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하게 엄마랑 고3 남동생이랑 사는 20대 직장인입니다. 아버지는 배 타는 일을 하셔서 자주 안 계세요.
지난주 주말 엄마와 남동생이 크게 싸웠는데 누가 잘못한 것인지.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많은 분들의 조언을 얻고 싶어서 여기 적어봐요.
지난주가 요양원에 계신 외할머니 생신이셨습니다. 엄마 저 동생 이렇게 방문했고요. 외할머니가 이지는 밝으신데 몸이 많이 불편하세요. 그리고 자라며 저와 남동생을 많이 차이나게 편애하셨습니다. 제가 편애 받은 쪽이에요. 어렸을 때는 마냥 좋았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되니까 뭔가 이상한 걸 느끼고. 성인 된 이후로도 계속되는 편애에 동생에게 미안하고 뭔가 떨떠름해서 찾아뵌 적 거의 없어요.
그런데 외할머니께서, 이제 엄마랑 살고 싶으시다고 말을 하셨어요. 저는 독립해서 나와있고. 집은 엄마아빠 방 동생 방 거실 이렇게 투룸인데 외할머니가 엄마 집에서 살고 싶다고. 얼마 안 남은 것 같은데 그냥 딸 옆에서 살고 싶다고. 그렇게 하셨어요. 문제는 남동생입니다. 외할머니의 지독한 편애에 시달려서 자기랑 같이 사는걸 결사 반대했어요. 외할머니가 몸 문제로 밤에 화장실을 시중들어드려야 하는데 어머니가 밤 근무를 하셔서 자기가 공부하면서 외할머니 보면서 구박도 받고 대접도 못 받고 잠도 못 잔다고요.
이때 말이 조금 세긴 했습니다. 기억나는대로 적으면 외할머니가 나한테 해준게 뭔데. 내가 뭐가 좋아서 할머니랑 사는데. 저 할머니가 솔직히 내 할머니같지도 않다 <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도 감정이 격해져서 외할머니 끌어안고 니가 뭔데 우리 엄마한테 그러냐고 소리지르셨고요. 외할머니도 손자 있는게 도움이 하나도 안 되고 불효한다고 막 욕하셨습니다. 그리고 가만 있던 저를 칭찬하셨어요. 제가 미안해서 동생에게 고개 들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에는 시끄럽고 어르신들 흥분하신다고 직원분들께 강제 퇴장 처리되어서 어영부영 집에 왔는데요. 오는 내내 동생과 엄마의 설전이 있었죠.
엄마는 아예 자식 안 보고 살지 당신 엄마랑 어떻게 떨어지냐고. 너도 엄마가 집에 오고 싶어도 요양원에 둘 거냐고 그러면서 동생 짐 싸서 집 밖에 던지셨고요. 동생도 이딴 엄마가 무슨 엄마냐고 짐 들고 찜질방 가겠다고 하는 거 겨우 말려서 일단 제 자취방에 데려왔어요. 저희 남매 사이는 좋은 편입니다...
저는 동생 마음도 어머니 마음도 이해해서 둘이 정 못 보겠다면 동생을 제 집에서 독립할 때까지 있게 해줄 마음이 충분한데요.문제는 제가 사는 곳이 동생이 다니는 학교와 두 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동생을 자취시키기에는 제 벌이가 여의치 않고. 아빠는 당분간 연락드리기 힘들고. 여기서 통학하자니 지방이라 거의 막차 버스 여러번 갈아타고 하교할 동생이 조만간 피로로 죽을 것 같습니다. 외할머니는 아예 이번주 내로 엄마 집에 들어오신대요. 엄마는 무릎꿇고 외할머니께 사과하지 않는 이상 동생을 당신 자식으로도 안 보시겠다고... 오늘은 급한대로 직장에 양해 구하고 제 차로 동생을 데려다 주었는데. 저도 그러고 나니까 시간이 진짜 하나도 없더라고요. 이걸 수능까지 매일 해주는 것은 아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싶어요.
이 상황을 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듣고 싶습니다... 조금 있으면 동생 데리러 출발해야 하는데 앞날이 막막해요... 고맙습니다.. ㅠ
나는 외할머니랑 사이 나름 좋고 엄마랑도 사이좋고 암튼 다 좋았는데도 저 상황이 온적이 잇거든 외할머니 집에 모신다는데 내 방 내드려야하고 내가 외할머니 돌봐야하는거 ,,, 나 23살인가 그랬는데 죽어도 싫다고 드러눕고 시위 오지게하고 언니도 이건 아니라고 엄마 설득해서 안모심 엄마가 100퍼 외할머니 돌볼 수 있는거 아니면 가족들 다같이 절대 반대해야데
첫댓글 어지간하면 남자편 안 드는데 애가 너무 불쌍하다 진짜 미성년자 자식 거주가지고 협박하는 거잖아 아동학대임...
애가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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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니 이건 아들이 진짜 불쌍하네,,
미성년자면 엄마가 이상함…
당장 미자가 어떻게 의식주를 해결해
아동학대 아녀…? ㅠ
왜저래…….. 애가 불쌍하다…
근데 왜 남매가 사이좋다하지? 남동생이면 형제 아닌가??
글쓴이가 여자아녀?
남동생이면 왜 형제여…? 글쓴이 여자같은제
아 헐 당연히 편애당했다길래 남자인줄 고마워!
아니 어머니가 일을 그만두고 옆에 계속 있어야지...고3인데 아들이 신경쓰여서 어떻게 살아...
신기하네 보통 손자를 이뻐하는데 왜 손녀를 편애했을까 첫손주라 그랬나...
암튼 아빠오면 남동생 방 얻게 해야지 뭐
우리집 저거랑 좀 비슷한데 독립하면 양가 연끊을거야
대리효도가 배우자한테만 하는줄 알지? 형제자매 다 두고 꼭 자식들 시킴
너무 답답해 ..... ....
남동생이 자립할 때까지 글쓴네 집에서 살고
주거제공했으니 통학은 알아서 해야지 뭐...
나는 외할머니랑 사이 나름 좋고 엄마랑도 사이좋고 암튼 다 좋았는데도 저 상황이 온적이 잇거든 외할머니 집에 모신다는데 내 방 내드려야하고 내가 외할머니 돌봐야하는거 ,,, 나 23살인가 그랬는데 죽어도 싫다고 드러눕고 시위 오지게하고 언니도 이건 아니라고 엄마 설득해서 안모심 엄마가 100퍼 외할머니 돌볼 수 있는거 아니면 가족들 다같이 절대 반대해야데
기출변형아니여?!
딸이 첫째라면 딸도 편애할수 있어.. 내주변에 아들은 땡전한푼 도움 안주고 카드빚 엄청 진 첫째딸은 어화둥둥이더라고.. 첫자식이라 딸이 엄청이쁨받았대 암튼 편애하는거 개별로고 그냥 수능끝나고 모시면될꺼 본인손으로 수발도 못들면서 모시고 오는 엄마가 개별로..
엄마가 자기 엄마 모셔와서 해봐야지 알아..ㅋㅋㅋ밤근무하면서 몸불편한 할머니를 집에 혼자 둔다.? 절대 안될걸..ㅋㅋ차라리 아빠한테 얘기해서 보증금이라도 해서 동생 방 얻어주고 월세는 누나인 내가 낼듯. 근데 아무리봐도 딸 얘기같은데 신기하네
몇달 저축 못하고 + 모아둔 돈 까서 쓰는 한이 있어도 남동생 월세는 내줘야지
아빠한테 말해서 보증금받고 월세는 누나가 고생해야지...
엄마 너무하네 자기자식 저렇게 차별하는데 그걸 스무해동안 두고본게 참...
기출변형케이스 진짜 흔하구여… 반대로 보니까 더 이해가 안되네 편애하는 사실이
어케 고삼한테 저래????????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