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현의 松江(마츠에) 호텔로 가기전에 고기뷔페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신임회장님 취임 축하주로 사케 한잔합니다.
깔끔한 온야도 노노 마츠에호텔에 입실해서 후다닥 세수만 하고는
호텔을 나서 산책갑니다.
가로등이 밝혀주는 교바시강을 따라서 松江城(마츠에성)까지
밤바람을 즐기며 걸어갑니다.
간혹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는 바람에 천수각 입구까지만 갔다가
돌아섭니다.
여기서 잠깐 풀지못한 숙제 하나 해결하고 갑니다.
마츠에성에서 戰國時代(센코쿠시대) 스토리를 잠시 전개하는 과정에
동우님이 일본 전통 건축물의 특징에 대한 질문이 불쑥 들어와서
인터넷에서 관련자료를 뒤늦게 찾아봅니다.
이 건축물은 교토에 있는니조성 니노마루어전의 정문인데 이런 양식은
불사조 또는 봉황의 날개를 펼친 모습을 본떠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여행 셋째날 아침에 성찬님, 정영님과 셋이서 마츠에성으로 산책을
나섭니다.
해자를 따라서 아름다운 산책길을 걸어봅니다.
이 사진은 5년전의 마츠에성과 해자 모습입니다.
면세점 쇼핑을 마치고 나와 다시 한번 교장선생님의 좋은 말씀을
귀담아 들어봅니다.
바닷가에서 인증사진 남기고 과자의 성으로 이동합니다.
과자의 성 천수각에 올라서 행운의 종을 번갈아 치는데 아직도 힘이
펄펄한 가족이 있어서 잠시 놀랍니다.
마지막 여행지인 일본정원 由志園(유시엔)에 도착해서 먼저 점심식사를
합니다.
손님을 접대하는 일본인의 감성이 음식, 주변 풍광과 닮아 있어서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입니다.
인삼향이 은은한 맛깔나는 식사를 마치고 정원을 둘러봅니다.
由志園(유시엔) 은 大根島(다이콘섬)의 1만 2천평 면적의
대단위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특히 고려인삼을 가져와 재배하여
雲州人蔘이라는 지역 특산품으로 상품화한 곳입니다.
석교위에 우리 토종인 고려인삼 꽃이 이쁘게 피었습니다.
木丹花(목단화) 온실에서 잠시 감상합니다.
꽃송이 하나가 얼마나 큰지 얇은 색종이로 만든 조화가 아닌가
순간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목단화로 단장한 연못 풍광이 장관입니다.
유시엔을 떠나기 전에 교장선생님의 마지막 훈화(?)가 있습니다.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창을 가진 커피숍입니다.
일정 때문에 커피 한잔 못하고 아쉽게 스쳐만 갑니다.
에어서울 RS746편 항공기는 15시 50분 정시에 출발합니다.
쿠사가족 9인의 2박 3일 요나고 이야기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이번 쿠사가족 이야기는 여기서 일단 끝나지만 10월에도 이어갑니다.
기대하시고 많은 성원바랍니다.
그동안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사랑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18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