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 Believer –The Monkees. - 나는 (사랑을) 믿는 사람.
청산회 山行日誌 - 602차
1. 일시 : '24년 9월 22일. 日. 10:00. ------------------------------------------------------------- 602차 산행.
2. 코스 : 도봉산역#1 - 탐방지원소 - 도봉사 - 도봉옛길 - 무수아취 - 방학능선 - 도봉역. 若 6km.
3. 山行 素描 :
도봉산역 #2 출구 길건너편.
와룡 1착. 발목 부상 베캄선수는 담차 출행 예정. 싱글벙글 임사장 동참으로 출발은 현재 8명,
신완 대장이 무수골 입구에서 대기중이라는 전신. 합 9명 되시겠다는 방간 소식.
도봉옛길 입구.
아치 문앞에서 신대장 상봉. 시원한 날씨에 사브작 사브작 사브자기 오르던중 와룡이 갑자기 좌턴.
잠시 쉬었다가 가자는 고마운 임시 응변이었던 것.
노변 카페 개설 일화.
1. 임사장 임시 카페 即造 : 입구에 가로 넘어진 아름드리 고목을 카운터 겸 탁자로 개조.
신대장과 닥종, 개업 떡 인절미 딜리버리. 서비스로 탁배기 1잔. 過客 할매 1호 외부 손님 입장.
2. 전망대 인근에 2호점 다시 개설 : 이곳도 지나는 아짐덜 기웃거림으로 人山人海.
순창 순대 할매집 & 호프.
맛좋고 푸짐한 할매 큰손 덕에 잘 삶아진 머릿고기. 밥도 거의 안먹은 배부른 저녁 식사.
절약된 자금으로 호프 한잔씩 걸칠 수 있어 여유로운 마무리.
산신령과 부상중 베캄선수, 그밖의 여러 미참동기들 성원으로 금일 안전산행 감사드리며 귀가.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9명.
- 와룡. 신대장. 최사마. 임사범. 남보. 침선생. 마사오. 리오. ㅉㅋ.
2.수입 및 지출
수입 : 9만냥.
지출 : 149,150=路濁外 12,150+순창순대 93,000+호프 44,000
시재 : 375,660= 434,810(前殘)+90,000-149,150
3.회비현황
가입회비 시재 : 27만냥=27만냥(前同)
4.여적(餘滴) :
"詩 한 편"
감나무
이재무
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립 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
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놓은
붉은 눈물
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
저를 이곳에 뿌리박게 해놓고
주인은 삼십년을 살다가
도망 기차를 탄 것이
그새 십오년인데……
감나무 저도 안부가 그리운 것이다
그러기에 봄이면 새순도
담장 너머 쪽부터 내밀어 틔워보는 것이다 <1996년>
▲ 소설가 현기영의 발문을 빌려 말하자면,
좀 '지랄 같은 성깔'과 '흰 이를 드러내고 씨익 웃는 개구쟁이의 웃음'과,
그리고 '시적 허기증'이라 할 만한 왕성한 창작 욕구가 가장 그답다고 한다. 그가 바로 이재무(50) 시인이다.
그의 시는 어렵지 않다. 고향과 유년에의 기억, 도시와 문명의 피로 등 자신의 삶 체험을 진솔하게 담아내기 때문이다.
그는 "퇴고할 필요가 별로 없는 완전한 모습의 시가 초고부터 씌어진 경우 좋은 시가 많았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감나무〉야말로 단숨에 쓰여진 시임에 틀림없다. 後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