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 황옥연 詩 정희선 曲(E major 연주버전)
돌배꽃 꽃잎에 싸여
어느새 잠이 든 낮달
잠깨워 데려갈 구름없어
꽃속에 낮잠을 잔다
꿀벌아 멀리
멀리 가거라
선잠 깬 낮달이 울면서
멀리 떠날라
돌배꽃 꽃잎에 싸여
어느새 잠이든 낮달
잠깨워 데려갈 구름없어
꽃속에 낮잠을 잔다
꿀벌아 멀리
멀리 가거라
선잠 깬 낮달이 울면서
멀리 떠날라
돌배꽃 꽃잎에 싸여
어느새 잠이든 낮달
잠깨워 데려갈 구름없어
꽃속에 낮잠을 잔다
♠ 돌배꽃 꽃말 : 참고 견딤
2008년 MBC 창작동요제 제26회 대상곡으로 여러 음악가들에 의해 불려진 詩이자 曲이다.
옛날 오대산 동산리 마을에 지독한 구두쇠 영감의 아들이 폐병에 걸렸습니다. 아들은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죽기 전에 부처님을 찾아뵙고 죽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인색한 구두쇠는 어차피 죽을 놈의 마지막 소원이니 맘대로 하라며 시종을 한 사람도 붙여주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기진맥진해서 법당에 도착해서 간신히 10배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날이 어두워져 하산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지스님도 출타 중이어서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었고 허기가 몰려오는데 마루에 스님이 모아 놓으셨는지 군데군데 썩은 돌배가 한 바구니 가득 놓여있었습니다.
아들은 정신없이 돌배를 먹었습니다. 절에서 하루를 묵는데 억센 비가 내렸습니다. 폭우는 장장 1주일이나 계속되어 꼼짝없이 산사에 홀로 갇힌 채 광주리에 있는 돌배로 허기를 때우며 부처님 전에 기도를 올렸습니다.
마침내 비가 그친 아침 아들은 온화한 햇살의 기운을 느끼며 절 마당으로 내려섰습니다. 그런데 절에 올라올 때만 해도 몸을 가누지 못해 지팡이에 의지했던 몸이 날아갈 듯 가뿐해졌고, 지팡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온몸에 힘이 솟았습니다.
마을로 내려오는 길에 맑은 계곡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병색이 완전히 사라진 씩씩한 청년이었습니다. 아들은 절을 향해 합장하며 부처님 공덕에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구두쇠 영감은 아들이 못내 걱정스러워 동네 청년들을 시켜 아들을 찾아오도록 했습니다.
아들은 하산 길에서 그들을 만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기쁨에 넘쳐 큰 잔치를 벌였습니다. 구두쇠였던 영감도 부처님의 가피심을 깨달아 두터운 불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전설을 남길 만큼 폐병에 좋다는 과실입니다.
기관지 질환, 폐질환, 혈관질환에 특효가 전해집니다.
돌배 꽃말은 '참고 견딤'입니다. [출처] 돌배꽃| 작성자 자유인의 꽃길
#어느봄날 #황옥연시 #정희선곡 #돌배꽃
첫댓글 단미그린비님
돌배 꽃속에 잠이든 낮달님
포근히 잠이 들어 편안함을
느꼈을까요? ㅎㅎ
돌배효능 부처님의 공덕
무엇이든지 간절하면
이루어 지게 하시나봅니다
음악과 영상 즐감하며
오늘도 커피 한잔의 여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잔잔함이 좋은 영상도
좋습니다
즐거운 4월 마무리하시고
5월에 뵈어요 ㅎㅎ
제넷님!
함께 해주시어 고맙고 감사해요. 님도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찬 5월 맞이하시길 바래요...
ㅎㅎ
단미그린비님
다시 뵈어요.ㅎ
낮 달님께서
돌베꽃 꽃잎에 싸여
잘 주무시고 밤하늘도 가셨겠죠.ㅎㅎㅎ
돌배꽃과 부처님의 공덕이
명약이 되었군요~
간절한 소원을 들어 주셨군요.
영상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보고, 일고 다녀갑니다요.
맛점하시고
해피 오후시간 이어가세요 ☘️🍀
네. 돌배가 명약이 된 듯합니다. 감사드리구요. 어느 분이 그러데요. 돌배나무가 강원도 오대산 근방 진부 쪽에 많다 하네요... 친정 아버지가 돌배를 따다가 술을 담가 드셨는데 장장 95살까지 장수하셨다면서요... 몸에 좋긴 좋은가 보죠...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찬 5월에 뵙도록 해요... 감사합니다..
ㅎㅎ
단미그린비님 ~
또 반갑습니다 ~
돌배꽃 꽃잎에 싸여
어느새 잠이 든 낮달
참 어여쁜 가사예요
잘 감상했습니다
저녁시간도 행복하세요^^
미지님!
이 詩가 2008년 MBC 창작동요제에서 대상곡으로 선정될 정도로 매우 아름다운 곡이기에 어여쁜 가사가 포함되어 있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영상 속의 미니 영상처럼 KBS 열린 음악제에서도 가곡으로 불리워지고 있지요. 감사드리구요. 이제 4월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곧 몇시간이면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되겠네요. 5월에도 행복한 만남 이어가길 바래용... 5월 하면 장미꽃이지요... 드림합니다.
@단미그린비
ㅎㅎ
1983년에 시작한
MBC 창작동요제에
관심이 많아서 15년 동안의 수상곡들 다
알고 있어요
티비로도 보고
책을 사서 악보 보며
배웠죠 ㅎㅎ
동생들한테 들려주다가
결혼 후엔
애들한테 많이
불러줬어요
ㅎㅎㅎㅎㅎ
'어느 봄날'도
유튜브 보며 몇 번
따라부르고 있는데
참 좋군요
예쁜 노래 알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시간 이어가세요^^
@미지 '어느 봄날' 이 노래는 참 정말 예쁜 詩이자 曲이죠. 미지님은 원래 어릴적부터 음악 쪽에 관심이 많으셨군요.그런 사연을 알게 되니 방가 방가워용... 참고로 이 영상은 첨에는 Sop.손지수와 Bar.정민성 노래, 가사첨부로 준비했다가 혹시나 훗날 영상을 카피했다고 유튜브 쪽에서 삭제될 지도 몰라 그냥 연주곡 버전으로 바꿨지요. 예쁜 詩만큼 예쁜 미지님! 관심 갖고 함께 해주시어 정말 정말 고마워용... 행복하고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단미그린비
ㅎㅎ
아하 ~
그러셨군요
네 ~
고맙습니다
편히 쉬세요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01 20:2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01 20:25
단미그린비님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오훗길
되세요
상록수님!
감사감사해요...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