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뿌드 하던 며칠간의 겨울 해갈이 끝나고
온통 하늘이 파랗게 트인 날.
일곱명의 열사들이 북한산 둘레길을 걷다.
단촐하다 못해 오붓하기만 한 분위기는
일정내내 해 맑은 담소가 피어 난 날.
모두의 가슴에 겨울의 낭만이 솜사탕 처럼
피어난 하루였다.
# 13 : 송추마을길 구간 5.2 Km
# 14 : 산너머길 구간 2.3 Km
# 15 : 안골길 구간 4.7 Km중 직동공원까지 40%
<Total 약 12 Km>

교현리 석굴암입구에서 불광역팀과 의정부팀이 합류. 순례길 장정에 오르다.

너무도 쓸쓸한 겨울산은 차라리 처연한 홀가분이다.

송추마을길로 들어서 부터 본격적인 둘레길이 사작된다.

적막함속에 모든것으로 부터 벗어난 나목의 모습들을 본다.



싯퍼런 하늘을 이고 나무는 외롭다.

그 엣날에는 송추계곡에 물도 많고 더 넓었었는데 ... 그 물에 발 담구고
꿈과 희망과 그리고 사랑도 맹글고 했는데 ...

'난 그냥 뒤만 따라 갈건게 ...'

열다섯번째 구간의 입구를 지나 순례는 계속 이어지다.

원각사 입구를 지나 사패산을 우측으로 두고 전진 또 전진.

'올라오긴 했는데 어쩐다?' - 개구장이 -

송추계곡을 지그재그로 가로지르는 바람에 꽤 든든한 다리가 놓여저 있다.

연리지도 아닌것이 꽤나 다정히 뻣어 올라갔다.

산새마저 기척없는 능선 낙엽위에 상을 펴고 진수성찬을 차리다.

오리오징어볶음 이었습니다. 1304님은 8가지나 풀어 놨어요.

동해안엔 폭설이 내렸다는데. 흙을 들어 올린 서릿발이 겨울을 웅변하다.

구간에걸처 처음으로 맞는 전망대.

수락산이 바로 앞에 펼쳐있고, 의정부 시내가 그림처럼 앉아 있다.


안골 골짜기가 정중앙에 놓이고 ...

1304님의 밝은 소리는 오늘도 하늘높이 메아리지고 ...

옛날 옛적에 '사진찍으면 혼이 날아간다'고 한적이 있었는데,

'꾸지람이나 않들을 나나 ...'

우좌지간 '자주자주 함께 해요.'

헬맷님과 길동님이 신이 났어요. "북한산은 우리에게 맡기라구 ..."

앞태도 보고 ...

뒷태도 보고 ...

첫댓글 조용한 숲길 힘안들이고 평온하게 걸었지요..
오늘도 앞에서 뒤에서 열심히 담아주신 그림 잘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아름다운 길을 같이 못한 이마음.... 슬펐어요... 침 맞고 빨랑 좋아지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참석은 못했지만 늘 기다려지는 후기 ~후기를 보노라면 그곳에 나도 함께 있었던것 처럼....
넝쿨님의 사진과 말씀이 멋지십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
꼭 한번 다녀와야 하는 코스인데....
언제쯤이나 갈 수 있을라나....
사진으로 반 구경은 했으니, 다시 한번 더 보면 그 코스는 다 본거네...ㅎㅎㅎㅎ....(^.^)
후기 감사합니다.
바로 잡습니다. 송추마을길 ( #14 - #13으로), 산너머길 ( #15 - #14로) , 안골길 (#16 - # 15로.)
쪽지 주신 헬멧님 감사합니다. 고견에 감사할 뿐입니다.
잛뫘습니다~고수들이 모이신것 같아 감히 엄두를 못냅니다 사진으로 만족합죠~^^*
교현리(석굴암입구)에서 합류하여 초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헤치고 앞으로 앞으로 "발도행" 가는길은
즐거움과 낭만 뿐이다. 볼품없는 겨울산중에서도 그래도 눈요기 할만한 것을 찾으시느라 고생하셨읍니다.
오늘로써 북한산 둘레길 20구간 70km 8자코스를 박사모와같이 완보했읍니다.
정말 감사할따름입니다. 어떤일이 있어도 뫼나그네님 리딩하시는것 참석하려고요.
진정 산사나이 이십니다. 사모님도 너무좋고요***** -별 5개예요.
산 위에서 까먹는 도시락. 산해진미를 다 물리치는 대단함입니다. ^^
Yes Sir !!!. 뫼나그네님. 즉시 거행 했습니다. 앞으로 유념하겠습니다.
교현리 석굴암입구에서 시작해 의정부시청 앞까지 사브작 사브작 칠인의 발걸음 낭만 도보였답니다.
멋진 길 열러주신 뫼나그네님께 감사 드립니다. 추억의 앨범을 담아주신 넝쿨님께도 감사드려요^^
-잘 다녀왔습니다. 식구는단촐했지만 날씨도 좋았구요. -- 산행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적극 강추예요. 못가보신 회원님들 --꼭 한번
20분이면 모임장소까지 갈수있는 좋은기회이였는데~월요일은 의정부시청옆 청소년회관에서~수영강습있는날이라서~안타깝지만~
대리만족하고갑니다~제가아는분~헬멧님과~1304님~모두모두`~밝은표정~보는이를 즐겁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