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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응??-_-”
“잘 못 왔나봐.”
“여기 맞는데? 빨리 들어가자~”
녀석들 모두 넋이 나간 표정을 짓고 있고 유현녀석은 바닥을 내려보며 계속 웃음을 참는다.
“유린아.. 이런 가게는 대부분 위험한 쪽 사람들이..”
“안전 하대니까!~”
벌써 우리는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한준아, 나 무서워.ㅠ0ㅠ”
칭얼대는 서현녀석.
“나이트클럽 처음 가냐.”
후훗.
너네들 오늘 고생 좀 할 꺼다.
오늘 윤재가 기분이 안 좋거든.
안으로 들어가니까 검은 정장을 입은 녀석들이 일렬로 서 있다.
“ㅇ.ㅇ”
눈이 휘둥그래지는 녀석들.
나는 녀석들이 인사하기 전에 말을 걸었다.
“저.. 저기 윤재삼촌 어디 있는지 아세요?”
“네??-_-;;”
“박윤재 삼촌 어디 있냐고..요.”
“어, 유린이... 왔구나.”
“안녕...하세요. 삼촌.”
“하핫. 친구들이구나. 잘 부탁한다.”
“네..”
“목소리가 그게 뭐냐!!!!!”
“네!!ㅠ0ㅠ”
이렇게 녀석들의 신나는(?) 아르바이트가 시작되었다.
녀석들 계속 멀뚱멀뚱 거리기만 한다.
“뭐해! 좀 있으면 영업 시작할 텐데! 유린이 친구라고 봐주지 않는다!”
그러다가 윤재녀석 유현녀석을 보더니 씨익 웃어 보인다.
서현과 한준녀석은 대걸레질을 하고 있다.
흠.. 나도 해야 하기는 하겠는데...
두리번두리번 거리는데 윤재가 나를 부른다.
사무실로 들어갔다.
“왜??”
“아가씨는 여기서 편하게 쉬세요.”
“됐어. 같이 돈 버는건데 나 혼자 놀면 그렇잖아.”
“흠.. 그렇군요.”
“나 나가본다.”
나가니까 녀석들 울상을 짓고 있다.
“저기 빡빡 안 닦아?? 안 그러면 오늘 돈 못 받을 줄 알아”
“네!!!ㅠ0ㅠ”
“요즘 녀석들은 약해 빠져가지고는...”
“저는 뭐 할까요?”
“음.. 너는...”
괜한 걸 시켰다가 윤재에게 혼날까봐 차마 말을 하지 못하는 녀석들
“뭐하냐고요.”
“너.. 너도 걸레 빨아서 저 녀석처럼 테이블 닦아.”
유현녀석이랑 같이 일하라고?-_-
분명히 놀려먹을 텐데. ㅠ.ㅠ
그래도 태양녀석을 생각해서 참고 닦았다.
“참 안전한 곳이다. 그치?”
“그만 놀려. 여기밖에 생각 안 났단말야.”
“어쨌든 고마워. 태양녀석 걱정해줘서.”
방금 고맙다고?ㅇ.ㅇ
멍하게 있는데 서현녀석이 나를 다급하게 부른다.
“유.. 유린아!!!!!”
“왜??”
“이.. 이거 떨어질 거 같아. ㅠ0ㅠ”
맥주가 가득 든 병을 들고 가면서 기우뚱하는 녀석.
저거 다 깨트려먹으면 10만원 이상할텐데...
너 오늘 알바 다했다.
나는 어떡해서든 맥주를 살리기 위해 걸레를 집어 던지고 달려갔다.
맥주야! ㅠㅁㅠ 제발 우리 좀 살려줘라.
하지만 매정한 맥주는 이미 바닥에서 조각 조각나서 안의 내용물들이 바닥을 흥건히 적셨다.
“이런 썩을... 이젠 맥주 다신 안 먹는다.”
내 말을 들었는지 유현녀석 웃음을 참는다.
그래.-_- 이제 너한테 숨길 것도 없다.
맥주 깨지는 소리에 놀라서 나온 윤재녀석.
얼굴이 창백해진다.
“저.. 저거 비싼 맥준데!!!!”
“죄.. 죄송합니다. 얼른 치우겠습니다.”
한준녀석 서현녀석이 아무런 말도 못하고 서 있자 유리조각을 치우기 시작한다.
나랑 유현녀석도 옆에서 도왔다.
그러다가 유리조각에 손가락이 찔렸다.
“앗.. 피다.”
이걸 본 윤재녀석 눈이 돌아간다.
“이!! 이걸 어째!!! 야, 이 새끼들이... 쳐 맞고 싶어??”
“삼촌 그만해.”
“너 우리 유린아가...”
“야!!!!! 잠깐 나 좀 보자.”
나는 녀석이 아가씨라는 말을 꺼내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을 저질러 버렸다.
-_-;; 바보 허유린
윤재녀석 잠깐 신음소리를 내더니 내 쪽으로 온다.
#사무실 안
“이제 미쳤구나.”
“죄송합니다. 그것보다 손에 피는...”
“내가 이런 거 가지고 운적 있어? 손가락 찔리면 죽어? 왜 그렇게 오버하는 건데??”
“죄송합니다.”
“아니. 미안한건 나지. 병 깨트린거 내가 나중에 줄테니까 우선 오늘 돈은 줘. 이제 더 이상 녀석들 겁주지마. 특히 노란머리.”
“네...“
“자~ 그럼 나는 잠깐 친구 병원 좀 다녀올께. 그 사이에 녀석들 좀 잘 부탁해.”
“네! 다녀오십쇼!”
“응”
나는 태양녀석이 먹을 김밥을 사가지고 병원으로 갔다.
#병원
벌컥!!!!!!!!!
열려고 했으나 병실 안에서 누군가와 태양녀석이 얘기하는 소리를 들었다.
“괜찮아요. 저 혼자서 돈 벌 수 있어요.”
“왜 선생님한테 말도 안했니?”
“말해서 뭐 어쩌실건데요. 동정이라도 하게요? 저 그런거 필요 없는데.”
“난 너의 담임선생님이잖아. 고민정도는 들을 권리는 있어.”
“제가 말하기 싫다면요. 나가주세요. 부탁입니다.”
차갑게 굳은 녀석의 목소리.
평소의 활기찬 녀석의 목소리가 아니다.
미현선생님의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가까이 오는 소리는 분명하지만 나는 문 앞에서 굳어버렸다.
벌컥.
힘없이 열리는 문.
“어.. 유린아 너도 병문안 왔구나.”
선생님도 힘이 없어 보인다.
“... 언제부터 알았니?? 태양이 아버님 아프신거.”
“태양오빠가 저한테 제일 먼저 알려줬어요.”
“그래서 요즘 아르바이트 한다면서?”
“네.^^”
어딘진 말 못해요.-_-
“유린이는 좋겠다.”
“네?? 왜요?”
“전학 온지 얼마 안 되서 벌써 녀석들이랑 친해졌잖아.”
“네...”
“분명히 조금 귀찮기는 하겠지?? 녀석들이 달라붙는거”
“.......”
“근데 말야. 나는 너처럼 저 녀석들이 내가 귀찮아할 정도로 마음을 열어줬음 좋겠어. 저 녀석들 학기초보다는 친해졌는데 그래도 선생님이라는 직업에는 안 좋은 생각이 있는것 같더라고.”
“....”
“^^ 알바하느라 피곤할 텐데. 내일 학교 와야지!!!!!!”
“네!...^^ 그럼 안녕히 가세요.”
“응. 내일보자 유린아.”
왠지 선생님의 뒷모습이 작아만 보인다.
위로를 해주고 싶었지만 자신이 없었다.
나는 태양녀석에게 김밥을 주지 못하고 다시 나이트클럽으로 왔다.
벌써 영업이 시작되고 있었다.
응??-_-
녀석들 아직도 안에 있나??
서둘러서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십시요~”
웨이터 복장을 하고 있는 녀석들...
술도 조금씩 마셨는지 얼굴도 살짝 빨갛다.
“이보세요...-_-”
“헉.. 유린아.”
#사무실
“야!!!!! 윤재!!!!! 누가 녀석들한테 웨이터 일 시키래!”
“헉. 아가씨 일찍오셨네요.”
“일찍 오고 나발이고 설명해봐.”
“녀석들이 웨이터는 얼마 버냐고 해서 너네보다 많이 벌거라고 하니까 계속 하겠다고 고집을 피워서.ㅠ0ㅠ 죄송합니다.”
“너 오늘 하루 종일 죄송하다고 몇 번했는지 아냐?”
“..................”
“죄송하면 다신 죄송하지 않게 해야할거 아냐!”
“그래도 녀석들 때문에 손님이 평소보다 많네요.=_=”
“나가 죽어.”
“죄송합니다.”
서현녀석과 집까지 같이 가겠다고 고집피우던 한준녀석을 집에 데려다준 후 유현녀석과 걸어가는 중.
배에서 자꾸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집에 가면 태현이가 밥해놓고 있겠지~
그 때 핸드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아가씨. 일 잘 끝내셨어요??”
“어-_-”
“지금 유현이라는 녀석도 같이 있어요??”
“응. 왜?”
“보스께서 같이 밥 먹자고 하시는데요.”
“뭐?-_- 싫어.”
“보스께서 지금 골프채 준비해놓으셨대요. ㅠ0ㅠ”
“유현오빠도 싫대!”
녀석 무슨 말인지 몰라서 멀뚱멀뚱 거린다.
“보스가 야구방망이도 있다고 전하라고 하시는데요?ㅠ0ㅠ”
탁
“오빠. 우리 집으로 밥 먹으러와.”
“싫어. 내가 왜?”
“아악!!!! 몰라. 빨리!!!!! ”
난 녀석을 끌고 집으로 갔다.
“뭐야-_- 말 좀 해봐.”
“아빠가 저녁 같이 먹자고 그러셨어.”
“싫어.”
“제발.ㅠ0ㅠ 나 좀 살려줘.”
“죽이기라도 하시냐.”
“어.”
“-_- 알았어.”
휴... 다행이군.
집으로 들어가니까 녀석들 벌써 저녁을 차리고 앉아있었다.
“다녀왔습니다.”
“어서오십쇼!”
“휴... 힘들어.”
“왔니?”
“응.....”
“자 유현군도 자리에 앉게나.”
“네..”
조용한 식탁.
“유현군 싸움 잘 한다면서?”
아빠의 이야기 거리는 싸움밖에 없다.
“아뇨. 잘 못합니다.”
“그러고도 학교의 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건가!!!!!!!”
대..대장?-_-;; 숟가락을 식탁으로 쾅 내려놓는 아빠.
덕분에 식탁은 금이 갔다.
“네??-_-;;”
“밥 먹고 잠깐 나와 보게.”
또 무슨 짓 하시려고 저러시는 거야. ㅠ.,ㅠ
유현녀석 나에게 어떻게 해보라는 온갖 신호를 보냈지만 차마 무서워서 나는 아빠를 설득할 수 없었다.
파이팅!!-_-
아빠는 녀석을 정원으로 데리고 갔다.
나는 집에 있는 녀석들과 함께 몰래 밖을 지켜봤다.
유현녀석의 신음소리가 가끔씩 들리면서 아빠의 신음소리도 들렸다.
둘이 적당히 해-_-.
그러더니 10분 정도 후 유현녀석이 얼굴에 멍이 들고 입술이 터진 채로 들어왔다.
“아빠 뭐야! 저녁먹으러 오라고 하더니 사람을 때리면 어떡해!”
“유린이 남친이라면 싸움은 잘해야지~”
“응? 남친??”
무슨 말인지 몰라서 멀뚱거리는데 유현녀석이 먼저 가보겠다고 하면서 나갔다.
“아~몰라 나 졸려. 먼저 잔다.”
“안녕히 주무세요.”
흑룡파 보스는 자기 방에 들어가서 담배를 피고있다.
조금 전 유현과 나갔을 때.
“사실 우리 유린이 맘에 들지?”
“네??”
“다 알아. 크흑.ㅠㅠ 벌써 딸을 보내려니 아쉽긴 하지만 나를 한방이라도 먹여보면 내가 조금 인정해 주지.”
“조금으로는 안 끝날걸요.”
유현녀석 먼저 주먹을 날렸지만 보스는 피했다.
그리곤 유현녀석의 배로 주먹을 날렸다.
“윽!”
“겨우 이것밖에 안 되는거냐?”
유현녀석 주먹을 날리는 것과 맞는 것을 반복하다 결국 보스의 배를 주먹으로 쳤다.
“윽!!!!!”
“휴우. 이제 유린이 제 여친으로 인정해주시는 거죠?”
“유린이가 너를 남친으로 받아들인다면야 나는 언제나 환영이란다.”
유현은 먼저 집 안으로 들어갔다.
담배연기가 밤하늘로 사라진다.
“크큭.... 그래 언제나 환영이지. 너라면 유린이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 가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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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악!!!!!!!!!!!
정말 죄송해요!!!!! ㅠㅠ
요즘 너무 게으르게 쓴거 같아요! ㅠㅠ
그래도 읽어주시는 분들 사랑합니다♡
사악소녀~☆
까뚱이
냠냐미
딸기조아^^
김소꽃매혈기
민유현♡
파라다이스♥
아잉쭈볏
스트로베리-♡
아임이뿌니ㅋㅋ
안뇨웅ㅋㅋ
세븐바라기꽃
세빈、
베티짱-
lovemimi
깜찍이소설아
댓글아잉
삭제된 댓글 입니다.
꺅 고마워요 언닝
꺄아>< 재미써횸♡
삭제된 댓글 입니다.
꺄압~담편 원츄원츄~!>ㅂ<
재미있어요~~~ㅋㅋ
감사합니당
재밌어요~~담편 기대ㅋㅋ
감사합니당 >_<
첫편부터 잘봣어영 ㅋㅋ 담편 고고요
캬아 감사합니당
꺄아꺄아~~ 왤캐 재밌는 건가요ㅜ.ㅠ ㅋㅋ
ㅋㅋ 크긐긐그크킄극큭큭 너무 재미있어욧 ^^
아 잼써요 근데 나 검색해서 찾았는데 ㅠ.ㅠ 안 나와서 결국 번호 눌러서 찾았어요
그쵸 왜 검색이 안되지 오늘 백일장이에요
재미잇어요~!
감사합니닷
ㅎㅎ 넘넘 잼있따~ >_< 8편도 무지무지 기대되..ㅋㅋ 나도나도 검색으로 안나와서 찾아 다녔엉... ^^ 찾아다닌 보람이 있다..ㅋㅋ 담편도 언능 써주고.. 8편쓰면 쪽지 보내줘여~~ >0<
ㅎㅎ 재밌게읽어줘서 다행이얌>< ㅋㅋ 보람이라니>,< ㅋ ㅋㅋ
8편 너무 기대되용 ~ 어서어서 올려주시길 ㅋㅋ
감사합니당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