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고민 싹~ 자신감 충전”
현대차 직원자녀 영어캠프 호응

직원자녀 대상 영어캠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0년부터 실시해온 현대자동차 직원자녀 영어캠프가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방학을 이용해 울산성내교육원에서 600명의 중학교 1~2학년 직원자녀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실시, 이번 방학 마지막 기수의 발표회와 수료식이 지난 26일 오후 3시 30분 현대차문화회관 2층 공연장에서 있었다.
이 회사는 초창기 파주에서만 영어캠프를 운영했으며, 2004년부터 울산에서도 실시해 참여 확대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교육팀 임성훈 과장은 “방학동안 4기로 나누어 150명씩 600명의 학생들이 참여를 하고 있다”며 “교육시간은 일주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자녀 영어캠프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학생을 하루 만에 적극적인 아이로 바꾸어 놓기로 유명하다.
영어마을 식으로 구성한데다 마지막 날에는 발표회를 해 실력의 차이가 있음에도 누구나 자신 있게 발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변신시키기 때문.
이날 열린 발표회는 조별로 <알리바바와 도둑들>, <떡 하나>, <샐러리맨과 힙합형제>, <피터와 늑대>, <숲 속의 대장간> 등 영어연극과 <하쿠나 마타타>, <로미오와 줄리엣>, <Summer Night> 등 뮤지컬을 선보이며 그 동안 배운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캠프에 참여한 김예은(중2) 학생은 “처음엔 어색해 한 마디도 못할 것 같았는데, 연극을 하면서 주인공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할 정도로 영어캠프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한편, 자녀들이 느낀 좋은 회사 이미지가 직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애사심을 갖는데 한몫을 차지할 것이라 기대한다.
고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