보드 2부도 만화로 만들어진 바 있었는데 상당히 진지하고도 잔인한 작품이었습니다.
2부에서는 사오정이 악역으로 등장하고 손오공은 기억을 잃고 바보같은 존재가 되었으며
저팔계 역시 기억은 잃었으나 장사꾼으로 등장하여 손오공을 데리고 사오정과 싸우는 스토리가
전개 됩니다. 아무튼 이 2부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 애니메이션 3기였는데 원작이 너무 심오하여
애니메이션과 원작 만화의 내용이 초반만 비슷하고 그 후부턴 아예 다르게 전개 됩니다.
애니 4,5기는 아예 오리지널 스토리이며 캐릭터 디자인도 오리지널 이었죠...
처음부터 모티브가 현대판 서유기라는 설정이라 원작에서 손오공의 여러 설정이 현대판으로 바뀐
상태로 등장합니다.
긴고아는 헬멧, 여의봉은 쌍절곤, 근두운은 스케이트보드(슈퍼보드) 같은 식이었죠...
원작에서는 손오공만 쎄고 나머지들은 쩌리에 발암인 경우가 많았으나 날아라 슈퍼보드는
저팔계, 사오정, 삼장법사 역시 캐릭터가 굉장히 좋았으며 애니에서는 그 캐릭터가 더더욱
도드라져 캐릭터 하나하나의 인기도 매우 좋았었습니다.
이 애니의 주제가를 당시 인기 가수였던 김수철이 불렀는데 주제가의 인기도 굉장히 좋아서
만화를 보지 않은 어른들도 주제가 정도는 한두번쯤 들어봤다고 할 정도였었습니다.
날아라 슈퍼보드 이야기는 계속 하면 앞으로도 백줄 정도는 더 쓸 수 있으나 너무 길면 지루하니
여기까지 하고 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
첫댓글 이거 이 닦을 때 마다 괜히 한번 해줘야 잠이 잘 옴..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ㅋㅋㅋㅋㅋ 맞습니다!~ 은근 중독성 있는 주문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