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남편이 친구들과 골프 치다가 세게 부는 바람 땜에 나무위에서 <br />새둥지가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어요.<br />먼저 친구가 첨 봤는데 바닥에 두마리는 이미 죽어 있었고<br />두마리는 아직 숨을 쉬고 있는데 도저히 그냥 두고 갈 수는 없고<br />저희 남편이면 살릴 방법이 있지않겠냐며 우째 살려보자고...<br />이렇게 둥지째 떨어져버리면 어미새도 어찌할 방도가 없어<br />새끼를 포기한다네요 ㅠ 그래서 가지고 있던 간식 가방에 둥지째 일단 <br />넣어 시원한 곳으로 골프 카트를 옮겨 가며 골프를 다 마친 후<br />저희집으로 데려 왔네요~<br />친구와 함께 골프 도중 나무잎에 붙어 있는 송충이 몇마리<br />잡아 일단 입 벌리면 넣어 주려고 중간 중간 들여다 보고<br />체크하고.... 첨 발견했을 때 보다 훨씬 많이 살아난 상태라네요.<br />지렁이같은거 먹여야한다고 집 오는 길에 가게를 몇 군데 들러<br />한통 사왔네요~<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7unu/52fe0b585f929ee226932e1a85f608d9b15658ac'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7unu/0e28c3d69020a397adcce72fdea2008239811de8'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첨 구조해서 차에 막 실어 오기 전 모습입니다.<br />두마리 중 한마리가 더 활발한 모습~<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7unu/7b2c37dcdaf097a9bca77196e7e24744adc433f5'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7unu/d64f820e15515cf8be8afadabd68c7467694368a'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송충이, 지렁이를 나무젓가락으로 먹여 주는 모습입니다.<br />입을 쪽쪽 벌려 받아 먹는 모습이 참 이뻐요~<br />몇마리씩 받아 먹고 똥도 쌌어요.<br />똥을 싸면 바로 받아서 집 밖으로 버려줘야한답니다.<br />어미새가 입으로 물어 밖으로 없애는 것처럼요~<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7unu/a6e22c86547dffd757a3de042c31260aa9847a9a'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7unu/bada7e48ceedef2c2ade1b1863cd6d9ea5226545'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밤이라 남편이 타올로 통위를 살짝 가려 주는데<br />어미새인줄 아는지 입을 쪽쪽 벌리고 난리라네요~<br />이제 곧 눈 뜰려고 하는데 첨 눈 뜰 때 보는 이를 어미로 안답니다.<br />그냥 뒀으면 죽었을 새를 이렇게까지 살려 놓으니<br />남편이 아주 흐뭇해하네요.<br />솜씨 좋은 남편 친구는 새장을 지어 오겠다하고 ㅋ<br />골프장 이름이 vallee des forts 라 제가<br />한마리는 발레라 하고 한 마리는 데포라 이름 지어 줬어요.<br />조금 약해 보이는 놈을 발레라고... 머리 위에 살짝 흰테잎 붙여 놨어요.<br />먹이 줄 때 공평하게 줄려구요~<br />발레와 데포의 성장기는 계속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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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머나..... 무슨 새의 아기일까요?
아마 이 종류의 새끼가 아닐까 추정한대요.
골프장에서 많이 봤기도 했대요~
@이성애(캐나다) 딱새였나보군요...
동물병원에 가서 밀웜을 사다 먹이세요..
그게 오염이나 기생충 염려도 없고 제일 안전합니다.
네 선생님, 어제는 늦은 시간이라 펫제품 파는 곳이 문을 닫아서
남편이 지금 사러 나갔어요~ 남편도 밀웜 사줘야겠다고 하더라구요~^^
밀웜을 못 구하면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조금씩 잘라 모래를 좀 묻혀서 주세요.
덥다고 냉동에 있던음식 잘라서 바로 주면
저런 새들도 감기 걸릴 수 있습니다.
아 네~ 선생님의 지식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늘 배우는게 많아요^^
ㅎㅎㅎ 오래 살다보니 젊은이들보다 경험이 좀 많았던 거죠..
어머나 좋은 일 하시네요^^ 입 쩍쩍 벌리는 모습 너무 귀여워요♡
그렇죠? 저는 송충이, 지렁이는 징그러운데
아기새들 줘야하니 같이 옆에서 보고 사진도 찍고 했어요 ㅋ
따뜻한소식에 마음이훈훈하네요
입벌리고~먹이달라는새들이 귀엽기두하구 ~어미없는게 안스럽기두하구
잘먹구~건강하게 커서
훨훨날으렴_새들아
어미새를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요~
갑자기 사라져 버린 둥지와 새끼들....
잘 살려보려구요~
복받으실거에요
발레와 데포의 성장기 궁금하네요
가끔씩 자라는 모습 올려 볼게요^^
각인 (刻印) 현상이 나타는지 연구해 보세요 ^^
네~ 아마 남편을 잘 따르지 않을까 싶어요~
워낙 동물도 좋아하고 잘 키우기도 해요^^
모두 예쁜 마음씨를 가지신 분들이네요 성장기 지켜보겠습니다
바닥에 떨어져 겨우 숨 쉬고 있는 걸 모른척 그냥 올 수가 없었대요.
누가봐도 그럴 것같아요~
오늘도 잘 먹고 잘 싸고 있어요~^^
흥미진진합니다.
워낙에 동물 키우는 걸 좋아하거든요.
온정을 베푸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어제보다 좀 더 활발 해 진듯 해요.
작은 소리에도 먹이 주는 줄 알고 입을 쪽쪽 벌리구요~
제 고장에서는 본 적이 없는 새의 어린 모습이네요.
우리 나라엔 없는 새일지도.
두 마리 다 잘 살아날 것 같습니다.
발레,데포의 성장기 궁금합니다~~
지켜볼게요
귀한 생명 구하셨네요.
좋은 일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