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조선그릇의 종류.
1, 대접 = 접이 넓고 큰 그릇 ; 국그릇 용.
2, 주발 = 접이 중간 정도 넓은 그릇(사발, 발우) ; 밥그릇 용.
3, 종발 = 접이 안으로 둥근 종 모양의 그릇(종지) ; 반찬 용.
4, 합 = 접이 안으로 오목한 그릇, 보통 두껑이 있다 ; 음식보관용 또는 밥그릇.
5, 잔 = 접이 굳바른 컵 모양의 그릇(배) ; 물, 술 마시는 용
二, 조선그릇의 부분명칭.
*그릇의 바깥쪽 부분명칭.
1, 전 = 그릇의 태두리 부분으로서 입술이 닿는 부분을 말한다, "변"이라고도 한다.
2, 갓 = 그릇의 바깥 허리 곡선부분으로 중요한 미학적인 부분이다. "배"이라고도 한다.
3, 굽 = 그릇의 받침대 부분으로 가장 중요한 미학적인 부분이다. "대"라고도 한다.
조선잡기 굽에 있는 유약과 불의 변화로 창조된 개구리알문양(가이라기)는
찻사발에서 형언못할 아름다움이 있다.
*그릇의 안쪽 부분명칭.
4, 접 = 그릇의 안쪽 경사면 부분을 말 하는데 이곳의 넓이로서
대접과 주발을 구분한다. "안"이라고도 한다.
5, 발 = 그릇의 안 바탁에 모래점이 있는 부분으로 중요한 미학적인 부분이다.
모래를 놓아 용융유약의 부착을 방지하기 위한 발을 "사발"이라고 한다.
사발점의 숫자로서 재품을 구별하기도 했다.
그외 부분에 따라 여러가지의 명칭이 있다.
三, 현대도공들의 찻사발.
조선그릇(雜器)이 찻사발로 변천하는 과정에서
차례(茶禮)그릇 또는 제례(祭禮)그릇으로 사용된 흔적이 있긴 하지만
그 것을 목적으로 만들었다고는 보기 힘들다는 것이,
그릇의 생산지역에 따라서 굽의 높 낮이가 좀 다르긴 하지만
제기로만 만들어 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조선그릇이 서민들의 밥그릇, 국그릇용
생활그릇으로 사용되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조선의 생활그릇을
일본인들이 茶道에서 그 가치를 찾아냈고
신앙으로 까지 추앙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선잡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이제서야 발견한 우리는
그 우수성을 예술적 과학적으로 잘 적립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닌가?
자기의 흙을 찾고
자신만이 가지는 창조의 찻사발을 굽는 것이
지금 도공들의 사명이 아니겠는가?
우리 주위에 평생을 바쳐 그릇을 굽은 수많은 도공들이 있었지만
자신의 태두리 안(우물안)에서 감탄과 환호를 올리며
남의 눈을 현혹했을 뿐,
정말 내 놓을 만한 작품이 어디 있는가?
이런 생각을 하며 아래의 작품들을 보게 된다.
신정희 님 작
문경요, 천한봉 님 작[두두옥찻사발의 발]
문경요, 천한봉 님 작[두두옥찻사발의 굽]
문경요, 천한봉 님 작[김해찻사발]
김정옥 님 작[정호찻사발의 전]
김정옥 님 작[정호찻사발의 발]
김정옥 님 작[정호찻사발의 굽]
산내요, 김성철 님 작[대정호찻사발의 전]
산내요, 김성철 님 작[대정호찻사발의 굽]
산내요,김성철 님 작[소정호찻사발의 전]
산내요, 김성철 님 작[반재유이라보찻사발의 발]
가락요, 정웅기 님 작[이라보찻사발]
신경균 님 작[귀얄찻사발]
김기환 님 작
금산요, 양계승 님 작
운당도예, 김용덕 님 작[진사찻그릇]
첫댓글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