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농민의 날이다.
서울에서 농민의날 집회가 있어서
깐에 농부랍시고, 원주에서 12명이 함께 출발했다.
오랜만의 집회참석,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의 힘에 무력함을 느꼈던 하루
대답없는 아우성, 공허함이 몰려왔던 하루~~
집회 마치고 현진이네 집에 갔다.
현진이가 새로운 곳에 둥지를 튼지가 1년이 넘었는데
부모랍시고 이제 가 본다..
서울역에서 만나 현진이네집 근처에서 저녁먹고
집에 가서 다시 뒷풀이~~
정말 내 아들이라고 하지만 흠잡을데가 없다...
현재 근무하는 얼스어스를 25일까지 근무하고
빈브라더스라는 곳에 12월 1일부터 입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진이는 확신을 한다..
사람들과의 만남, 함께 하는 것, 친화력은 정말 놀랍다..
어찌보면 나를 닮은것 같은데, 어찌보면 또 누리를 닮아서인가?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속에서 관계의 의미를 찾고, 힘을 얻는 것 같다..
앞으로 커피 바리스타로서 좀 더 자신의 자리를 잘 잡아갈것 같다..
그냥 든든하고, 대견하고, 기특함을 확인하고 원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