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기로 가는 지름길, 옥알 훈련
옥알 훈련을 논할 때 탤런트 서갑숙씨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녀야말로 대한민국 옥알 훈련의 선구자요, 널리 전파한 최고의 공로자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자신의 저서 「나도 때론 포르노그래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를 쓰고 있을 때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온 적이 있다. 필자가 낸 책 「멀티 오르가슴 맨」과 비디오테이프 '부부의 성도인술'을 보고 열심히 수련해 책을 쓰고 있는데 좋은 자료가 있으면 더 소개해달라는 것이었다. 시간을 만들어 한번 만나자는 약속을 했지만, 그 이후 스케줄이 엇갈려 그 만남은 무산됐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서갑숙씨의 책이 출간됐고 내 예상을 넘어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다. 각 잡지와 신문에서 그녀의 책과 그녀에 대한 기사를 앞 다투어 게재했고, 그녀의 책은 단숨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100만 권 이상이 팔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때부터 옥알 유사 제품이 봇물 쏟아지듯 나왔고, 연일 잡지와 신문에 요실금 치료나 명기 훈련용으로 광고가 게재됐다. 서갑숙씨 자신이 모델로 나선 제품도 있었다. 사실 옥알을 국내에 최초로 소개한 것은 필자다. 하지만 책을 내고 옥알 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누구도 감히 그 훈련을 할 만한 용기 있는 여성이 없었다. 서갑숙씨가 옥알 훈련을 해 자신의 책에 그 체험담을 쓴 후 옥알 제품이 비로소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 옥알은 필자가 최초로 소개했으나, 그 훈련을 대중화시킨 데는 그녀의 공로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솔직하고 적나라한 그녀의 성 체험담은 적지 않은 파장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다수는 돈을 위해 저지른 음란하고 저속한 행위라며 그녀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부어댔다. 물론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표현한 용기 있는 행동으로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말이다. 이후 그녀는 돈은 벌었지만 방송계에서 소외당하는 등 많은 고초를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
2007년에는 "그때로 돌아간다면 똑같은 일은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라며 책을 쓴 일을 후회한다는 인터뷰가 나왔다. 책을 쓴 후 그녀에 대한 사회적 비난의 눈초리가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다.
하지만 그 책은 조금 솔직했고 당돌했던 한 여자의 이야기 정도일 뿐이다.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비밀을 폭로하는 내용은 전혀 없다. 단지, 자신의 성 체험을 적나라하게 털어놓았을 뿐이다. 사실 그 정도의 성 체험은 보통 사람들 중에서도 많이 일어나거나 혹은 꿈꾸는 욕망일 것이다. 문제는 성 체험 자체를 공론화하는 것을 터부시하고 죄악시하는 경직된 사회 자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돈을 위해 자신의 사생활을 까발렸다는 비난은 약간의 타당성도 있지만, 남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의 경제활동인 만큼 그것도 봐줄 만하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 점은, 서갑숙씨가 책을 쓴 것에 대해 후회할 필요는 없었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세인의 비난과 시선이 다소 부담됐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소신을 밀고 나가는 용기가 좀 더 필요했다고 본다. 표현의 자유, 성에 대한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와 담론, 여성의 성적 권리 찾기와 성 능력 계발, 나만의 개성 추구 등 그녀가 지향할 수 있거나 해야 하는 명분은 많기 때문이다. 아무튼 서론이 좀 길어졌는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옥알 훈련을 배워보도록 하자.
첫댓글 지극 정성이 가득한 소중한 작품 감상 감명 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서갑숙의 명기열전 경험담을 킨제이보고서 같이 했다네 잘 보구갑니다
잘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