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약 25cm이다. 몸의 형태는 다양한데, 나이와 소비된 먹이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비늘은 크고 규칙적으로 배열해 있으며 섬모가 나 있다. 살아 있을 때의 몸빛깔은 등쪽이 어두운 올리브색이고 배쪽이 어둡고 연한 녹색이다. 머리의 배쪽에는 세로줄이 몇 개 있다. 아가미 뒷가장자리에는 검은색 점이 있다.
머리 양쪽에 미로처럼 생긴 보조 호흡기관이 있어 물이 없어도 며칠또는 몇 주 동안 살 수 있다. 공기가 몸으로 들어오면 아가미구멍이 부풀어서 생긴 좌우 아가미 위에 있는 2개의 기실(氣室)에 들어간다. 이 기실 안에는 많은 조개껍데기 모양의 판이 동심원 모양으로 줄지어 있는 동시에 혈관이 분포되어 있다. 이 기실은 아가미구멍과 인후(咽喉)와 이어져 목구멍으로 통해 있는데, 1개의 판으로 공기를 조절하고 있다. 공기가 입구로 들어가면 겉아가미구멍을 통하여 밖으로 나간다.
먹이를 찾아 육지와 수면에 접해 있는 나뭇가지를 기어가는 습성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육지나 나무에서 움직일 때는 아가미뚜껑과 가슴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를 주로 이용해 움직인다. 아가미뚜껑이 열렸다가 닫혀지면서 그 언저리에 있는 예리한 가시로 지면을 누르고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로 버티면서 전진한다.
운하, 호수, 연못, 늪지대 등에 서식하며 식물이 무성한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 수질이 매우 나쁜 경우에도 잘 살 수 있다. 폐어처럼 건조할 때에는 진흙 속에 들어가 하면(여름잠)을 하는 물고기로도 유명하다. 먹이로는 거대식물이나 새우, 물고기 치어 등을 먹는다. 인도와 스리랑카, 중국 등 아시아의 열대 지방에 분포한다.
등목어목에 속한 담수어로 동남아에 널리 서식하고 있다. 등목어는 한문으로 오를 등, 나무 목자로 말 그대로 연목구어라는 고사성어가 무색하게 나무에 올라갈 수 있을 만큼[1]튼튼한 지느러미와 비늘을 지니고 있어 뭍으로 올라와 기어다니면서 거처를 옮긴다. 때문에 망둥어처럼 걸어다니는 물고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