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토요일에 비오는 날이 많았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다네요~~~^^
팀샤이안의 팀원들중 여러명이 2박3일간 남해투어를 다니고 있는 이유로, 나머지 팀원중 2명과 게스트 1분이 조촐하게 모여봤습니다.
오늘은 구성원도 좀 적고, 나름 라이딩 경력이 있는 분들이라, 당일치기로는 좀 장거리 코스를 잡아봤습니다.
아침 8시부터 모여봅니다. 집결지에 도착하니 테리어맨님과 잭아저씨님이 먼저 모여 계시네요. 꼴찌~~~ 쩝~~~
더이상 올 사람이 없는 관계로 바로 출발합니다. 중간 휴식처는 역시나 포천의 내촌휴게소.... 팀샤이안의 아침 공식간식, 아메리카노와 청양소시지로 에너지를 보충해줍니다.
휴식후 홍천을 향해 달려갑니다.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고, 바람은 시원하고, 시야는 탁 트이고, 도로에 차도 별로 없고, 마냥 달리기 너무 좋습니다.
춘천을 향해 달려가다, 홍천쪽으로 길을 잡고, 홍천에 진입하여 잠시 쉬어갑니다.
잠깐의 휴식후 오늘의 점심장소 오대막국수에 도착합니다.
오늘 일정을 살짝 흘렸더니, 쳅터 1의 깜보님과 여명님이 저희를 맞아줍니다. 저희가 온다는 소식 듣고 같이 밥 먹을까 하고 오셨답니다. 다만 저희가 좀 늦게 도착하여 이미 두분이 식사 끝내시고, 들어오는 저희를 맞아주시네요.
짧은 인사를 반갑게 나누고, 두분은 바로 출발하십니다. 아쉬운 인사를 드리고, 음식점 안으로 고고~~~
막국수와 수육을 시켜 맛있게 흡입합니다. 이곳의 막국수는 기본 막국수에 여러가지 양념과 육수가 따로 제공됩니다. 그래서 자기 입맛에 맞게 조제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자신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으니 모두들 맛있다고 생각하는듯.....ㅋㅋ
그래도, 전통의 맛집이라 면발과 육수, 그리고 조제된 고추장 양념 등이 명불허전~~~~^^
이곳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구룡령이라는 멋진 백두대간 고갯길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거기까지 가면 복귀길이 너무 늦어져 아쉬움을 안고, 밥만 먹고 바로 핸들을 돌려 복귀길로 향합니다.
복귀길은 인제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잡았습니다. 지도상에 나름 꼬불꼬불한 길이 있어, 모험하듯이 잡아본 길인데, 여기가 예술입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네비에서 "세븐일레븐 인제신남터미널점"을 목적지로 하고, 경유지로 "상남면행정복지센터"를 찍으시면 됩니다.
길은 왕복 2차선의 고갯길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원래 그런건지? 저희가 운이 좋았던 건지? 이 길을 다니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모양은 이른바 헤어핀이라는 180도 꺽이는 길과, 90도 정도의 제법 완만한 커브길들이 번갈아 이어지며, 1시간 내내 끝도 없이 펼쳐집니다. 와인딩을 좋아하여 이곳 저곳 와인딩 길을 찾아 다니는데, 감히 제 마음속 올해의 와인딩 코스로 미리 선정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구룡령보다 더 좋았습니다. 구룡령은 와인딩 길은 좋은데, 대부분의 고갯길이 그렇듯 20-30분 정도면 코스가 끝납니다. 하지만 이곳은 끝났다 생각될때쯤 다시 새로운 고개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몇개의 고개를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지속적으로 와인딩 길이 펼쳐집니다. 다만, 시골길이 다들 그렇듯 정비가 잘 안된곳도 몇군데 있습니다. 도로에 모래가 있는 곳이 가끔 보이더군요. 초보자는 피하시길......
아무튼 정말 즐거운 와인딩에, 이리저리 핸들을 누르느라 조금씩 팔이 아파올때쯤, 목적지 편의점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휴식을 취한후, 이제 오늘의 목적지 국토정중앙 천문대를 향해 양구로 올라갑니다.
어떻게 기준점을 잡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이곳이 우리나라 국토의 정중앙이랍니다. 주차장 옆으로는 정중앙의 좌표(경도, 위도)가 조형물로 크게 만들어져 있고, 천문대 뒤쪽으로 가면, "바로 이 점이 딱 중앙입니다." 라는 식으로 추 모양의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예전에 한번 와 봤던 곳이긴 한데, 4-5년만에야 다시 와보네요.~~~^^
그래도, 정중앙 추를 보았으니, 이를 배경으로 단체사진 한컷~~~~^^
이곳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이미 3시가 넘었습니다. 하루해가 너무 짧습니다......ㅠㅠ
이곳 양구에서 화천으로... 그리고 다시 포천으로.... 이후 일산까지 남은 거리가 상당하여, 열심히 달려봅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은데도 어쩐일인지, 우리를 가로막는 차들이 별로 없습니다. 도로도 넓은 도로에 일직선인 도로들만 찾아 평속 100키로 이상으로 시원, 시원하게 계속 달려줍니다.
그래도 7시가 넘어서야 일산에 들어오네요. 장거리는 장거리인듯.....ㅋ
오늘 투어는 정말 마음껏 신나게 달리고, 엄청나게 많은 와인딩 코스를 소화한, 추억에 깊이 새겨질 투어였습니다.^^
나중에, 꼭 다시 한번 가야지~~~~!!!
첫댓글 스포츠 토토는 얼만큼 사셨나요? 당첨 됐나요? ㅋ
한번 사 볼껄...^^
일정이 바빠 그냥 지나쳤네요....ㅠㅠ
와인딩 코스 한번 달려보고싶네요~^^
좀 멀긴해도 함 계획 잡아 다녀와 보세요...... 근래에 다닌곳 중에는 가히 최고라 할 만 합니다.~~~^^
한국에는 정말 멋진 투어루트가 많은 듯 합니다.. 작지만 알찬 나라!!! 부럽습니다~~
그쪽에도 좋은 도로 많지 않나요? 나라가 큰 만큼 재미있는 도로 많을 듯 한데.......
같이하지못해 아쉽지만 즐거운투어 멋진정보 잘보았습니다 ~^^
언제 함 같이 달려야 하는데..... 이천쪽 넘어갈때 함 시간 맞춰보겠습니다.~~^^
@우지영사(운영자/일산) 네 알겠습니다 기회될때 멋진조우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