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New Paper/Asia One 2011-8-21 (번역) 크메르의 세계
말레이시아의 캄보디아 가정부 : "이빨이 빠질 때까지 맞았다"
Slapped till her tooth falls out

그녀는 지난 4월에 말레이시아로 취업해서 오기 전까지는 맞아본 적도 없고 굶주린 적도 없었다. 혹 뽀우(Hok Pov) 씨는 말레이시아의 한 가정에서 가정부로 일히기 시작한지 6주만에 체중이 10kg이나 줄었고, 아주 조금만 먹으면서 하루 20시간씩을 일했다. 그녀는 자신의 고용주로부터 따귀를 맞거나 주먹으로 가격당했다고 진술했다.
올해 31세인 혹 뽀우 씨는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말레이시아 인권단체 '테나가니타'(Tenaganita)의 사무실에서 회견하는 자리에서, "너무 배가 고파서 심지어 닭의 뼈까지도 먹었다"고 말했다. '테나가니타'는 지난 6월에 경찰의 도움을 받아 그녀를 구조해냈다.
혹 뽀우 씨는 '테나가니타'가 올해에만 구조해낸 41명의 캄보디아 출신 가정부들 중 1명이다. 이러한 사건들은 말레이시아의 부적절한 법률로 인해 외국인 가정부들에 대한 인권유린과 착취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조명해주었다.
혹 뽀우 씨는 "일은 항상 너무 많았고, 구타로 고통받아야만 했다. 한번은 너무 많이 맞아서 내 이빨이 빠지기도 했다. 누가 이런 일을 견딜 수 있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머리는 소년처럼 짧게 잘렸었고, 원래는 한달에 650링깃(260달러)을 받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이 정도 금액이면 캄보디아의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2배의 금액이지만, 그녀는 자신의 고용주로부터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기혼자로서 캄보디아에 8세 된 아들을 두고 있는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난 월급만 받으면 이곳을 떠나고 싶다. 나는 두번 다시 말레이시아에 오고 싶지 않다. 그들은 부자에다 고학력자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어찌하여 나같은 가난한 이에 대한 동정심이 없단 말인가? 나는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울어야만 했다. 지옥 속에서의 한달 반이었다." |
'테나가니타'의 직원인 리와 스리다나(Liva Sreedhana) 씨는 혹 뽀우 씨가 육체적인 부상이나 상처를 갖고 있지 않아서 고용주들을 형사적으로 기소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현재 혹 뽀우 씨의 고용주들과 교섭중인데, 그들은 혹 뽀우 씨에 대해 돈을 지급하길 거부했고 만남도 회피하고 있다.
혹 뽀우 씨와 함께 '테나가니타'의 보호시설에 살고 있는 멘 짜위어스나(Men Chaveasna) 씨는 작년 8월에 이미 2년간의 계약기간을 마쳤지만 아직도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녀의 말레이시아인 고용주는 귀국행 비행기표만 사서 그녀를 공항에 버려두었다. 올해 30세인 멘 짜위어스나 씨는 금년에 노동법원의 소송에서 승소하여 7,700링깃을 배상받는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의 고용주들은 고등법원에 항고했고, 이 사건은 현재도 미제로 남아 있다.
그녀 역시 캄보디아에 가서 머물고자 했다. 그녀는 "캄보디아에 새로운 공장들이 많이 생겼다. 나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가정부 문제에 대한 우려는 지난달 한 캄보디아 가정부가 자신의 고용주의 집 바깥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이후 더욱 대두하고 있다. 또한 또 다른 1명의 가정부가 인권유린을 당하고 강제로 삭발을 당하면서 생활하다가 말레이시아 경찰에 의해 구출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대사관 및 캄보디아 대사관에 따르면, 이 두 국가가 말레이시아에서 일하는 23만명 이상의 외국인 가정부들 대부분을 송출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2천명 정도가 인권유린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한다.
사망사건과 같은 고도의 인권유린이 이어지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2009년에 말레이시아로의 가정부 인력송출을 중단했다. 말레이시아의 외국인 가정부들 중 캄보디아 출신 여성들은 약 5만명 정도이다. 그 중 3만명 정도는 금년에 온 사람들이다.
말레이시아 주재 캄보디아대사인 노로돔 아룬라스미(Norodom Arunrasmy) 공주는 어제 발언을 통해, 말레이시아는 캄보디아 빈곤층에게 생계수단을 제공하는 가정부 인력수입을 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말했다.
아룬라스미 대사는 캄보디아 정부가 현재 고용주들에 대한 검토를 포함하여 새로운 법률 제정을 준비중인데, 이 법률은 가정부로 송출되는 캄보디아인들을 보호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인력송출을 금지하거나 게속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우리(캄보디아) 정부에 달려있다. 하지만 정부는 우리 국민들이 일을 해야만 하며 생존을 위한 일자리도 필요하다는 점 역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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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얼마 전, 함께 일 하던 여직원 한 명이 태국으로 일 하러 가려고 알아보다가
태국에서 일 하는 동생에게 물어 보았더니 태국 사정도 말레이지아와 비교해서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는 말을 했습니다.
크메르 제국의 영화를 기억하며 살아가지만 주변국에서 조차 대우를 받지 못하는 민족이 되어 버린 것이 안타깝습니다.
말레이가 저런 나라가 아닌데 .... 참나원
크세의 겸둥이 보아즈 올림
서글픈 현실이네요. 말레시아에 아내의 친구도 지금 가정부로 일하고 있고
가끔 전화도 오고 있는데, 급여는 가정부 일이 끝나면 한꺼번에 준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