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echo 송윤철 입니다
제가 포항레이싱팀(PRT)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을 다 써보네요....ㅎㅎㅎ
로쏘 디 설악(ROSSO DI SEORAK)......... 설악그란폰도 가을버전이라 쉽게 생각하시면 되죠. 이번은 완주증도 없고,
기록측정도 없고.....그래서 그냥 단풍관광 겸 라이딩하면서 설악산의 풍경을 즐겨라....뭐 이런 취지로 만든 대회(?)라고
대회 홈페이지에 그렇게 나옵니다....(하지만 100% 믿는 사람은 없겠죠....?ㅎㅎㅎㅎ)
우리 포항레이싱팀(PRT)에서도 방장님, 검객님, 산신령님, 저 이렇게 4명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지난번 설악그란폰도 때처럼 행사장이 머나 먼 강원도 인제....새벽일찍 출발해야 겠죠..?ㅎㅎ 새벽 2시30분에
포항문화원에서 출발하기로 하였지만, 시간이 2시15분 정도 밖에 안됐는데 4명 모두 모여서 방장님 차에 자전거를 싣고,
개인짐도 챙기고 행사장인 인제로 10분 일찍 출발........!!
차는 열심히 달려 새벽 6시 조금 넘어서 인제에 도착......백반집에서 소머리 국밥으로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해결한 뒤
인제군 상남면 생활 체육공원에 도착합니다.(지난번 설악그란폰도 때 와봐서 그런지 이곳 저곳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ㅎㅎ)
역시 우리는 소방서 앞에 주차를 한뒤 대회 준비를 합니다.
자전거 바퀴에 바람 넣고, 개인 보급식 챙기고, 화장실도 가고, 번호표 부착하고.... 모두 잘 아시죠..?ㅎㅎ
자~!! 이제 준비 완료 출발지로 고고~~
운동장에서 기념사진도 직고.... 여유를 즐깁니다.(여유는 있을 때 즐겨야죠...ㅎㅎ)
출발지로 이동.... 앞이 텅텅 비었지만 검객님이 한명씩 따고 가는 재미가 있어야지~ 그러시면서 중간에 서기로...
이제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고.... 09:00 드디어 출발....
와우!! 마늘밭에서 폭죽도 빵빵 터트려주는 센스...ㅋㅋ 낮이라서 솔직히 좀 별로 입니다..ㅎㅎ
첫 업힐인 오미재까지 몸풀면서 슬슬 이동.....
드디어 업힐... ..
앞에 카메라가 있습니다.. 댄싱~댄싱~
사람들이 많아서 찍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카메라를 뒤로하고 오미재 정상을 지나 다운힐....이제 40km가량 다운힐 or 평지 입니다...
신나는 그룹라이딩....신나게 달립니다.(평지 45km정도?)
으윽.... 공사차량 출입한다고 도로에 물을 엄청나게 뿌려놨습니다. 자전거랑 져지ㅜㅜ
진흙 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옆에서 땅이 진동하는 듯한 소리...?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봐왔던 자이언트 김남형 선수 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팩이는 김기항 선수도.....
뒤에 따르는 자이언트팀 선수들..... 엄청납니다.. 초반에 인터벌치면서 달리던 불나망들은 다 떨어지고,
이제 진정한 선두팩이 형성되네요...ㅎㅎ
와우~!!놀라운 사실은 저도 이곳에 끼어 있습니다..ㅎㅎㅎ (사실 이때 너무 오버패이스....)
마법의 하얀가루 덱스트로를 연거푸 입에 까넣고 있습니다.ㅎㅎ
장승고개 입구까지 약 45km를 달려왔습니다....
요건 제가 흐르기 직전인 43km자점... 평속이 38.2까지 나왔습니다..ㅎㅎ
기념으로 하나 찍어두고 싶었는데 쫓아가는 중에 흔들렸네요ㅜㅜ
이제 슬슬 다리에 쥐도 올라오는 것 같고.... 숨도차오르고....
아시죠~? 제 특기...ㅋㅋ 슬금슬금 뒤로 흐리기 시작하네요~힘을내어 다시 쫓아 가봅니다.
이런...전 더 쫓아가고 싶었는데...다리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팩 업힐 이 시작되었는데도 제 가민을 보니 평속 35km~40km(약2%)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가네요.....
아직 제 실력이 후달립니다ㅜㅜ 슬픈 현실입니다.....이제 그만 흐르고 싶은데....ㅜㅜ
결국 검객님, 방장님은 팩을 따라 올라가시고, 전 다시 예전처럼 독주모드...... 바람을 맞아가며 가다보니
어느새 사라진 산신령님 생각이 간절히 났습니다......ㅜㅜ
그렇게 장승고개를 오르고..... 선두팩에서 떨어져 나온 선수들이 하나 둘 씩 보이네요....
이 선수들을 하나 둘 제치면서 드디어 장승고개 정상.....오~ 앞에 또 카메라가 있습니다.....
또 댄싱~댄싱~ 힘들어서 짜세도 잘 안잡힙니다..ㅜㅜ 1차 보급지를 그냥 지나쳐 온 바람에
물도 없습니다. 목이 마르네요ㅜㅜ 정상에 도달하니 어느 팀인지는 모르겠지만 물 보급을 해주고 있는것을 보고
자전거를 세우고 물한 통을 구걸해 봅니다..ㅎㅎ
이렇게 물을 보충하고 바로 다운힐....쭉 평지를 독주 합니다.
그리고 쓰리재 업힐....경사도가 15%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ㅜㅜ(장사의 매티재 같은 느낌....)
다리는 뻣뻣하게 굳어오는것 같고.... 꾸역꾸역 패달을 돌립니다... 와리가리 적당히 하면서 올라갑니다....
한 반쯤 올라갔을까..... 또 카메라가 ..... 카메라 아저씨가 고개 들어요~!! 외칩니다.....
에고....또 댄싱~ㅋㅋㅋ 잘 찍어 주셨겠죠?ㅋㅋ
역시 선두에 서야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습니다... 지난 설악그란폰도 때는 거의 끝에 있으니 사진도 안찍어주고
해지니까 철수해 버리더라구요...ㅎㅎ
드디어 쓰리재 정상~ 2차 보급지 입니다...... 또 물통에 물만 채우고, 콜라 두잔을 허겁지겁 마신뒤...다시 다운힐..
이제 20km만 가면 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남동풍이라 이제부터 맞바람 입니다..ㅜㅜ
혼자 또 솔로잉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같이가요.... 그러면서 4~6명으로 구성된 팩이 나타납니다....
완전 땡큐~~!! 다 꺼져가던 제 다리도 다시 힘을 냅니다.
이렇게 오미재까지 로테이션을 돌려 도착.... 그런데 마지막 오미재가 장난아닙니다...
2km밖에 안되는 작은 고개인데...구룡령 리버스 업힐 같은 느낌ㅜㅜ 너무 힘듭니다...
여기서 30이 넘던 평속이 줄줄내려갑니다..ㅜㅜ 힘을 낼려고 해도 쥐가 올라와서 안됩니다..ㅜㅜ
꾸역꾸역 올라와서 이제 행사장까지 2km정도.... 마지막 한번 힘을 내봅니다...
12:40분경...드디어 도착....
기념 물통도 받고..... 뿌듯한 마음으로 목욕탕으로 고고~
그리고...이 여자분... 써니바이크.... 포항에서 왔나고 묻더니 사진찍어서 사장님께 보낸다고.....
사장님이랑 친한가 봅니다..ㅎㅎ
이상 처음써보는 허접한 로쏘 디 설악 후기 였습니다.....
오늘 라이딩 하시느라 방장님, 검객님, 산신령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또한 안전하게 행사장까지 차량을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신 방장님, 검객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모두들 고생 하셨습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즐거운 라이딩 이였습니다. 후기 쓰신다고 더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후기 잘쓰네!!!
고생들 하셨음다!
후기가 생동감이 넘치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고생했어요
즐거웠겠습니다~~ ^^
수고하셨어요~
후기 잘 쓰네. ㅎㅎ
모두 고생하셨어요. ㅎㅎ
자이언트 팩 덕분에 더 재밌었네요 ㅎㅎ
재밌었겠습니다 ^*^ 시간만 맞았으면 꼭 같이 달리고 싶었는데 ... 근무가 ㅜㅜ
오~윤철이 후기도 멋진걸~소고많았어~모두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생생한 후기 잘보고 갑니다
후기잘보고 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