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백의 가족사진]
정혜원 글.
이소영 그림.
(가문비 어린이)
가문비 어린이의 즐거운 동화여행 49번째 이야기~
삐삐 백은 주인공 백송희가 직접 자신에게 지은 별명이예요.
열두살인 송희는 키도 160cm가 넘어요.
삐삐하면 천방지축 말괄량이 삐삐를 티비에서 본 것과, 딸아이가 보던 삐삐 롱스타킹책이 생각이 나요.
백송희도 그런 삐삐처럼 자신도 혼자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별명까지 삐삐로 지은건가봐요.
송희는 초등학생인 어린나이에 갑자기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고 고아가 되었어요.
하지만, 자존심이 강해서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별명을 삐삐 백이라고하며,
혼자 뒤죽박죽 별장에서 살던 삐삐처럼 혼자 강아지와 함께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요.
송희는 사람들의 눈을 속여 가며 꿋꿋하게 살아가는것 같기도 하지만, 혼자 살아가려니 외롭기도 하고 거짓말도 하게 된답니다.
너무나 엉뚱한 송희는 나이많은 미술 학원 원장선생님을 좋아하게 되기도 하고, 십자수가게에서 대학생 오빠를 사랑하게 되기도 하면서,
자신이 대학생인것처럼 거짓말로 속이기도 하죠. 하지만 결국 들통이 나서 대학생 오빠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자신도 상처를 받게 되지요.
아무리 키가 크고 성숙해 보여도 초등생이 대학생처럼 보이진 않던데,, ㅎㅎ 동화는 역시 동화죠~
사랑에 방황하고 외로움때문에 힘들어 하는 송희에게 천사처럼 그 곁을 지켜주고 보살펴 주는 이웃이 이사를 왔는데요.
옆집 아저씨는 송희에게 자신의 요리를 평가해 달라고 제안하면서 점점 친하게 지내요.
옆집 아저씨와 아줌마는 송희와 동갑인 딸을 잃었었는데 송희가 자신들의 딸처럼 사랑스러웠나봐요.
옆집 아저씨와 아줌마의 헌신적인 사랑과 배려에 마음문을 굳게 닫았던 송희가 조금씩 조금씩 마음문을 열게 된답니다.
삐삐 백 백송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가만히만 보고 있을 수 없었던 천사같은 옆집 부부는 늘 송희를 걱정하고 보살펴 주었고,
그런 송희는 옆집 부부를 가족처럼 의지하면서 지내지만 옆집부부에게 속여왔던 사실을 들통나던날 부부는 참으로 마음아파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을 이해하고 배려해준 천사같은 부부와 그 사랑을 깨닫고 고마워한 송희가 새 가족을 이루게 되었어요.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해외 입양국이라는 부끄러운 오명이 있어요.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지만, 만약에 남편과 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면 백송희처럼 어린 우리딸은 어찌될까..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해보니 참 두렵네요..
아이가 클때까지 돌봐줄 친권자를 지정해놓는 방법을 딸이 하나인 친언니와 나는 언젠가 얘기해본 적이 있어요.
동화속에 새 가족 만들기 프로젝트는 이땅에서 다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갈망하는 사랑의 프로젝트랍니다.
현실속에서 옆집 부부처럼 천사같은 새가족을 만날 수 있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일테고,
또 아이를 혼자 있게 놔두는 일도 드문일이겠고, 더욱이 혼자 살기도 힘들테지만,
좋은 이웃들과 마음을 열고 살아간다면 참으로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일거란 생각은 들었어요.
딸도 초등학생인 아이가 혼자 어떻게 살수 있는지 의아해 하긴 했지만,
옆집 부부와 송희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속에서 훈훈함을 느낀 것 같아요.
독특한 설정과 스토리가 재미있었는지 딸아이도 저에게도 얼른 읽어보라고 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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