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양시 북한산 자락 오빠네 농막에서 총각김치와 갓김치를 담가왔다.
두 명의 오빠, 두 명의 올캐.
그리고 여동생이자 시누이인 우리 가족.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친정 온 보람이 가득... ㅎㅎ. 친정은 이 재미로 오는 거지.
근데 귀가하려고 농막을 나오는데 어디서 괙괙 소리가 들려서 보니 도랑에 오리떼가. 1남 5녀. 잘생긴 남자 1명이 5명의 미녀를 거느린 형국...
신기한 건 우리를 보고 놀라 이리저리 방향을 바꿀 때에도 수컷이 늘 앞장서고 암컷들도 대오에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다는 사실....
정말 잘 훈련된 오리군단이었다. 근데 저 오리들이 16:40분인 지금 이시간에 나타난 이유가 참 감동적이었다.
이유는 주인이 퇴근해서 올 시간이라 주인 마중을 나온 것이었다. 날마다 그런단다.
오~~!! 이 찌릿한 감동!!
여의도 고액 연봉 300명의 잡새들아, 쫌 본받거래이!!!
첫댓글
정말
영리하고
멋진 오리 군단 이네요
가족들이 모여서 김치 담그는 우정이님 가족들의 우애도 대단 합니다.
작년부터 그리 됐심다.
농막 주인 오빠가 이제 철이 들어서요. ㅎㅎ
행복 하세요
♥♥♥
뭉치면산다~~~ㅎ
오리가 이뻐요..
찐 감동이었어요.
강아지들만 주인 마중나오는줄~~
오리들도 신기합니다
여의도것들 잘좀 했으면~~
서민 힘듭니다
여의도 것들 연봉을 최저 시급으로 정하고
숫자도 100명으로 확 줄여야...
좋은 아침 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