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글
동심은 어린아이같이 꾸미지 않은 순수한 마음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동요를 통해 접한 동시인들의 아름다운 정서는
우리들에게 맑고 밝은 동심의 세계를 열어주었습니다.
작은 풀씨 하나, 이름 모를 풀꽃 하나에도 마음이 설레고,
지저귀는 새들과 흐르는 물살과도 대화를 하는 동시인의 감수성은
작은 것에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뜨게 하였습니다.
늘 마음으로 존경하던
윤석중 선생님과 박화목, 어효선 선생님께서
십여 년 전 즈음, 친필 작품들을 써주셨습니다.
저에게는 과분한 값진 선물을 혼자만 간직하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들어,
어린이날을 맞아 처음으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날 노래’와 ‘꽃밭에서’, ‘보리밭’, ‘과수원길’을 부르며 꿈을 키워온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지금도 이 분들의 동요는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마음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故 윤석중, 박화목, 어효선 선생님의 뜻을 기리며 이번 <동심찾기> 시화전을 개최합니다.
또한, 아동문학의 대 선배님이신 다섯 분의 동시 작가님들을 모시었습니다.
어린이들의 고운 정서를 가꾸는 데에 기여하신
원로 작가 김완기, 김종상, 문삼석, 신현득, 엄기원 선생님께서
이번 시화전에 기꺼이 참여해 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교과서를 통해 익히 알려진 주옥같은 작품들이 너무 많아
모두 전시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 자리를 위해 직접 친필로 작품을 써 주신 수고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전시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아울러, 이 전시를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축가를 불러 준
어린이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의 말을 전합니다.
어린이날, 설레는 마음으로 동요를 부르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 시절의 순수한 동심을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에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첫댓글 곧 끝나네요? 가 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