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가 있는 강가에서 발을 물에 담그고
친한친구와 어깨를 기댄채 세상애기 하면서
물오리떼 노니는 모습 보고싶은 계절입니다
8월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사람도 짐승도 풀도 지칠 지경입니다
기상관측 이래 최고로 더운 해라지요?
거의 모든지역에서 최고 온도를 경신하였지요
요즘 저도 서너번의 샤워를 해야 하루를 보낼만큼 덥습니다
시원한 물소리 들리는 계곡으로 달려 가고만 싶습니다.
나무와 나무를 이어주는 소리,
매미들의 합창소리 몇차례씩 쏴아--들려오다 사라지다를 반복하는
여름.........
단풍나무 가지끝이 빨갛게 물들어 가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이제 가을도 머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입추, 몇일 있으면 말복이니 이 매서운 더위도 자연의 순환앞에서
한풀 꺽이겠지요?
기다리면 더디 오고 빨리 보내고 싶은 마음엔 어슬렁 거리며 가는 시간....
시간은 이렇게 멈춤없이 흐르기에
현재는 없고 다가오는 미래만 조금씩 닳아 없어지는 느낌도 드네요.
일상속에서 열심히 시간을 보내시는 친구들,
오늘도 많이 더우셨는지요?~
많이 웃으셨는지요?~
여름 휴가로 마음 들떠계실 친구들도 계시겠지요?
더위 식히러 이미 다녀오신 친구들도 계실테고...
날은 더워도 움직임이 있는 시간도 좋지만
가만히 앉아 시원한 음료 한 잔에 좋은 생각을 하는 시간도 더위를 잊는 방법도 되겠지요.
7월엔 뭣을 했는지 별로 기억에 남는 것 없이 흐른 시간, 이제 남은 여름 8월엔
여름다운 시간들이 흘러가길 바래 봅니다.
여름이 좋아 피어나는 꽃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시간,
시원한 냉차 한 잔에 땀을 식히는 시간, 무엇보다 열심히 일을 하며
닦아내는 땀방울....그러저러한 일상들....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나무에 달린 열매가 더욱 달게 익어가고 옥수수 삶는 냄새가 구수한 여름,
후두둑---갑자기 한차례 쏟아지는 비가 반가운 여름,
옷차림이 가벼운 만큼,
태양 빛에 모두들의 마음도 뽀송하게 말리워
파란 하늘의 흰구름처럼 동실동실 가벼워졌음 좋겠습니다.
이 8월 한달 내내....
지친 마음과 몸을 충전 시키고,
자신과 주위를 한 번 둘러보세요.
왜 무엇을 위하여 그처럼 정신 없이 살았는지를...
마음으로 통하는 사람과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마음속의 묵은 때를 씻어 낼 수 있을는지요?
주위의 모든 것들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을는지 ?
이제 말복만 남겨놓은 8월
활기차게 보내시고,
보람으로 꽃 피우시기 바랍니다.
느~~을 건강 하세요~~!^&^;
고갑순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