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실감 도시 양평”을 비전으로 정하고, “가보고 싶고, 살아보고 싶은 양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김선교 양평군수가 25일 개회한 제 222회 양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 참석 시정연설을 통해 2015년에 추진할 역점 시책을 밝혔다.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10만 7천여 군민여러분! 그리고 양평군의회 박명숙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생태 행복도시, 희망의 양평 건설을 위해 늘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내년도 군정방향과 예산안을 설명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올해를 돌이켜보면 지난 4월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고등학생을 비롯한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상 최악의 여객선 침몰사고가 발생되어 구조와 인양, 원인규명과 처벌, 유가족의 비통과 추모의 행렬 등 일련의 과정들이 연일 톱뉴스로 보도되면서 나라 전체에 침울한 분위기가 계속됐었습니다만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월호 특별법이 다소 전환의 계기가 된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6. 4. 지방선거가 숙연한 가운데 마무리됐고, 어수선했던 사회 분위기도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듯합니다만 나라 경제가 저성장, 저물가, 엔저라는 신 3저의 영향과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현상 등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점점 줄어들면서 성장잠재력이 떨어질 위기에 처해있어 우리 양평군에서도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 생각됩니다.
한편 우리 양평군은 올해에도 재정 균형집행․사회복지․세정운영․농산물 직거래․농업인 실용교육 등을 비롯한 53건의 대외평가와 공모사업에서 127억여원의 상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일궈냈고, 전국 지자체 중 지역문화지수 23위를 차지했습니다.
교육부 주관 평생학습도시 지정에 이어 양평 물맑은 시장이 경기도 문화시장야시장에 선정되었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향토사업추진 종합평가에서 유기농 오디사업이 3년 연속 우수상 수상, 축산물 브랜드사업 경진대회에서 물맑은 양평한우가 관리부문상과 경영체평가 우수상 등 2관왕 획득,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청운면 여물리와 용문면 조현리가 대통령상 금상과 은상을 휩쓰는 괄목할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양평군청 소속 장성복 선수가 설날과 추석 장사씨름대회에서 2회 연속 백두장사에 등극한데 이어 인천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유도 100㎏급 최광근 선수가 금메달, 60㎏급 이민재 선수가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면서 지난 2010년 광저우와 2012년 런던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우리 양평군의 존재를 알리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환경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1조2천억원이 투입될 한화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됨으로써 향후 1,8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 400여만명 관광객 유치, 지방세 40억 증대, 5,9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국토교통부가 1,602억원을 투입한 국립교통재활병원이 개원되어 상설 6개, 비상설 4개 과목의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2013년말 기준 경기도 시․군의 살림살이를 분석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우리 군의 통합재정수지는 7위로 상위그룹, 부채는 11위․공무원인건비는 12위․민간이전보조금은 15위로 중상위그룹, 지방의회경비는 23위, 사회복지비는 결산액 대비 23%의 예산을 보편적 복지보다 선택적 복지를 위해 투입했음에도 30위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각각 분석되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104,873명이던 인구가 10월말 기준 106,711명으로 1,838명이 늘어났고, 세입도 30억여원이 늘면서 재정운용을 비롯한 행정전반에서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각종 데이터들이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저는 군민여러분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민선 6기 4개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늘 그래왔듯이 오로지 저는 양평의 현실을 가슴에 품고 후손에게 떳떳하게 물려줄 양평만을 생각하면서 실현가능성과 마무리에 중점을 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군민이 원하는 방향을 찾고, 군민이 행복을 실감하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 앞으로도 군정의 모든 부분을 의원님과 군민들께 미리 알려드리고 함께 묘안을 찾겠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양평군은 수도권 지역이면서도 비수도권 지역보다도 열악한 여건에 놓여있어 다른 지자체나, 다른 공직자들과 똑 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일을 해서는 양평의 미래를 보장할 수가 없기 때문에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양평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차이를 찾고 이를 차별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10만 7천여 군민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내년에는 『행복실감 도시 양평』을 비전으로 정하고,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 활성화, 헬스투어와 보건복지프라자를 연계한 건강 비즈니스 구축, 주민생활 안전과 편의 극대화, 전통시장 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6차 산업 활성화 및 산림비즈니스 구축 등 5가지 핵심과제를 중점 실천하여 저비용 고효율의 성과와 더불어 “가보고 싶고, 살아보고 싶은 양평”을 만드는데 다음과 같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 활성화를 위해 주력하겠습니다.
올해는 지역만들기 사업의 첫 삽을 뜬 원년이었습니다. 官 주도 행정을 民 주도로 전환하는 군의 대표적인 핵심전략 중 하나로 30개 우수마을 주민들이 특색 있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기는 귀중한 시간이었으며, 그 모습을 보는 자체만으로도 큰 결실을 맺고 있고, 앞으로 달라져 갈 양평의 희망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만들기에 참여한 마을들이 일과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더욱 많은 마을들이 주민화합을 통해 지역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겠습니다.
둘째, 헬스투어와 보건복지프라자를 연계한 건강비즈니스를 조속히 구축하겠습니다.
제가 서울 등 수도권 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양평은 수려한 경관에 공기가 맑고 물이 깨끗해서 기회가 되면 양평에 살고 싶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는 양평에 대한 이미지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1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우리 양평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는 것이 절실한 숙제입니다.
세미원과 두물머리, 용문산관광지와 소리산, 물소리길과 자전거 길 등을 건강비즈니스의 중심축으로 해서 여운형 선생과 이항로 선생 기념관,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군립미술관과 곤충박물관, 농촌 체험마을, 캠핑장과 휴양림, 그리고 365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각종 레포츠시설 등을 이용하여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헬스투어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프라자를 조속히 구축하여 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양평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농가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시켜 명실 공히 우리 양평군의 문화와 관광 그리고 친환경 휴양도시 브랜드가치를 가일층 높여 가겠습니다.
셋째, 주민생활의 안전과 편의를 극대화하겠습니다.
지난 10월에 발생된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등과 같은 불의의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중 이용시설을 비롯한 각종 재난과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주기적인 안전점검을 확행하고, 수해복구사업과 수해상습지역 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재난․재해발생시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 해병대전우회와 모범운전자회 등 민간 전문 봉사단체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상시 유지하고, 통합관제센터의 24시간 빈틈없는 모니터링 등을 통해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생활편의를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전통시장을 재생시켜 활력이 넘치고 신바람 나는 시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전통시장이 상품의 다양성 부족과 가격 불안정, 서비스 부족, 한눈에 볼 수 없는 점포형태 등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먼저 친환경 농․특산물과 농촌 체험관광을 특화한 시장을 만들고, 상설시장과 문화야시장 활성화, 품질 향상과 저렴한 가격, 상인 의식개선과 자립역량을 강화하겠스며, 그동안 쓰레기와 오물 등으로 방치되던 장옥을 정이 넘치는 공간으로 개발하여 사람간의 만남과 이야기가 있는 우리 양평군의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재생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다섯째,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6차 산업 활성화 및 산림비즈니스를 구축하겠습니다.
농산물 산업화 기반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현장중심형 6차 산업을 친환경농업과 연계하여 활성화하겠습니다. 6차 산업 지원센터 설립준비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 수립, 친환경인증센터와 환경농업-21을 통한 친환경인증농가 관리․육성, 지방공사와 로컬푸드협동조합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 등 유통 확대, 체험마을과 연계한 사계절 체험축제, 농촌 현장포럼 등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농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소득향상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천혜 산림이 잘 보존된 쉬자파크를 중심으로 숲속 캠핑장․트리하우스․산나물체험장을 조성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한 방재시스템 구축, 전국 최초 산림교육센터 건립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으로 방문객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한편 숲 체험센터와 치유센터, 숲속의 집, 작은 도서관 등 숲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한 치유의 숲을 조속히 조성하여 수준 높은 산림비즈니스를 구축하겠습니다.
그리고 공직내부로는 공무원들의 친절과 청렴, 현장행정을 적극 실천하겠습니다.
군을 방문하거나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을 최고의 고객으로 삼고, 항상 친절하고 상냥한 언행으로 주민을 모시도록 지속․반복적으로 교육하겠습니다.
또한 불미스러운 일을 예방하는 청렴생활을 솔선 실천하여 언제․어디서 ․누구에게나 떳떳한 자신감으로 업무에 매진함으로써 주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양평군의 발전과 군민이 행복을 실감하는 시기를 앞당기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공직자의 역량이 뛰어난다 해도 책상에 앉아서는 현장상황을 알 수가 없고, 주민의 이야기를 직접 듣지 않고서는 현명한 답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모든 행정 처리과정에 현장 확인을 필수요건으로 적용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10만 7천여 군민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군민의 숙원이던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IC 설치가 확정되어 그동안 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에 개통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만 주말마다 서울로 향하는 국도 6호선의 극심한 정체로 인해 국지도 98호선인 양근대교와 국지도 88호선인 강상~강하간 도로로 우회하는 차량들이 증가하여 군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주민들이 주말마다 극심한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양근대교와 강상~강하간 도로의 4차선 확장공사가 강상IC 설치공사와 맞물려 추진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의 관계부서를 쫓아다니며 국토교통부 2014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되도록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만 의원님 여러분과 군민 여러분께서도 적극 힘써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겠습니다.
또한 지평탄약고 이전 문제는 지난 3월 관계기관 간의 합의를 도출하고 지역주민의 피해예방을 우선으로 지역발전과 안정적인 화합을 원하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주민 요구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철 연장운행 건은 지난 11월 관계기관과 협의를 도출한 이후 연장운행에 필요한 국․도비를 비롯한 의존재원과 군비부담 등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절차를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습니다.
군사보호구역 축소 및 전술훈련장 이전 건은 지역 주민의 공감대 형성 및 주민들의 뜻에 따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적극 추진하는 등 차근차근 제반 절차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강하면 전수리 일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765kv 신경기변전소 건설 예비후보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비상대책위원회를 위시한 강하면 주민은 물론 군민 모두가 설치반대에 뜻을 같이 하며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의원님과 군민 여러분께서도 765kv 신경기변전소 건립 예비후보지에서 우리 군이 제외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군의 내년도 총 예산안은 4,182억 2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79억원이 증가하였습니다. 세출예산은 사회복지분야 980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 727억원, 농림․수산분야 507억원, 문화 및 관광분야 235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229억원 등으로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진행사업 마무리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습니다.
우리 양평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이 행복을 실감하는 양평을 만들기 위해 산적해 있는 많은 일들을 조속히 추진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격려와 질책 그리고 협조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밝아오는 을미년 새해에도 10만7천여 군민 여러분과 의원님 여러분의 건강 그리고 가정에 행복이 늘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 11. 25
양평군수 김 선 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