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투브라는 걸 보니 별 게 다 있더군요.
공구 사용법, 집 수리 방법.
4년전 구입한 의자가 균형을 잃고 자꾸 뒤로 제껴지는 거 같더니 결국 한 번 뒤로 꽈당 넘어졌어요.
하여 의자를 새로 구입하려 검색해 보니 4년전 7만원 안되게 주고 샀던 의자가 hjc-7015라는 제품인데
7만원대 중반에 판매되는데 품절이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보다가 결국 동서가구에서 10만원에 판매하는 다이몬이란 제품을 구입했지요.
근데 이게 조금 불편하더군요.
의자 종류가 등판과 좌판이 연결되어 함께 움직이는 게 있고 따로 동작하는 게 있어요.
내가 의자를 조금 뒤로 눕혀서 앉는 못된 버릇이 있는데
먼저 건 일체형으로 좌판도 함께 움직여서 몰랐는데
이번 건 분리형이라 좌판은 그대로고 등판만 젖혀지니 다소 불편했어요.
왼쪽이 새로 구입한 분리형, 오른쪽이 전에 구입한 일체형.
일체형은 팔걸이가 좌판과 등판에 붙혀서 함께 조립하게 되어 있지요.
유투브에 보니 의자 수리법이 여러개 나와 있어요.
좌판과 다리를 연결하는 락킹이라는 부품을 교체하면 된다더군요.
망치로 때려 분리하는데 오래된 제품은 잘 안된다네요.
뭐 버리는 셈치고 호기심으로 나사 간격이 동일한 락킹 부품만 배송비 포함 2만원 정도 주문하여 오늘 도착했습니다.
일단 좌판에 부착된 육각 나사 4개를 풀러 팔걸이를 해체했지요.
그리고는 좌판과 다리 부분만 밖으로 가지고 나갔습니다.
중심봉과 다리는 해체할 필요가 없을 거 같아서 일단 좌판 밑에 있는 락킹만 해체했어요.
그리고 이게 될까 걱정하면서 망치로 락킹 부분을 서너번 내려치니 의외로 쉽게 중심봉과 분리가 되더군요.
이러면 어려운 부분은 해결. 다음은 일사천리.
새로 구입한 락킹을 좌판에 부착하고 중심봉에 꽃아넣은 후 앉아보니 멀쩡해진 느낌. ㅎ
다시 가지고 들어와 팔걸이로 죄판과 등판을 연결하니 완성.
2만원이면 고칠 수 있는 걸 10만원이나 주고 괜히 새거 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