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Talk
문화부 이예림
고대하던 여름방학이 돌아왔다. 맑고 화창한 날씨에 집에만 있기에는
시간이 아까운 청춘들은 여행을 결심할 것이다. 여행을 떠나려면 짐을 챙겨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가볍게 떠나려고 해도 짐 챙기기는 쉽지 않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짐을 챙겼다가는 가방이 무너지거나 옷이 화장품으로 뒤범벅되거나 물건이 망가지기 일쑤이다. 어떻게
하면 내 물건들도 안전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화장품을 덜어가자. 평소에 쓰는 화장품들만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화장품 용기는 지나치게 크다. 또한
그 양을 여행기간동안 모두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다이소나 마트에서 파는 공병에 여행기간동안 쓸 만큼만
덜어가거나 평소에 모아뒀던 샘플을 챙겨가자. 만약 공병이나 샘플도 없다면 위생비닐장갑 손가락 부분을
잘라 화장품을 1회씩 짜서 고데기로 마감처리 하면 쓰고 용기까지 버리고 가볍게 돌아올 수 있다.
옷은 돌돌 말아서 가져가자. 접어서 차곡차곡 넣으면 나중에 입고 싶은 옷을 꺼낼 때 밑에서부터 다 헤집어 놓아야 한다. 책장처럼 원하는 옷만 꺼내 입을 수 있게 정리해서 넣자.
용기를 가져가야 하는 화장품들은 샐 우려가
있다. 잘 새는 용기들은 뚜껑을 열고 랩으로 감싼 후 뚜껑을 닫자. 이렇게
하면 안전막이 생기게 된다. 이래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면 휴지와 비닐로 감싸서 고무줄로 고정시켜 놓자. 만약 새더라도 가방안이 엉망이 될 일은 없을 것이다.
펌프용기는 눌리지 않게 빨래집게로 고정시키자. 가방안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 펌프용기를 샀을 때 원리처럼 빨래집개로
펌프부분을 고정시켜 눌리지 않게 하자
여행을 가서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당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여권이나 비자, 호텔 예약 증명서
같은 서류를 잃어버리면 곤란하다. 여권이나 중요한 서류는 스캔본을 만들어놓자
여행을 가서는 빨래할 수 있는 상황이 거의
없다. 새옷과 더러운 옷을 같이 두면 새옷도 더 이상 새옷이 아니다.
빨게 될 옷을 생각해서 비닐봉지는 필수이다.
여름의 적은 모기, 여행의 적도 모기이다. 여름에는 모기뿐만 아니라 벌레가 많으니 모기
패치나 팔찌는 구비해 놓자
액세서리를 챙겨가는 여행자들은 매번 꼬이는
목걸이나 팔찌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빨대를 잘라 빨대에 넣어 엉키지 않게 보관하자
빨대는 여러모로 유용하다. 충전기 케이블의 연결잭 부분은 자주 구부려 넣어 다니다 보면 고장 날 수 있기 때문에 빨 때를 이용해 연결잭
부분을 고정시켜 준다.
이제는 가볍게 떠나자. 몸도 마음도 짐도 가볍게 떠나고 돌아올때는 지친 몸에게 짐이 되지 않게 짐도 가볍게 돌아오자. 하지만 가볍게 돌아오라고 물건을 잃어버리고 돌아오면 안된다. 중요한
짐들은 자물쇠를 채워서 들고다니고 해외여행의 경우 만일을 위해 대사관번호와 중요한 서류를 복사해 놓아야 한다. 짐들도
안전하게 그리고 자기 자신도 안전하게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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