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6:3.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여리고 성을 무너트리기 위한 공격 명령이다.
칼과 활을 준비하라는 게 아니다.
성을 무너트릴 공성(攻城) 무기를 준비하라는 것도 아니다.
성을 돌라고 하신다.
그것도 매일 한 번씩 엿새 동안 말이다.
보이는 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리고 성은 내 안에 있는 견고한 성이다.
육신 중심의 거짓 가르침을 붙잡고 살아가게 한 어둠의 성이다.
가나안 땅이 마음의 땅인 이유이다.
가나안 일곱 족속에 빗대어 내 안의 악한 속성을 말씀하신 거다.
여리고를 무너트리고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예루살렘을 세워가야 한다.
엿새 동안 언약궤를 따라 돌아야 한다.
말씀을 붙들고 가야 하는 구원의 여정이다.
진리의 검을 들고 싸워야 하는 영적 전투의 여정이다.
여섯의 원어는 ‘세쉬’로 ‘세마포, 대리석’이란 뜻이 있다.
그리스도의 신부 단장을 하기까지 가야 하는 여정이다.
하나님의 성전을 완성하기까지 가야 하는 여정이다.
“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만나)을 거두되”(출16:26)
“너는 엿새 동안은 무교병을 먹고”(신16:8)
엿새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하는 기간이다.
일생의 사명이기도 하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을 채워야 할 돌항아리가 여섯인 이유이기도 하다.
영적 전투의 여정은 말씀을 붙들고 싸워가는 여정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권세가 있기 때문이다.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기도하라 하신 이유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마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