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지만 어제 새벽 깊은 맛사지 이후 멜트다운 대명사 녀석 (멜녀석)의 제 앞에서의 폭발이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어제 야외활동 시 차 안에서 여러 차례 분노폭발 행위가 있어서 선생님들은 애를 먹었다고 하는데 야외활동 상황이란 것이 끝없는 소음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라 이에 대처하는 요령터득은 이제 제가 좀더 숙지되는대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결론은 역시 과부하된 감각의 분산입니다.
어제 활동끝나고 완이 근이 그리고 멜녀석 3명을 태우고 어디 다녀오는 길, 자동차엔진소리, 근이의 우렁차고 주파수높은 외침소리, 멜녀석이 까놓은 하리보 근이녀석이 낚아챌 때마다 벌어지는 분쟁의 소음들 등등. 다행히 멜녀석과는 언어의사소통이 기본은 가능해서 멜트다운의 신호인 귀막기가 시작되면 눈쓰기 작전을 시작합니다.
나무어디에 있어? 자동차 어딨어? 등 아이가 충분히 알만한 단어를 동원해 질문을 던집니다. 눈쓰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녀석 포인팅 언어를 잘 배운 덕에 보이는대로 포인팅을 아주 잘합니다. 눈문제 특히 3D기능 회복은 큰 숙제지만 분노폭발만 다스려주고 스스로 자제력이 생기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도와주세요'를 외치며 일어나는 것보니 깊은 압박맛사지가 너무 좋았던 모양입니다. 꽤 깊은 맛사지 자극에 너무 만족해하는 녀석의 얼굴. 모델급 표정입니다.
그렇게 거의 30분 넘게 맛사지를 받고는 산책가자는 말에 앞서 나섭니다. 산책을 통해 눈을 가동해놓고 났을 때 오늘의 활동상황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당연히 근이녀석 잽싸게 따라붙습니다. 역시 녀석 어제 타보았던 트럭으로 갑니다. 아이들이 트럭타는 걸 좋아하는 이유는 앞좌석에 큰 유리를 통해 높은 위치에서 밖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부하된 감각을 특히 취약하게 둔한 감각으로 분산하는 일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감각들의 속도 보조가 잘 이루어지면 멜트다운의 횟수는 대폭 감소할 것이지만 시간은 걸릴 것입니다. 이 정도의 멜트다운이 상습화되기까지 누적된 시간들은 더 길테니까요.
멜녀석의 과부하된 감각에 비해 목마르게 찾던 감각은 시각보다 당장은 촉각이었던 듯 싶습니다.
첫댓글 글을 유심히 읽습니다. 그림이는 멜트타운은 거의 사라져 가고 탠트럼은 꽤 발생 빈도가 높거든요. 집 안에서도 하지만 밖에서 더 심하다 합니다. 입장 불가 시간인데 슈퍼 ** (바운스 등)에 가자고 발악을 하거나 어두운데도 집에 가지 말고 놀자고 하는등 가장 많게는 옷 코디와 머리 묶는 고무줄 색깔등 이유가 수도 없이 많고, 한 개가 소멸되면 한개가 또 새로 생기더군요. 얼집에서 억눌려 있다가 나오면 폭발해서 엄마를 괴롭히는듯 보이기도 합니다. 대표님 글에서 뚤어지게 대안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