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재질, 만든 지역, 생김새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소반은 현대적인 인테리어에도 잘 어우러진다. 다과상과 식탁, 책상 같은 전통적인 역할부터 커피 테이블과 사이드 테이블, 벽 장식까지 소반을 활용한 6가지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Tea Table
소반은 쓰임새에 따라 교자상, 다과상 등 다양하며, 형태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상판이 둥글면 원반, 반달형이면 반월반, 다리 형태가 개다리 모양이면 개다리소반, 호랑이 다리면 호족반이라 한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다듬은 소반은 흰색과 파스텔 톤의 현대 다기와도 잘 어울린다.
2가지 컬러의 울 펠트 쿠션, 램스 울 블랭킷은 모두짐블랑.소반은 차이김영진의 소장품.이형만 작가의 푸른색과 붉은색 매화찻잔 세트, 신희창 작가의 흰색 워머 세트는 모두KCDF 갤러리숍.최정유 작가의 포트 홀더는챕터원.회색 자기 쟁반은에이치픽스.조신현 작가의 흰색 포트는KCDF 갤러리숍.티 타월은챕터원.빈티지 디자인 마루 ‘맥시강’의 모로칸 화이트는구정마루.
Study Desk
선비의 기품이 느껴지는 정갈하고 절제된 형태의 장소반은 좌식 책상으로 안성맞춤이다. 나무에 옻칠을 하고 상판은 나전으로 장식해 은은한 매력까지 더했다. 밀대로 수차례 정교하게 밀어 말간 색의 옻칠로 마무리한 현대식 소반은 둥근 상판에 가느다란 다리를 붙여 장식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뒷벽에 놓인 블랙 스틸의 변형 가능한 선반은핀치.그 위에 놓인 남자의 초상 액자는이노메싸.빈티지 드럼통 뚜껑에 아크릴로 소녀를 그린 작품은엘스토어.탈착이 가능한 자기 소재 손잡이가 특징인 머그와 트레이는에이치픽스.흰색 핸드메이드 화병, 벽에 건 동물 조각 포인트의 벽시계는 모두마이 알레.바닥에 놓인 원형의 그래픽아트 액자는이노메싸.들꽃 무늬 자개로 장식한 장소반 ‘들꽃문 장상’은나은크라프트.그 위에 놓인 레드 테이블 램프 ‘아물레또’는라문.황동 소재의 테이프 디스펜서는마켓엠.책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너도밤나무로 만든 헤이의 자는8컬러스.흰색 도트 방석은140스푼.노란색 옻칠로 포인트를 준 허명욱 작가의 타원형 테이블은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책은 모두심지서적.고슴도치 모양의 테이블 브러시는8컬러스.황동 소재의 도구함과 자는마켓엠.빈티지 디자인 마루 ‘맥시강’의 모로칸 화이트는구정마루.
Coffee Table
전통 소반은 거실 소파 앞 커피 테이블로도 손색없다. 나뭇결이 그대로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생옻칠을 한 나주반, 통판을 파내 상판의 변죽을 만들고 네 모서리를 깎아낸 통영반, 오동나무로 만든 원형 상판에 화려한 자개 장식을 더한 소반은 인테리어 포인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콘크리트 질감의 실리콘 소재 펜던트는 세그먼트. 회색 카우치 소파는플렉스폼.소파 위에 놓인 누빔 코튼 소재의 샴 쿠션, 바닥에 깐 하늘색 패턴의 아이보리색 카펫은 모두예원 A.I.D.면과 리넨 혼방의 핑크색 블랭킷은챕터원.갈대 무늬 자개 장식이 있는 소반 ‘새 갈대 나주반’은나은크라프트.갈색 테두리로 포인트를 준 아라비아 핀란드의 커피잔 세트는노르딕 파크.박성철 작가의 구리 소재 원통함은KCDF 갤러리숍.화려한 자개 무늬의 ‘들꽃문 통영반’, 오동나무로 제작한 원형 소반 ‘오동 풍혈반’은 모두나은크라프트.양병용 작가의 ‘용호반’, 그 위에 놓인 김정옥 작가의 검은색 원형 쟁반, 이정미 작가의 하늘색 도자기 화병은 모두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Dining Table
1인 1상이던 우리나라 전통 상차림에서는 크고 작은 상을 많이 사용했다. 여성들이 주방에서 준비한 음식을 올려 건넛방, 사랑방으로 날라야 했던 소반은 한 사람이 들기 좋을 크기와 가벼운 재질로 만들었다. 가볍고 습기에 강한 은행나무는 뒤틀림이 적어 소반 제작에 적합하며, 나뭇결이 아름다운 느티나무와 손쉽게 구할 수 있던 소나무도 주된 소재다. 자주 물에 닿기 때문에 방수를 위해 옻칠, 흑칠, 주칠 등으로 마감한다.
간결한 흰색 누빔 방석은 전옥화 한복. 상판의 옆면과 다리에도 화려한 자개 장식을 한 ‘포도문 궁중반’은나은크라프트.샐러드를 담은 팔각 흰색 그릇, 작은 팔각 흰색 볼, 볼 아래 놓인 접시는 모두 노르딕 파크. 젓가락은 핀치. 다리 모양이 유려한 양병용 작가의 장소반은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물고기 일러스트 컵, 샌드위치를 담은 접시는 모두마이 알레.바스켓 위브 조직의 테이블 매트, 나이프, 포크는 모두핀치.노란색 바탕에 패턴 장식을 가미한 방석은 차이 김영진.황마 재질로 촘촘하게 짠 카펫에 빨간색 도트 패턴을 더한 펌리빙의 러그는에이치픽스. 나뭇결이 살아 있는 ‘12각 국화문 소반’은나은크라프트.국수를 담은 이은희 작가의 물푸레나무 면기, 김용화 작가의 찻잔 받침, 김수영 작가의 방짜유기로 만든 술잔은 모두KCDF 갤러리숍.빈티지 디자인 마루 ‘맥시강’의 데저트 샌드는구정마루.
Side Table
둥근 상판 아래 다리가 깊게 굽은 궁궐반은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로 추천한다. 소반에 옻칠을 해 열이나 물, 습기, 벌레 등에 강하고 코팅 효과가 있어 세균 번식을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붉은색과 섬세한 나전 문양이 조화를 이뤄 침실을 좀 더 화사하게 연출할 수 있다.
섬세한 자수 디테일이 고급스러운 ‘베네딕트 스티치’ 침구 세트는케노샤 홈 by 시몬스.흰색과 진회색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베드 스프레드는예원 A.I.D.붉은색과 자개의 조화가 화려한 ‘당초문 주칠 궁중반’은나은크라프트.그 위에 놓인 김정옥 작가의 구반유 티포트는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칼러의 핑크색 탁상시계는이노메싸.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AJ’ 테이블 램프는루이스 폴센.양병용 작가의 ‘용호반’은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손잡이가 포인트인 흰색 머그는마이 알레.빈티지 디자인 마루 ‘맥시강’의 데저트 샌드는구정마루.
Wall Deco
가볍고 내구성이 높은 나무로 만든 소반은 벽을 장식하는 소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높이가 낮은 원형 소반, 아담한 크기의 통영반, 식사 때 기름이나 양념 등을 올리던 작은 모반 등에 화려한 색감과 패턴으로 장식해 벽에 걸면 집 안의 작은 갤러리를 완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