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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제일교회 영주1동에 소재한 영주제일교회(담임 목사 허승부)는 2009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아 올해로 106년이 되는 셈이다. 역사 전공이신 J장로님 제의로 이 교회를 찾게되었다. 영주제일교회는 1907년 정석주씨가 사랑채에서 기도모임을 가짐으로써 시작됐다. 정씨는 부산 성창기업을 일군 고 정태성 장로의 선친으로 기도회를 시작한 2년뒤인 1909년 4월 구성공원 밑 동네의 초가3칸을 매입해 경북노회에 가입하고 영주교회를 설립했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교회를 찾았을 때 영주제일교회 문병관 장로님이 초면임에도 친절히 안내와 소개를 잘 해주시고 100년사 책도 주셨다. 2008년 본당 리모델링에 14억 여원을 투입, 공사를 완공하고 파이프 706개로 이루어진 본당 내 파이프 오르간(3억 6천여만원 상당)은 이 교회 정인수 장로의 기증으로 이날 설치됐다고 한다. 영주제일교회는 일제 36년과 6·25를 거치며 수난의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1938년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벌이다 일제의 탄압으로 강석진 김진호 목사와 강경봉 강석지 김용필 김사렵 장로, 김금선 전도사가 구금되고 박충락 목사는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6·25때는 교회건물이 불에 타 1958년 지금의 석조건물을 새로 지었다. 당시 300여 명의 성도가 힘을 모아 1000여 석 규모의 2층 교회를 건립한 것이다. 영주제일교회의 이같은 정신은 지금도 이어져 IMF 외환위기 때도 4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사회복지관을 거뜬히 건립했다고 한다.
내가 파이프오르간에 관심을 보이니 관리집사가 다가와 반주자를 불러 연주하게할까요? 라고 친절을 베풀기에 요청하니 잠시후 반주자가 나와 가벼운 연주를 해주는 친절함이 고마웠다.
이 오르간은 독일의 'Werner Bosch Organ'으로 한국의 '(주)김영욱 파이프오르간'에서 조립한 것이다.
교회 카페에서 문장로님의 따뜻한 커피와 생강차 제공으로 피로를 날렸다.
문장로님은 본당 좌우에 수형좋은 향나무 노거수 두 그루를 자랑(?)스럽게 설명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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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교회도 아름답지만 사진을 잘 찍어 더욱 돋보입니다. 100여년의 역사를 내 뿜으며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교회, 크리스천 선비들이 주님의 사명 잘 감당하는 교회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