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탈춤은 선사시대에서 시작 되었으며 주로 주술적인 목적으로 탈춤을 추었다고 한다 삼국시대에 접어들면 각종 연희와 연극으로 발전하고 고려시대가 되면 팔관회와 나례회라는 의식에서 탈춤이 등장하고 조선시대에는 산대도감계통이 나오면서 각 지역에 따라 다양한 탈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우리는 조선시대 탈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자 조선시대 후기에는 경제와 농업 그리고 상업이 발달되자 각종 시장과 장터 그리고 공터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나 풍물놀이 탈춤 줄타기 인형극 판소리 민요 얼른(마술) 남사당패 여사당패 굿중패 걸립패와 같은 연희가 벌어졌는데 특히 그중에서 탈춤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탈춤에서는 파계승과 몰락한 양반 무당 말뚝이 취발이 문둥이 먹중 소무 할미 영감 등 하층 서민들과 개성이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양반과 승려들을 비웃고 현실을 풍자하는 민중 오락이였다고 한다 그럼 지금부터 탈 사진들을 보면서 어떤 탈들이 무슨 역할을 했는지 알아보자
말뚝이
말뚝이는 양반의 종이며 또는 하인이 된다 주로 기다란 채찍을 들며 벙거지 또는 패랭이에 흰 민복에 더거리 또는 쾌자를 입고 전대를 차며 양반들을 풍자하고 음담패설과 욕도 서슴치 않고 양반의 대한 부정적인 모습을 지적하고 양반을 비난 하고 양반의 본 모습과 근본을 거칠게 발설 하는 역할을 한다 민중들의 영웅이 되기도 하는 역할을 지니고 있다 산대놀이 오광대와 야류 해서 탈춤에서 많은 인기를 얻어 유명 스타를 하고 있다
취발이
취발이는 절에서 불을 피우고 밥 짓고 빨래 하고 각종 잡일 하는 사노비(사찰의 노비)다 나뭇가지를 들고 흰 민복에 더거리 또는 쾌자를 입고 전대를 차며 승려들을 풍자하고 음담패설과 욕을 입에 달고 살면서 불교의 타락한 모습을 지적하고 파계승을 비난 하고 발설 하는 역할을 한다 예전에 취발이의 대사가 매우 야하고 음탕해서 기생들과 과부들 동네 처녀들과 아녀자들이 취발이가 나타났다 하면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요즘으로 말하자면 욕쟁이에 음담패설의 달인이다
양반
양반은 본래 문관과 무관으로 나뉘어진 칭호라고 한다 탈춤에서 양반은 말뚝이와 같은 하인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조롱을 당한다고 한다 말뚝이가 양반을 놀리는 장면으로는 양반 가문의 비밀 양반들의 탄생과정 양반들의 잘난 척 하는 모습과 우쭐거리는 행동을 보고 말뚝이의 비난과 야유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탈춤에서 주로 나오는 양반들은 돈 많고 지식은 없고 예의와 도덕성도 없고 겉만 양반이고 속은 상놈 만도 못한 양반들이라고 한다
영감과 할미
영감과 할미 과장은 당시 일부다처제를 풍자하고 서민들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탈춤이다 집을 나간 영감이 할미를 만나 기적 적으로 상봉 하지만 영감은 이미 첩을 얻어 생활하고 있었다 할미가 영감이 얻은 첩을 보고 질투를 하자 영감이 할미를 보고 호통을 치고 본처인 할미와 갈등을 일으키다 영감이 그만 실수로 할미를 죽이고 만다 다른 지역 탈놀이에서는 할미가 첩이 낳은 아이를 빼앗으려고 하다가 할미가 첩에게 맞아 죽거나 영감이 할미와 부부 싸움 하다가 자빠져 죽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눈끔적이와 연잎
연잎과 눈끔적이는 산대놀이에서 등장하는 신비의 등장인물이다 연잎은 하늘을 상징하는 천신이며 눈끔적이는 땅을 상징 하는 지신이다 양주 별산대놀이에서는 4과장에서 등장하고 파계승들을 혼내주는 역할을 하지만 송파산대놀이 제3과장 연잎 눈끔적이 놀이에 등장한다 먹중들이 나와 연잎과 눈끔적이를 보고 놀란다 그들이 무섭기 때문이 아니라 이들이 명색이 양반이면서도 과거 시험은 보지 않고 전국을 돌며 기생들과 어울려 세월을 허송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양주 별산대놀이에서 연잎은 근엄하고 위엄이 있는 존재로 등장하며 옴중이나 목중들의 비행을 은근히 꾸짖고 물리치는데 반해서 송파 산대놀이의 연잎은 이같이 타락한 양반, 타락한 중들과 놀아나는 천박한 존재로 비쳐진다 둘다 대사가 없다
영노와 비비
영노와 비비는 양반을 잡아 먹는 상상의 동물이요 괴물이다 영노와 비비 과장은 오광대와 야류에서만 등장하는데 영노와 비비가 양반 99명만 잡아 먹고 양반 1명만 잡아 먹으면 승천 한다 라고 말하면서 양반들을 구박하고 못살게 괴롭히고 무섭게 협박하는 역할이라 한다 이는 백성들을 짓밟고 괴롭히는 양반들에 대한 원망과 절망을 영노를 통해서 양반들에게 반항하는 탈춤이라고 한다
원숭이
산대놀이와 해서탈춤에서만 등장하고 주로 관객들을 기쁘게 하거나 춤을 추고 재롱을 피우면서 웃기게 하는 귀여운 동물 역할을 한다 어린이 탈꾼들이 이 원숭이 역할을 많이 한다 그리고 대사는 없다
각시탈
각시탈은 말 그대로 여자탈이다 대사가 없으며(다른 지역 탈춤에서는 각시가 춤과 대사를 하기도 한다) 춤과 동작으로만 표현하고 주로 양반과 파계승을 유혹하는 역할을 한다 영감과 할미 과장에서 일부다처제를 풍자하고 할미와 갈등을 일으켜 가정 불화와 가정 파괴를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상좌와 먹중 노장
상좌와 먹중 그리고 노장은 파계승을 상징한다 조선시대는 숭유억불이라는 주장을 통해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숭배하자는 의미에서 승려들을 비난하고 풍자 했다 상좌는 15 ~ 16세 어린 중을 의미 하고 먹중들은 오입쟁이들 노장은 파계한 늙은 승려를 표현한다 노장과 상좌는 대사 가 없으나 먹중들은 대사가 다양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지배계층의 권력남용에 대해 풍자하고 춤과 노래를 부르는 역할을 한다
문둥이
문둥이는 오광대와 야류에서 등장 한다 문둥이 춤은 조상의 죄업으로 문둥이가 된 남자가 신세 타령과 자책 그리고 자탄을 하다 소고를 들면서 소고를 치고 풍물 가락 맞춰 춤을 신명나게 추고 용기를 얻으면서 살아가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여러 탈들이 있는데 신장수 신주부 초랭이 쇠뚝이 이매 노름꾼들 마당쇠 정돌이 곱사등이 시시딱딱이 장자마리 턱까불 눈머리떼 콩밭골손 놀량패 봉사 의원 무당과 같은 다양한 등장인물과 하층계급의 탈들과 벽사 의미를 지닌 사자가 바로 그 외 탈들이다
사진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하회동탈박물관
김수남 기념 사업회
첫댓글 다음 번에는 각 지방 탈춤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 드리겠습니다
네~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