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2년만에 장거리 취항…TK통합신공항 활성화 청신호
주 4회 인천공항 출발 직항…본사 이전 대구경북도 희소식
오후 10시 20분 출발, 익일 오전 10시 45분 도착 일정
올해 A330 등 대형기 3대 도입, 중장거리 노선 적극 공략
티웨이항공이 도입한 에어버스 A330기. 티웨이항공 제공
대구로 본사를 옮기는 티웨이항공이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시드니 노선 하늘길을 연다.
회사 창립 12년만의 첫 장거리 노선 취항이다. 티웨이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개척은 앞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2월 23일부터 주4회 인천~시드니 노선을 운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해 올 상반기 347석 규모의 대형기 A330-300기종 3대를 도입했다.
해당 노선은 매주 월·수·금·토요일 오후 10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각 기준 다음 날 오전 10시 45분 시드니에 도착한다. 현지 항공편은 매주 화·목·토·일요일 낮 12시 15분 시드니공항을 출발, 오후 9시 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티웨이항공은 기존 대비 합리적인 수준의 운임에도 꼭 필요한 서비스는 제공해 한국과 호주를 오가는 교민, 유학생, 비즈니스 등 상용 고객과 늘어나는 양국 관광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여행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드니 노선에 투입되는 A330 기종은 대형 항공사 수준의 레그룸(다리 공간)을 갖춘 이코노미 클래스 335석과 프리미엄 플랫베드 좌석의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12석으로 운영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 현지에 시드니지점을 개설하고 성공적인 노선 정착과 탑승객 편의 제공을 위해 한국과 호주 양국에서 안전체계, 운송, 영업, 제휴 등 다방면으로 취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취항은 지역에도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 대구시와 본사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구에 본사를 두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거점으로 삼는 주력 항공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티웨이항공은 당시 업무협약에서 지역 항공여객 및 항공물류 수요를 반영한 중·장거리 노선 개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 현지에 시드니지점을 개설했고 한국과 호주 양국에서 안전체계, 운송, 영업, 제휴 등 다방면으로 취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대형기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만족스러운 중·장거리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