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검색
댓글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선택됨
옵션 더 보기
언양에 공립 인문고 생긴다 |
시교육청 제2언양중 부지 2013년까지 설립 검토
경의고 과밀·도-농 학력격차 해소 기대 |
울산시교육청이 도·농간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늦어도 2013년까지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가칭)제2언양여중 부지에 공립 인문계고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수립 중인 ‘2009~2013년 중장기 학생수용계획’에 울주군 언양 일원에 공립 인문계고교 1곳을 신설하는 안을 포함시키고, 조만간 학생 수요 파악 등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현재 교육청이 검토 중인 신설안은 ▲전문계고교인 미래정보고(삼남면 교동리·옛 언양여상) 또는 울산자연과학고(언양읍 어음리·옛 언양농고) 두 곳 중 하나를 인문계고교로 전환하는 ‘제1안’과 ▲미래정보고를 폐교하고 인문계고교를 신설하는 ‘제2안’ ▲미래정보고와 울산자연과학고는 지금처럼 존치하고 인문계고교 1곳을 신설하는 ‘제3안’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것은 ‘제3안’이다. 과거 언양농고 또는 언양여상 졸업생을 중심으로 한 일부 언양읍민들은 ‘제1안’을 줄곧 희망해왔지만, 전문계고교의 필요성을 감안할 때 ‘제3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교육청의 견해다. 학교 설립 부지로는 지난 2000년 강남교육청이 학교예정부지로 시설결정한 뒤 부지매입까지 끝난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 406-2번지 ‘(가칭)제2언양여중’ 예정지가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언양에 공립 인문계고교가 신설될 경우 그동안 언양 중학생을 모두 수용해 온 상북면 산전리 울산경의고등학교의 과밀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언양의 유일한 인문계고교(사립)인 울산경의고는 언양 소재 중학교인 ‘언양중’과 ‘신언중’ 졸업생들을 모두 수용하는 과정에서 급당 학생수가 40명에 달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거리가 먼 범서고(범서읍 구영리)와 문수고(남구 무거동)로 배정받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공립 인문계고교 1곳이 신설되면 지금의 과밀현상과 먼거리 배정 문제가 모두 해소되는 것은 물론, 현재 시교육청이 도·농간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서울주(언양·두서) 지역의 교육 균형정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시교육청은 서울주지역의 교육 균형발전을 위해 최근 두서면 두광중을 공립 자율학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이참에 공립 인문계고교를 지어 두광중과 연계교육이 가능한 기숙형 공립고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남울주(서생·남창)의 경우 올 4월께 온양읍 남창고가 ‘기숙형 공립고’로, 5월에는 서생면 서생중이 공립 첫 ‘자율학교’로 지정돼 도·농간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기틀이 마련됐지만 서울주는 그렇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현재 언양에는 인문계고교가 사립 울산경의고 밖에 없어 교육여건이 열악했던 만큼 오랜 기간 언양읍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거론됐던 공립 인문계고교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