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아홉살이에요』(이장희 작사/작곡, 윤시내 노래)는
1972년 조선 일보에 연재되었던 '최인호' 원작의 인기 소설(小說)
"별들의 고향"을 각색(脚色)하여, "사회의 비정(非情)과 인간의
배신에 허덕이다 타락하고 자살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1974년 작 영화 "별들의 고향"(신성일,안인숙 주연)에 나오는
삽입곡으로 '이장호' 감독의 데뷔 작이자 출세 작이며,
당시 5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여 당시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
"경아, 오랜만에 같이 누워 보는군". "아, 행복해요. 더 꼭 껴안아
주세요" 이 대목에서 흐르는 노래가 『나는 열아홉살이에요』입니다.
당시 극중(劇中)인물 '문호(신성일 분)'와 '경아(안인숙 분)'의 명대사
(名臺詞)는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오늘날까지 회자(膾炙)
되고 있습니다.
콧수염의 포크 가수 '이장희'가 음악을 담당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고,
영화에 삽입된 전곡(全曲)이 명곡이라 할 만한 O.S.T 중에는 지금도
전 국민의 애창곡인 "한 잔의 추억"과 "사랑의 테마"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신 명곡으로 지금도 자주 귓가에 들려옵니다.
『나는 열아홉살이에요』는 맑고 고운 음색의 여가수가 잔잔히 또는
애처롭게 부르는 노래가 퍽 인상적인 곡으로서, 놀랍게도 이 노래의
주인공은 "열애"의 가수 「윤시내」입니다.
'다이나믹'한 창법으로 열창하던 그 「윤시내」라고는 전혀 믿겨지지
않는 「윤시내」(1952년생) 초기의 맑은 음색입니다.
사랑의 테마인 『나는 열아홉살이에요』는 가사가 퇴폐적이라 해서
금지곡에 오른 곡이지만, 불법 복사 테이프의 덕분으로 우리들의
곁을 끝내 지켜온 노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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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런 거 몰라요 아무 것도 몰라요
괜히 겁이 나네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난 정말 몰라요 들어보긴 했어요
가슴이 떨려 오네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난 지금 어려요 열아홉 살인걸요
화장도 할 줄 몰라요 사랑이란 처음이어요
웬 일인지 몰라요 가까이 오지 말아요
떨어져 얘기해요 얼굴이 뜨거워져요
난 지금 어려요 열아홉살인 걸요
화장도 할 줄 몰라요 사랑이란 처음이어요
엄마가 화낼 거예요 하지만 듣고 싶네요
사랑이란 그 말이 싫지 만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