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7일~18일
길친구의 정기 비박인 대청호 비박에 갔다.
긴 해외 여행을 계약한 상태에서 간다고 하니
"정말 너무하네"
라는 남편의 말에 확~ 꼬리를 내렸었는데 남들 떠나는 소식에 아쉬워 하니 뜻밖에도 '다녀오라' 해서 11시 30분이 넘어서야 떠난 것
갑자기 짐 싸느라 비박 필수품인 렌턴도 안 가져가 대전시에 들어 간 후 수퍼에서 제법 괜찮은 밧데리 넣는 것을 사고 뒤늦게 도착
네비가 중간에 끊어지고 일행과 전화 통화 후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찾아가니 일행들이 반가히 맞아준다.
와우!
과연
너무 멋진 풍광에 아무렇게나 찍어도 명품 시진이 나온다.
반대쪽도 멋지다.
주차장도 있고 100m쯤 비스듬히 언덕을 오르면 이런 장소가 나타난다.
각자 텐트를 치고
중앙에 쉘터도 짓고
한데 텐트의 폴대를 안 가져온 ***님
덕분에 1개의 텐트를 빼고 다 둘씩 동침을 ~~(난 차박 - 캠핑카 첫날밤)
쉘터 안에서 와인 한잔씩 따른 후 우리 만남의 기쁨을 나누고
팅인님이 마련해 온 삼겹살과 야채를 안주로 먹으면서
삼정님이 해온 밥과 지오님이 끓여온 배춧국이 점심 먹고도 남아 저녁으로 배불리 먹고
점점 저물어 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소주도 먹고 과일주도 먹고~~
쌀쌀함이 느껴지기에 화로를 피우고 대화를 나누다가
흥이 나 모두 일어나 음악에 맞추어 흔들흔들~~
가장 신난 산수유님과 그에 버금가는 죽비님
가뜩 먹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아 배가 빵빵했는데 몸 좀 움직이다보니 뱃속이 허전하다해서 오뎅까지 끓여 먹고
1등 죽비님, 2등 산수유님, 등 차례로 텐트행 하니 봄봄님, 삼정님과 나 이렇게 셋만 남았다.
약간 이즈러졌으나 밝게 빛나는 달과 별을 보면서 한없이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자정이 넘어 취침
7명은 모두 텐트에, 난 주차장의 캠핑카로~~
처음이라 익숙치 않아서인지 1시간 마다 깨어져 시계만 보다가 5시 30분이 넘어 큰 전기밥솥에 밥을 하여 위로 올라가
안개님이 준비해 온 떡만둣국과 삼정님표 불고기로 아침을 먹고
식사 후 대청호를 바라보니 해가 반짝이는 멋진 풍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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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보니 안개로 인해 대청호가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흐릿하게 보이고 물안개도 가득하다.
햇살 가득함 속의 소나무와 주변의 조화로움이라니~~
다시 한 번 햇살 가득한 대청호를 바라본 후
텐트와 쉘타 걷기 시작
너무 습기가 많아 물이 뚝뚝 흐르니 이걸 어쩌나?
조금만 쉘타를 더 말리기로 하고 다음 행선지를 의논하여
가까운 계족산을 걷기도 하고 다음 비박지 탐색을 하기로 하고 출발
계족산 캠핑장에서 비박지를 살펴보고
주차장에서 내가 가져온 불고기 굽고
동부묵 무침으로 캠핑카에 둘러서서 점심을 먹고
라면도 2개도 끓여 나누어 먹은 후
각자의 보금자리인 서울, 인천, 경기도, 청주, 대전, 대구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