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업체들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려면, 중국 토종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극복해야 한다. 대만은 많은 유통회사들이 중국 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국은 이마트 철수 등, 유통망 구축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향후 한국업체들이 어떻게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지 ? 한중 FTA를 앞두고 풀어야 할 심각한 숙제이다. 한중간 FTA가 체결되어도 수많은 중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은 결국 한국업체들이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중국 소매상 대회 및 전시회가 2012.5.13 곤산昆山에서 개막되었다. 대만의 전국상업총회가 대만기업들을 이끌고 참가했다. 대만 전시단의 왕응걸王應傑 단장은 중국 내수시장이 도약단계에 있기 때문에 대만 기업들은 이때를 놓치지 말고, 전력을 다해 내수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백화점 등 대형통로를 거쳐서 중국 소비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만 상품이 우수한 품질을 유지해야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5.13-15일까지 열린다.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중요한 행사는 제2회 해협양안 서비스업 포럼이다. 이 포럼에는 대만 세트라外貿協會 왕지강王志剛 동사장, 중국 해협회 이병재李炳才 부회장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중국-대만간 FTA격인 ECFA와 양안 농산물 무역, 중소기업 브랜드제품 판매, 음식 서비스업, 제3자 물류 등의 의제가 논의된다. 왕응걸은 대만에서 40여개의 단체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세트라, 중화경제연구원, 통일유통, PChome網路家庭, 대만 맥도날드, 자성資誠 회계, 보화普華 법률, 장영長榮 항공, 웅사雄獅 여행사, 호명好明 국제물류 등 기관 단체가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 이들 모두 중국 소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를 기대했다. 왕응걸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 현재 중국 13억 인구의 대다수가, 농촌에 살고 있으며, 도시 인구는 아직 35-40% 수준이다. 그러나 3년 뒤인 2015년이 되면, 도시인구가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의 도시인구 비율 80%에 비하면 상당한 거리가 있다. " " 중국 국민소득 증가로 내수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대만 기업들이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좋은 시기로, 가능하다면 백화점 등을 통해 진출하는 것이 가장 좋다. " " 대만 제품들의 품질이 우수하지만, 곤산 지역 등에선 대만 제품을 카피한 짝퉁들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우수한 품질로 중국 소비자들과 백화점등 유통상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 " " 하남河南의 단니스백화丹尼斯百貨, 원동그룹 태평양소고 백화遠東集團太平洋SOGO百貨, 신광미쯔코시백화新光三越百貨, 성품서점백화誠品書店百貨, 홍해그룹鴻海集團 곽태명郭台銘 회장이 추진하는 과족 3C매장跨足3C賣場 등이 아주 적합하다. " " 그러나 중국 대형 백화점들은 아주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대련에 본부를 둔 대상그룹大商集團은 하남성에 진출한지 불과 몇 년도 되지 않아, 10여개 주요 도시마다 백화점들을 개설했다. 영업액도 인민폐 100억元 (한화 1.8조원 상당)에 달했다. 하남성에 진출한 대만계 단니스 백화점에게는 큰 충격이다. 대만 업체들은 중국의 동종 업체들과의 경쟁에 주의해야 한다. " 2012/05/14 聯合報 - 손자병법 연구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