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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29 (龍山高29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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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季煥과 세상걷기(海外) 스크랩 7월에 진눈개비 내리는 미국 워싱턴주 베이커 스키장
5/공석환 추천 0 조회 22 11.07.11 07: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위 사진은 2011년 7월 8일 촬영한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베이커산 중턱의 풍경이다. 눈이 아직 많이 쌓여 있는 가운데 진눈개비가 날리고 있다. 

 

 

 

 

이 글을 쓰는 2011년 7월 10일(참고로 캐나다 시각은 한국시간보다 16시간이 늦어 날자 기준으로 거의 하루가 늦다) 아침 청명한 날씨에 집 뒷마당에서 찍은 위 사진은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베이커산 베이커 산(높이 3286m)이 한 여름에도 당당하게 만년설을 보여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 위키미디아 공용

 

 

베이커산은  한겨울 약 29m라는  적설량 세계 최고 기록을 가진 산이다. 겨울에 태평양에서 다가 오는 습기찬 바람이 위 산에 부딪히면서 눈이 많이 내린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의 글 "적설량 세계최고기록을 가진 스키장에서"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907

 

 

 

 

 

장인, 장모님이 캐나다를 방문하신 후  7월 17일 토요일에 다시 한국에 돌아 가신다. 그런데 주간예보를 보니 이번주 수, 목요일에는 다시 비가 내리면서 낮 최고 기온이 17, 18도인 가을 날씨가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장마 더위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부러운 이야기일 수 있다.

 

 

 베이커산에 7월 8일 금요일에 다녀 오게 되었다. 그날 가랑비가 예보되어 맑은 날로 방문날자를 바꿀가 고려하였으나 다른 일정이 엉망이 될 수 있어 그대로 방문을 강행하였다. 비가 오는 날 산을 방문하면서 혹시라도 7월 미국 본토의 산에서 함박눈을 맞는 행운을 가질 것을 기대하기도 하였다. 

 

장모님은 한 여름에도 눈이 쌓여 있는 베이커 산을 좋아하셔서 "설산"이라고 부르신다. 현장에 가서 눈 덮인 산을 보시고 흐뭇한 표정을 지시면서 장인 어른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셨다.

 

 

 

베이커 스키장 바로 위 지점에서 위 사진과 같이 도로를 폐쇄하였다.  위 지점 위로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작년 겨울 미국 및 캐나다 서부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다.

 

 

 

그 지점에서 차를 세우고 차의 계기에 나타난 외부 기온을 보니 3도를 가리킨다. 이 지점에서는 지근 진눈개비가 날리지만 더 높은 지점에서는 눈이 펄펄 내리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멈추었어야 하였다.

 

 

 

7월에 눈벽을 배경으로 장인어른, 장모님, 처가 환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눈벽끝을 클로즈업하여 사진을 찍어 보았다. 그 뒤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가가 궁금하지만 노인들을 모시고 그 곳을 가는 것은 너무 위험하였다.

 

 

 

 

도로가 막힌 지점에서 바로 아래로 내려 왔더니 베이커 스키장에 아직도 눈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스키장을 닫아 스키를 즐기는 사람은 볼 수 없는 것이다.

 

 

 

클로즈업하여 찍은 위 사진을 보면 이 풍경이 7월이라고 짐작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 겨울 사진이지만 스키장 개장 시간전인 새벽시간이라 스키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다"를 바꾸어 "스키장에는 눈이 남아 있는데 스키어는 보이지 아니한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스키장을 내려오다 보니 여름에 눈이 녹아 내려오는 물이  장난이 아니다. 저 흐르는 물을 보면 여름 더위는 저리가고 으슬으슬하여 진다.

 

 

 

 

조금 더 내려오니 이제는 여름 풍경으로 보인다. 다만 멀리 구름에 가려진 곳이 드러나면 눈이 아직 많이 보인다.

 

 

 

 

 

이곳에 오래된 고사목이 보인다. 그 앞에서 부녀의 정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사진을 찍었다.

 

 

 

조금 더 내려와서 보니 구름이 낀 산을 배경으로 눈이 녹아 흐르는 강물이 급류를 이루어 흐르고 있다.  한 겨울에 눈이 쌓인 베이커산과 스키장을 보고 나서 흡족한 마음으로 우리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함박눈을 못 본 것은 아쉬었지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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