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 R 소코토, 지구 최후의 제국 - Chapter 3. Catastrophe

[[☆]Legion X-1]

Plague

DEAF는 마침내 지존의 자리를 차지했다.

전쟁이란 전쟁은 모두 승리하였고, 외교무대에서도 DEAF를 견제할 나라는 없었다.

그렇기에, DEAF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막을 국가는 지구 위엔 없었다.

우크라이나는 DEAF의 기계화 전격전에 완전히 밀려 황급히 흑해 연안의 영토를 할양했다.

한편, 최근 합병한 팔츠, 작센, 헤센-카셀에서는 대반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반란도 100%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며 반란군의 수는 줄지 않았다.

100억 명이 넘는 인구는 반란군에게 끊임없는 맨파워를 제공하고 있었기에, 반란도는 내려갈 줄을 몰랐다.

2018년 2월 13일 통계.

GDP 203246 루트(DEAF의 화폐단위)

위신 점수 4622점

군사력 7215점

인구 196억 737만 명

식자율 100%

하지만, 무리한 경제성장으로 재정은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했고, 미하일은 이에 기계화 수준을 높이고, 군대 총 량을 줄이는 질적 강화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자 하였다.

2018년 6월 3일. 일본 신문에 미확인 병원균 감염자가 삿포로에서 발견됬다는 기사가 대서특필되었다.

이 병원균의 증상은 지금은 박멸된, 아프리카 중부의 체체파리가 옮기는 트리파노소마병(일명 수면병)과 증상이 유사,

삿포로 트리파노소마로 불리게 된다.

삿포로 트리파노소마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잠복기간이 2~4개월로, 아직 치료법은 개발되지 못한 상황.

삿포로 트리파노소마는 불과 일 주일 만에 일본 열도를 뒤덮고 한 달 만에는 유라시아 대륙, 2개월 만에 전 세계를 뒤덮었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삿포로 트리파노소마로 인해 공포에 떨었다. 마침 DEAF 우주개발국이 추진하는 우주정거장 주거도시화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자, 사람들은 남녀노소 빈부귀천 할 것 없이 우주정거장과 주거함으로 이민하였다.

11월 1일까지 DEAF 내의 인구 변동폭은 총 100억 명으로, 30억 명은 우주로, 나머지 70억 명은 삿포로 트리파노소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특히 인구가 아주 밀집해 있던 독일 헤센-카셀, 작센, 팔츠 지방은 인구의 2/3이 사라지는 대참사를 겪었다.

덕분에 반란군의 활동도 크게 위축되었다.

전 세계의 모든 경제활동은 심하게 둔화되었고, 회사들은 완전 재택 근무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것은 총통궁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래 두 표를 보면 삿포로 트리파노소마의 위력을 알 수 있다.

재앙과도 같은 새로운 전염병. 그러나 이것도 운명의 시한장치를 멈출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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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궁. 집무실

"총통 각하. 부르셨습니까?"

"롬웰, 왔군. 편안히 쉬고 있었는데 불러서 미안하네."

"괜찮습니다."

"이건 내 개인적인 부탁이네만, 내 아들이 어디 있는지 좀 알아보고, 내게 데려와주게."

"알겠습니다. 총통 각하."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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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코토, 초저녁. 14번가.

"이렇게 오랜만에 보니까 진짜 반갑다. 유서프."

"나도 반가워. 이게 몇 년만이야?"

내 앞에서 나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사람은 제국보통학교 시절 친구. 만년삼이다.

어릴 적에 자주 같이 놀곤 했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얼굴이 똑같아서 금방 알아봤지 뭐야?"

"남말하네. 너도 하나도 안 변했다야."

"그래, 요즘 뭐하고 지내?"

"응, 총통궁에서 인턴을 하고 있어."

"어느 부서?"

질문이 갑자기 날카로워졌다.

"아..외교안보부.."

순간 급 당황해서 우물쭈물 말했다.

"아...그래?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총통궁 비서관부에 일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말이야."

아까 그 살기는 어디로 갔는지 원래대로 되돌아왔다.

카페에 들어가 한창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누군가 다가왔다.

"도련님. 그만 돌아가시지요."

"또 찾으시는 건가. 가기 싫은데.... 유서프, 미안해. 다음에 다시 만나자."

"번호 좀 알려주고 가. 만년삼"

"아. 알았다니까..나중에 나중에..."

그렇게 말하고는 그 누군가와 사라져 버렸다.

하긴..어릴 때에도 자주 이러곤 했다. 한창 재미있게 놀 때 쯤에 거의 끌려가다시피해서 제대로 놀아본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만년삼은 집안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아서, 어떤 가정인지는 짐작이 안 가지만, 내 생각으로는 엄격한 고위층 집안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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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궁. 집무실.

"저도 이제 성인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바보같으니! 너는 이 DEAF를 이끌 차기 총통이란 말이다! 총통이 될 놈이 그 꼬라지여야 되겠어!"

"하지만, 저는 한 번도 제가 총통을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왜 너는 자꾸 총통이란 자리를 거부하는 거냐! 이 자리는 신성하고 고귀한 자리라고, 세계를 제패할 제국을 통치할 자리를 거부할 수 있을 성 싶으냐!"

"하지만, 저는 하고 싶지 않아요...."

"만년삼! 나가라! 나가!"

"아버지..."

"어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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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코토, 유서프의 집.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영상전화가 걸려왔다.

산사결이다.

"여어, 친구여, 잘 있었는가?"

"뭐, 그냥 그저 그래. 무슨 일로 전화했나. 친구여."

"아, 좋은 구경거리 하나 생겼어. 다음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우리 회사에서 첫 기갑병 모델을 공개하는데, 와 줄 수 있겠어?"

아참, 산사결은 DEAF 굴지의 방산업체에서 공익근무 중이었지.

"뭐, 알겠어. 가 보지 뭐. 밥은 사 줄 거지?"

"요번에 특별 수당 받은 걸로 한 번 쏘지 뭐. 다른 애들도 불러 오면 좋아."

"알았다."

"참, 그리고 그 자리에 참모총장 '세피로스'랑 기술산업부 장관 '내가 평정한다'도 오니까, 좋은 구경거리가 될 거야."

"다음 주 목요일 오전 11시. 알았다. 나중에 보자."

전화를 끊고, 생각에 잠겼다.

'누굴 데려갈까?

(曹操孟德)도 이 분야에 관심이 있으니까 , 인턴 들 중 친한 진무공振武公, M4A1_Killer, 어처구니 정도가 있다. 같이 데려가면 물론 좋아할 테지. 업무 시간 땡땡이니까.

그 다음에...만년삼이 있었는데...연락처를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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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Federation Machinary 회사 사옥 앞 행사장.

"신사 숙녀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기갑 전투 기체에 큰 관심을 보이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미하일 총통님을 모시겠습니다."

뭐야, 총통도 왔잖아! 산사결 이 자식. 밥 좀 많이 사야 겠다.

그 때,

"유서프! 또 만나네!"

"어? 만년삼 왠일이야?"

"그냥 궁금해서 구경와봤어. 어릴 적 꿈이 로봇 조종사였던 건 잘 알고 있었잖아?"

아, 맞다. 그랬지.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미하일의 연설이 끝났다.

"그럼 이제, 기갑 전투 모델 ME-1을 공개하겠습...."

"쾅!!!"

큰 폭음이 들렸다.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폭탄이다! 폭탄이 터졌다!"

"유서프, 얼른 피하자! 위험해!"

그 때, 나는 보았다. 누군가 우리 쪽을 향해 폭탄을 던지는 것을.

그 다음부터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만,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수술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OK. 시작하지."

라고 말한 것 밖에.

아마 응급실에 실려갔던 모양이다.

병실에 누워 있었는데. 의사 분 께서 들어오셨다.

"유서프 지리 씨. 천만다행입니다. 파편이 중요부위에 맞지는 않아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병원에서 2달 정도 입원해 계시면 됩니다."

"아! 제 친구들은, 어디있습니까? 어디요?"

"친구분들이라면, 진무공振武公, 산사결, M4A1_Killer, 어처구니, (曹操孟德), 만년삼 씨 말입니까?"

"네! 모두 어디있습니까?"

"다행히도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상태입니다만, 다만...."

"다만?"

"만년삼 씨는 오른쪽 팔과 무릎 아래, 그리고 오른쪽 흉부에 파편을 맞아서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는데..."

"뭐라고요!!"

"다른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을 겁니다."

"다른 병원이요?"

"..자세한 건 저도 모릅니다."

"........"

어떻게 되어버린거지? 공연히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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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코토, 칼라바 항구.

"어떤가, 우주형사 갸반. 성공인가?"

"성공입니다. 확실히 공개식이 중단되었습니다."

"잘 했어. 잘 했어."

"다만 미하일의 아들이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뭐라고!!!"

"왜 그러십니까. 제나타? 그렇게 크게 놀라신 적은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니...아무것도 아니다. 돌아가 보게."

'만년삼에게....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만년삼은 아무런 죄가 없는데. 왜 그런 거지! 내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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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원한 지 1달 째, 바깥 세상에서는 큰 일이 난 모양이다.

삿포로 트리파노소마라고 하는 새로운 전염병이 창궐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고 우주로 떠나갔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이 병원은 괜찮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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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궁. 집무실.

"총통 각하. 저 롬웰입니다."

"어, 자네로군. 이렇게 영상으로만 보니까 진절머리가 나는구만."

"그런 말씀은 마십시오. 언제라도 소코토 트리파노소마가 들이닥칠 지 모릅니다."

"'삿포로' 트리파노소마일세. '소코토'가 아니라."

"아,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첩보국에서 삿포로 트리파노소마의 발생 원인을 알아냈다 합니다."

"무엇인가, 말 해 보게."

"삿포로에는 일본군의 비밀 생화학무기 실험장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곳에서 일하던 미생물학자 중 한 명의 부주의로 균이 지상으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치료방법은? 아직 없나?"

"민관 협력으로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아직 성과는 없습니다."

"그래...만년삼은 어떻게 되었는가?"

"아직도 중태입니다. 신경계에 충격을 받아서 깨어나지를 못하고 있고, 오른팔, 오른 다리, 그리고 오른쪽 폐와 척추, 신장의 기능이 정지되었습니다."

"......."

"한마디로, 현대 의학과 생물학으로는 재생이 불가능합니다."

"어떤 수를 쓰더라도 반드시 살려내게!! 반드시!! 차기 총통이 될 몸이 이렇게 쉽게 죽어서는 안 돼!!"

"방법이 있다 합니다. 하지만....."

"방법이 있다고!! 그것이 무엇이든 당장 실행하게!!"

"그 방법이라는 것이....."

"무얼 꾸물대는가! 어서!!"

"....기능이 정지된 부분을 기계로 대체해야 한다는 게, 모든 과학자들의 일치된 소견입니다."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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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독일 방면군 사령관 : 셀림

젊은 과학자 1(유서프의 친구) : 산사결

젊은 과학자 2(유서프의 친구) : (曹操孟德)

인턴 1 : M4A1_Killer

인턴 2 : 진무공振武公

인턴 3 : 어처구니

외교안보수석 : ㄶ럊

참모총장 : 세피로스

미하일의 비서 : 롬웰

기술산업부 장관 : 내가 평정한다

남유럽 방면군 사령관 : 우울(동팡저우님께서 먼저 신청하셨습니다.)

저항군 부사령관 : 우주형사 갸반

오스트리아 대통령 : Metternich

이탈리아 대통령 : 인간시장

DEAF 국회의장 : 동팡저우

미하일의 아들 : 만년삼(스토리 진행상의 변경입니다. 죄송합니다)

바이에른 대공 : Silvery_Wing

에스파냐 여왕 : ㅡㅗㅡ

중화민국 주석 : sSDADSF

영국 수상 : 채리

프랑스 대통령 : 파디스-ㅅ-

DEAF 우주함대 총독 : 카가미네 렌☆

소비에트 서기장 : [☆]쥐군

Dance of curse.mp3

[ㄶ럊]

!!! 인구가어찌그렇게감소하게된거죠. 전염병돌앗다고해도..

[파맛차카]

인구감소이벤트가 있나여? 나중에 인구가 많아서 짜증나는데;;

[[☆]Legion X-1]

세이브파일을 조정해서 인구 증가율을 0.50으로 수정한 결과입니다.

[Daumkang]

흐흐흐흐.......

[셀림]

그새 출연이 끊겼다니!!!

[[☆]Legion X-1]

걱정마세요~~가끔가다 나올 거에요

[우주제국독일]

전세계인구가참 ㅎㄷㄷ !!!

[내가 평정한다]

재밌당 재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