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2. 2. 9. 수요일.
1.
대전 누나한테서 전화가 왔다.
대전직할시 동구 신대동산 공장지역 일대에서 불법투기되는 생활폐기물에 대해서 대덕구청에서 무슨 연락이 없었는지를 물었다.
나는 그저께(2월 7일)에 대덕구청에 내용증명서를 보냈다고 대답했으며, 우편으로 내용증명을 발송한 서류 한 장을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서 사본을 전송했다.
* 누이와 함께 산을 공동소유하고 있다. 인근 공장에서 주민들이 도로변에 낀 산 하단에 생활폐기물을 불법으로 내버렸다. 우리 남매는 이 지역에 살지도 않거나와 쓰레기를 버린 적이 없다는 내용을 써서 재차 발송했다.
누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누나의 남편(나한테는 매형)의 묘소는 언제까지 연장되느냐고 물었다. 충남 보령시 성주면에 있는 모란공원 묘지의 사용기간은 15년이지만 연장하면 45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는 20년째 사용 중이라고 대답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조상신, 귀신, 영혼' 등의 낱말이 내 귀에 들린다. 이런 용어들은 나한테는 섬뜩하기에 귀신에 관한 말을 하지 말라고 부탁했는데도 누나는 할 말이 많은지 자꾸만 이야기를 이어간다.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핸드폰을 일방적으로 껐다. 잠시 뒤에는 내가 사과를 하면서 다시 대화를 이었다.
* 밤에 꿈자리에 귀신들이 나올까 싶어서.. 미리 겁을 먹고...
내 어린시절, 젊은 날에 보았던 무당들의 푸닥거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 들리는 것 같다.
산골마을에 왜그리 무당집들이 많았는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는 몇 군데의 무당집이 없어졌다.
종교를 포함한 귀신, 영혼, 미신, 무속, 무수리, 점괘, 푸닥거리, 예배, 참배, 기도, 제사, ... 등의 종교용어는 나한테는 정말로 섬뜩하다.
꿈자리에 나타날까 봐 걱정스럽다.
1.
오늘은 카페에서 '책불일월'이라는 문구를 보았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지를 몰라서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검색하니 아래처럼 뜬다.
조금만 인용한다.
책불일월본풀이
: 제주도 무속의 조상본풀이의 하나.
택일하는 일, 지관, 한의원 등의 직업을 가졌던 조상의 내력담이다.
‘책불일월’이란 책을 본 조상이라는 뜻으로서, 이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은 일상 많은 책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은 것이다.
'책불일월'이라는 용어를 처음 보았기에 나는 이런 글감을 얻었다.
아직도 귀신들이 들썩거리는 나라인가 싶기도 하고...
오나가나 귀신들이 많은 나라인가 보다.
올 3월 9일에 있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인 윤 씨의 손바닥에 '王'을 붓으로 쓴 사진이 뉴스에 오랫동안 보도되었다.
무슨 법사라는 무속인이 손바닥에 '王'자를 써 주었다고 한다.
나한테는 무속인, 무당, 무녀, 푸닥거리, 영혼, 혼백, 사주, 관상, 점, 택일, 운세, ... 등의 용어는 정말로 끔직하게 싫다. 이런 이유로 나는 각종 종교와 종교인들이라면 다 겁이 난다. 혹시라도 꿈에 귀신/영혼들이 나타날까 싶어서...
* 나는 유교 유학을 숭상하는 사람이 아니다. 차례, 제사, 시향 등을 지내나 조상의 혼이 온다고는 전혀 믿지 않는다. 죽은 그들을 내가 한번이라도 더 생각한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제사상에 음식물을 올려놓고는 절을 해도 대추 한 알, 떡 한 조각도 없어지지 않고는 그대로 다 있다. 내 자식대에는 이런 허례허식의 제사와 명절 차례도 별 의미가 없어질 게다. 그저 법정공휴일이라서 하루 이틀간 쉰다는 뜻에 더 중점을 둘 게다.
나중에 더 보완할 예정이다.
* 地官 : 풍수지리설에 따라 집터나 묏자리 따위를 가려서 고르는 사람
1.
오늘 밤중에 인터넷 뉴스를 보았다.
아들 낳고 싶다'..미신 믿고 이마에 못 박은 파키스탄 임신부
여성의 머리를 촬영한 엑스레이를 보면, 5㎝가량의 못이 이마 윗부분을 뚫고 들어갔지만, 다행스럽게도 뇌는 비껴갔다.
여성은 병원 직원에게 신앙치료사의 조언대로 스스로 머리에 못을 박았다고 진술했다가 신앙치료사가 직접 나서 못질을 했다고 번복했다.
신앙치료란 질병이나 신체 이상을 치료하는 데 종교적 신앙을 접목하는 행위다.
무슬림이 다수인 파키스탄 전역에는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교 관습을 토대로 이런 미신 행위를 일삼는 신앙치료사들을 흔히 볼 수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잠시 쉰다.
1. 오늘도 불교의 '겁'에 대해서 공부한다.
인터넷에서 퍼 왔다.
1겁이란?
1. 무량대수는 1에 0을 58개 부치면 되고 겁은 그거보다 긴 시간임.
2. 힌두교에서는 43억 2000만년이라고 함.
3. 지구가 탄생해서 종말할 때까지의 시간.
4. 지름 40리의 원통에 겨자씨를 넣고 100년에 한 알씩 꺼내었을때 한 개도 남아있지 않을 때의 시간.
5. 중국 황하강 모래알을 갈매기가 하나씩 옮겨서 모래알이 하나도 없을 때까지의 시간.
* 어떤 글에서는 '1겁'의 시간을 388,000년으로 본다.
어떤 글에서는'1겁'의 시간을 43억2,000만 년으로 본다.
이 둘의 차이는 무려 1/11,134이다.
왜 이렇게 차이가 생겨?
* 어떤 글에서는 1겁 = 4조8988억8천만년 = 약 5조년.
* 도교에서는 先天 3만 6000세를 1겁으로 보고, 後天 3000년을 1겁을 본다.
- 선천 : 천도교가 창건되기 이전의 세상을 이르는 말
- 후천 : 천도교가 창건된 이후의 세상을 이르는 말
2022. 2. 9. 수요일.
첫댓글 많이 배웁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를 요약해서 읽고 또 읽어야 글 을 쓸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댓글 고맙습니다.
컴퓨터가 없을 때에는 고고학, 역사/세계사, 우주학, 농업학/ 과수재배 등의 책을 사서 봤지요.
지금은 책을 사지 않습니다.
인터넷으로 찾고자 하는 상식/교양지식은 단어/용어로 검색하면 정말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요.
하지만 글쓰기에 관해서는 국어사전, 띄어쓰기, 지방 토박이말 사전은 꼭 필요로 하지요.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단어를 검색하면 80%는 참고하되 나머지 20%는 엉터리일 수도 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