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보행자 신호등
신시가지 해운대문회회관 앞 5거리는 유동인구가 많다.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많은데 대하탕과 문화회관 사이의 횡단보도 양쪽 보행자 신호등이 가끔 사라져 버린다.
대하탕 방면의 신호등은 대형버스로 가려진다. 횡단보도 앞으로 대형버스가 정차하면 신호등이 가려 보이질 않게 된다. 한 번은 신호등을 가린 직행버스 기사에게 다가가 신호등을 가린다고 얘기하니 기사분으로부터 “다음부터 유의하겠다”는 답변을 들은 적도 있다. 하지만 대형버스가 멈출 때마다 기사분에게 일일이 얘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부산시 차원에서 조치를 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반대편 문회회관 방향 보행자 신호등은 태극기와 민방위 깃발이 신호등을 가린다. 게양 꽂이를 조금 낮추면 해결될 문제인데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 대형버스가 신호등을 가리고 반대편은 민방위 깃발이 신호등을 가려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던 주민들이 신호가 바뀐 것을 뒤늦게 알고는 어리둥절했다. 우스운 꼴이 연출되었지만 정작 안타까운 사실은 아무도 이곳의 모순에 대해 나서지 않는다는 점이다.
/ 좌동 독자님
버스에 가려진 보행자 신호등
깃발꽃이 위치만 조정해도 신호등을 가릴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