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계와 은하에 나타난 황금의 수
동물계는 어떨까? 동물계에도 황금의 수가 적용될까? 황금 직사각형(golden rectangle)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황금의 수 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데, 황금 직사각형의 세로에 대한 가로의 비율도 파이 수와 같다. 만일 계속해서 황금 직사각형 안으로 점점 더 작은 황금 직사각형을 만들어서 어떤 점들을 연결시키면, 대수 나선(logarithmic spiral: 17세기 수학자 버놀리가 발견함) 이라고 불리는, 안으로 향하는 곡선을 얻게 된다. 주변의 한 점에서 대수 나선 위의 어떤 점까지 직선을 긋는다면, 그 선은 항상 정확히 같은 각도로 곡선을 가로 지르는데, 이런 것들은 모든 자연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듀크 대학교의 생물학자인 터커(Vance Tucker)는 수년 동안 매(falcon)를 연구해서 매가 비스듬히 날며 비행할 때, 사냥감을 향해 똑바로 급강하하기 보다는 약간의 곡선궤도를 따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곡선 모양의 하강은 버놀리의 대수 나선과 일치한다. 이에 대해 리비오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자연은 대수 나선을 너무나 좋아한다. 앵무조개(nautilus)의 껍질에서부터 허리케인, 나선은하(spiral galaxies)에 이르기까지, 자연 현상 속에서 대수 나선은 쉽게 발견된다. 앵무조개의 경우, 그것은 성장해가면서 생겨나는 자연적 무늬 (pattern)인데, 그 무늬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황금 비율은, 13세기 이탈리아 수학자인 피보나치(Fibonacci)에 의해 발견된 유명한 일련의 수인 피보나치 수열 (Fibonacci sequence)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피보나치 수열은 정확히 해바라기 씨의 비율과 일치하는데, 이 수는 황금 비율로서, 자연계나 동물계에는 어디에나 나타나는 수이다. 동물계에서는 이 수가 동물 세포에 나타나는데, 이것은 단백질 폴리머로 이루어져 있는 속이 빈 원통형 튜브인 미소관(microtubules)에 나타난다. 그것들은 함께 모여 세포골격(cytoskeleton)을 유지하는데, 이 구조는 세포의 모양을 결정하고, 일종의 신경세포처럼 작용한다. 포유류 동물의 세포에 있는 미소관은 전형적으로 13개의 기둥(columns)으로 되어있는데, 우선형의 5개와 좌선형의 8개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5, 8, 13 등은 모두 피보나치 수이다).
또 우주의 많은 은하들에도 이 수가 적용되는데, 은하의 나선 팔(spiral arms)들도 대수 나선에 가깝다. 이렇게 동물계, 심지어 인체에까지 이 비율들은 나타나 있다. 그래서 과학자들과 수학자들은 모든 자연계 전체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는 이 놀라운 황금 비율을 보며, 이 세상은 우연히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질서와 조화의 우주(Cosmos) 라는 거대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창조하신 지적인 설계자가 계시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하나님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에 나타나 있는 그분의 수와 법칙은 신기하다. 이런 황금의 수를 연구해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일정한 법칙 없이 그냥 되는 대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의 법은 사랑의 법이다. 햇빛을 향하여 꽃잎을 펼치는 아름다운 꽃들, 하늘을 수놓는 빛나는 별들은 모두 하나님의 법칙에 순종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꽃이나 별들은,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은 다만 자신을 위해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밝고 즐겁게 해주는 아름다운 삶을 살라는 것에 있음을 가르쳐 준다.
꽃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품성의 아름다움을 생각하게 하신다. 꽃을 그처럼 아름답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그리스도의 품성의 아름다움으로 옷 입기를 더없이 바라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생애가 꽃처럼 매력을 풍기는 아름다운 것이 되기를 원하시며, 또 우리들의 본성이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으로 변화되어 그분의 아름다운 품성과 조화될 수 있기를 원하신다.
아름다운 꽃을 따 모을때, 우리는 꽃을 만드신 분은 꽃보다 더욱 아름다운 분이심을 생각해야 하리라! 그리고 모든 자연계를 만드신 데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법칙이 있음을 생각해야 하리라!
황금의 수의 비율은 신기하신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를 생각하게 해주고, 또 아직 하나님의 성품과 조화되지 않는 우리들의 어그러진 성품의 부조화를 깨닫게 해준다. 하나님의 정확한 수의 배열을 따라 돋아나는 새싹이나 나뭇잎들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의 법칙을 따라 순종하며 살 수는 없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