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주택에 대한 규제강화로 업무용 건물과 상가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때마침 정부가 7대도시 업무용.상가 투자수익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놓아 눈
길을 끌고 있습니다.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업무용과 상가의 올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8%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건설교통부가 올 7월1일을 기준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7대도시에 있
는 업무용건물 5백동과 상가 천동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등 건물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가격 증
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합한 것으로 업무용은 8.53%, 상가는 8.66%의 수익
률을 각각 기록해 지난해보다 약 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수익률이 감소한 것은 업무용은 공급증가와 신규개발지역으로의 수요이
전에 따른 공실률 증가, 또 상가는 소비경기 회복 지연과 새로운 상권 성장 때
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역별 수익률을 보면 업무용의 경우 서울이 10.1%로 가장 높은 반면 광주는 0
.46%로 가장 낮았으며 상가는 대전이 10.85%로 최고인 반면 광주는 4.31%로 역
시 가장 낮았습니다.
서울 주요지역의 수익률은 업무용은 종로 중구 등 도심이 10.28%로 가장 높은
가운데 여의도 마포지역과 강남지역이 그 다음이었고 상가는 신촌지역이 12.31
%로 최고였으며 도심과 강남지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월세 임대료를 보면 수익률 감소와는 달리 업무용과 상가 모두 소폭 상승한 가
운데 업무용의 경우 서울이 전년 대비 유일하게 올랐으며 상가 역시 서울도심
역세권 쇼핑몰과 극장 밀집 지역의 유동인구 증가로 임대료 상승이 컸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투자수익률을 외국과 비교하면 미국 영국보다는 낮은 반면
프랑스와는 비슷하고 일본 독일 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아끼는 것이 버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요.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득 공제를 통해
한 푼 더 아껴보려는 분들 많으신데요.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가입한 각종 저
축과 대출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부동산 세테크법을 자세하게 알아봤
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내 집 장만을 위해 알뜰하게 꾸려온 각종 주택관련 예금과 은행 대출.
이번 연말 소득공제를 통해 또 한 번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습니다.
종류와 금액에 따라 최대 천 만원까지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Cg1> 주택관련 소득공제 대상자
공제 대상자는 청약예금과 주택청약부금, 주택청약저축 등 등 청약통장에 가입
한 사람과 주택임차차입과 주택취득차입 등 전세, 주택구입을 위해 대출한 사람
모두 포함됩니다.
Cg2> 공제종류와 공제금액
청약통장에 정기적으로 예금을 하고 있는 사람은 올 한해 동안 은행에 예치한
금액의 40%까지.
전용면적 25.7평이하 주택에 한해 전세를 얻거나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았던
사람도 원금과 이자를 더한 원리금 상환액의 40%까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Cg3> 장기 모기지론 대출자 예
예를 들어 연봉 2500만원인 직장인 김씨가 33평의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지난
해 3월 1억원을 대출받았다면 연6.25%의 금리와 20년간 상환조건으로 올 한 해
총 상환한 금액은 모두 625만원.
김씨는 이 원리금 상환액에 한해 근로소득금액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CG4> 공제신청 방법
공제신청 방법은 우선 해당 은행에 가서 이자상환증명서를 발급받고, 대법원사
이트에서 주택 건물등기부 등본을 출력한 다음 주민등록등본과 매매계약서사본
, 계약금 납부증명서류를 회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한해동안 열심히 저축하고 대출을 받아 성심껏 대출금을 상
환하고 있는 서민들.
이번 연말 주택 자금 소득공제를 통해 또 한 번 알뜰 살림을 꾸려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앵커) 그동안 많은 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 알리기에 많은 노력을 했는데 시장
침체기인 요즘 그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가 청약에 미치는 영
향, 김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침체된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브랜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주택 청약시 단순히 주택 품질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팔 때를 생각해 브랜
드 인지도가 높은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최근 중견건설사 분양현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우림 필유는 경남 진해에서 성공적으로 분양
을 마쳤지만 인천에서 분양한 신명종합건설과 신동아건설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
니다.
이처럼 브랜드 인지도가 연고 지역과 건설사 규모를 떠나 청약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
"브랜드 인지도가 주택분양에서 상당히 중요해졌다. 동시분양제가 폐지됐고 재
개발이나 재건축, 리모델링 수주에 있어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낙찰사 달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주택분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를 수성하려는 브랜
드 선발업체와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후발업체들로 브랜드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공영개발 확대와 민간 브랜드 사용을 제안하면서 아파트 브랜드
를 놓고 업체간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
"브랜드 선발업체의 경우 고품격을 유지하는 브랜드는 중저가로 사용할 수 없다
. 그렇기 때문에 중저가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해야하는 문제가 있다. 또
한 후발주자의 경우 최근에 브랜드 런칭을 많이 했지만 단기적으로 선발업체와
같은 효과를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아파트 브랜드 파워에 따라 건설사들의 희비가 교차되고 있습니다.
앵커)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미루면서 주택공급이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형단지가 들어설 수 있는 택지공급도 지난해보다 절반으로 줄어 심각
한 공급난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최진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이번달 분양되는 주택은 2만8천여가구입니다.
지난달 분양된 3만6천여가구보다 23%나 감소한 것입니다.
영조주택이 부산시 명지동에서 3040가구, 두산산업개발이 대구 범어동 1535가구
분양하는 것을 제외하고, 단지규모 역시 예전만 못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
입니다.
문제는 내년 역시 분양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달말까지 새로 지정된 택지지구는 20곳 면적은 649만평입니다.
정부가 매년 공급하려던 택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칩니다.
이는 11만가구가 공급될 수 있는 수치로 매년 50만가구를 공급하려던 정부의 계
획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택공급이 줄게되면 입주가 시작되는 2~3년후 문제는 더 커집니다.
(인터뷰: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지금은 2003년도 분양활황기때 공급된 주택이 많기 때문에 걱정이 안된다. 하
지만 2007년부터는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
수요,공급의 균형이 깨져 아파트가격이 또다시 상승할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시장안정을 모토로 내걸었던 정부 정책이 공급을 가로막고, 또다시 집값을 상승
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