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을 묵상하는 시와 기도 모음> 정연복의 ‘들길의 노래’ 외
+ 들길의 노래
들길을 걸으면
힘이 난다
걸으면 걸을수록
더욱 새 힘이 솟는다.
하늘이 환히 보이는
들길을 따라 걸어가면
몸은 깃털같이 가볍고
마음은 하늘같이 편안하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저 들길의 끝까지 걸으면
나도 들꽃처럼
행복한 사람 되리라.
+ 가을 들길
한여름 땡볕에 땀 흘리며
걸어도 마냥 즐겁던
우리 집에서 지하철 1호선
덕계역까지 굽이굽이 들길
민들레와 나팔꽃 또 이름 모르는
작은 풀꽃들이 피고 지고
사방이 한눈에 보이는
탁 트여 가슴 시원한 길.
다채로운 얼굴의 코스모스
아가씨들의 흥겨운 춤을 구경하며
높푸른 가을하늘 아래 걸으면
발걸음도 가벼이 행복에 겨우리.
+ 들길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넓지도 않고
아주 좁지도 않은
자동차도 없고
신호등도 없는
바람이 불어오고
바람이 불어가는
들길을 따라 걸으면
힘이 하나도 들지 않는다
내가 길을 가는 게 아니라
길이 나를 데려가는 것 같다.
+ 들길
들길 따라 걸으면
들길같이
마음이 탁 트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들길 따라 걸으며
들꽃이랑 자꾸 얘기하다 보면
들꽃같이
영혼이 맑고 순수해질 수 있을까.
+ 들길
복잡한 세상 속
하루하루 인생길
힘들고
지루할 때가 많은데
이따금 걷는 들길은
참 이상해
걸으면 걸을수록
오히려 발걸음 가볍다.
어디쯤엔 언제까지
꼭 닿아야 할 필요 없이
맘 편히
느긋하게 걸어서
오가는 바람이나
길동무 삼아
설렁설렁
걸어서 그런가보다.
+ 들길
하늘이 훤히 다 보이고
저만치 산도 보이는
사방이 탁 트인 들길 따라
걸으면 참 좋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가슴속까지 시원하고
초록의 풀들과 사이사이
들꽃들은 또 얼마나 예쁜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길 따라 걷기만 해도
심신이 깃털같이 가볍고
문득 나도 하나의 길이 된다.
+ 들길 따라
들길 따라 걸으면
힘이 하나도 들지 않는다
한참을 걷고 또 걸어도
다리가 아프지 않다.
들길에서는
하늘이 다 보이니까
하늘에 흐르는 구름도
그냥 다 보이니까
푸른 하늘 아래
가슴 시원해지고
흐르는 구름 더불어
발걸음도 가벼이 흐르며
이따금
들길 따라 걸으면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되어 참 좋다.
+ 들길에서
흰 구름 두둥실 흐르는
파란 하늘 아래
초록 들길을 걸으면
누구라도 느끼게 되리.
하늘의 굽어살핌
아래 있는 이 세상은
잠시 머물렀다 가기에는
정말 아름답고 좋은 곳이라는 걸.
+ 들길 예찬
굽이도는 길의 끝에서
땅과 하늘이 만나는
들길보다 더 좋은 길이
세상에 또 있을까.
바람 더불어 걷다 보면
힘든 줄도 전혀 모르겠는
탁 트인 들길처럼 편안하고
천국에 가까운 길이 있을까.
+ 들길 예찬
바쁘게 살아가다가도
가끔은 상큼한 풀 냄새를 맡으며
너른 들길을 걸어보아요.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같이
따분한 일상에 지쳤던
몸과 마음에 새 기운을 불어넣어요.
향기롭고 시원한 맛으로
입맛을 돌게 하는 레몬처럼
들길을 걸으면 신비한 힘이 샘솟아요.
+ 들길을 걸을 때의 시
사방이 탁 트인
들길을 따라 걸으면
발걸음 깃털인 양 가볍고
마음은 비둘기같이 평화롭다.
아무리 바쁜 일상이라 해도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리도 황홀히 좋은 길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이제 저만치
끝이 보이는 나의 인생길
마치 들길을 걷는 기분으로
즐거이 가뿐가뿐 걸어가리.
+ 들길을 노래함
파란 하늘 아래
펼쳐져 있는 들길에는
뭐랄까
신비한 구석이 있다.
한참을 걷고 또 걸어도
힘들기는커녕
한 걸음 한 걸음이
연방 깃털처럼 가볍다.
첫눈에는 아스라이
멀게 보였는데
어느새 닿아 있는
굽이굽이 들길의 끝.
+ 들길 인생
길 양편의 갖가지
풀과 꽃들을 구경하며
들길을 걷노라면
마음 편안하고 행복하다.
지붕이 없으니
하늘이 다 보여서 좋고
심심치 않게 불어오는 바람에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린다.
들길을 걷는 기분으로
나그네 인생길을 걸어가면
삶의 희로애락 그 뭐든지
느긋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리.
<기도시>
+ 들길을 걸으며 드리는 기도
사랑도 미움도
잠시 하얗게 잊는다
세상살이 근심 걱정
욕심 같은 것도 없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문득
한 점 구름이나 한 줄기 바람
심신이 날아갈 듯 가볍고
자유롭기 그지없다.
이제 얼마쯤 남은
이 땅에서의 나그네 인생길
하루하루 들길을 걷는
느낌으로 걸어갈 수 있기를!
+ 들길 기도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들길을 걸으면
발걸음 가볍고
마음 평안합니다.
답답했던 가슴이
한순간 뻥 뚫리면서
하늘과 땅과 내가
문득 하나 느낌입니다.
사시사철 마음속에
들길 하나 품어
단 한 번뿐인
이 땅 위의 나그네 인생길
하늘에 구름 흐르듯
대지에 강물 흐르듯
틈틈이 자유 영혼의
흐름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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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복님시방
<들길을 묵상하는 시와 기도 모음> 정연복의 ‘들길의 노래’ 외
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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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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