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盜拓之犬(도척지견)”
(아는말이라도 한번쯤 댜시 생각해 보시길~)
앞집의 수닭은 아침에 "꼬꼬댁" 하고 활개를 치고, 뒷집 진도개는 외부 사람이 접근하면 짖어 대는 것이 그네들 일과였지요.
그런데, 언제인가부터 닭(酉)과 개(犬)가 조용해졌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개가 닭에게 물었습니다. "넌 왜 새벽에 왜 울지 않니?"
그 물음에 닭이 대답했습니다. "우리 집 아저씨가 白手가 됐는데 새벽잠을 깨워서야 되겠냐?
그런데, "넌 왜 요즘 짖지 않고 조용한 거야"?
닭의 물음에 진도개가 대답했습니다. 요즘, 앞을 봐도 도둑놈이요, 뒤를 봐도 도둑놈들 판인데 짖어 봐야 뭐하냐? 내 입만 아프지! 그래서 입 다물고 산다~~"
허허 그래요, 요즘은 부정, 부패하는 도둑놈들의 천국이니 개가 짖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옛말에 "도척지견" 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도척의 개' 라는 뜻으로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밥 주는 자에게 무작정 굴종(屈從)하며, 맹종(盲從)하는 얼뜨기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는 중국의 춘추 전국 시대 도척(盜拓)이란 악명 높은 큰 도둑이 있었는데, 그 졸개가 2 천여 명이나 되었는데 도척은 앞, 뒤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유린하고, 약탈하는 악마와도 같았다고 하는데, 이러한 도척의 집에 있는 개(犬)는 도척이 어떤 놈인지 알지도 못하고, 그저 먹다 남은 밥 찌거기나 던져 주는, 도척에게만 꼬리를 흔들어 대며 도척에게 반(反)하는 사람은 그가 누구이냐를 가리지 않고 옳고, 그름을 헤아리지 못하고 무작정 짖어 대고, 물어 뜯었다고 합니다.
도척이 짖어라 하면 짖고, 물어라 하면 물었지요, 그 더러운 밥 찌꺼기 한 덩이를 얻어먹고자 도척의 눈치를 보면서 연신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말이 "도척지견", 도척(악명 높은 큰도둑)의 개라는 뜻입니다.
사람답게 사는 길을 모르는 채 도척의 개(犬)처럼 앞도, 뒤도 가리지 못하고 그저 먹다 남은 밥 찌거기 한 덩이 던져 주는 자에게 굴종하며, 비열하고도 악랄한 개 노릇을 하는 인간 이하의 존재(畜狗)를 빗대어 "도척의 개" 라고 하는 것입니다.
https://youtu.be/Aop0R03J1ig?t=2
당신때문에/정정아마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