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철인 2종경기를 완주했다.
석촌호수를 두바퀴 도는 1,5km
와 수직마라톤 롯데타워123층을
등정하는 경기방식인데 가족들과 주변의 우려를 들으면서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완주에 성공했다.
20년전 나는 간암으로 간절제수술, 간이식수술 2번 등 11번의 수술을 받고 기적처럼 일어섰는데 그후로
내 인생은 늘 꿈을 향한 도전이었다. 나는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성격으로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발달장애인이 주축이 된 판소리합창단이다.
판소리합창단은 누구도 시도해보지도 생각도 못한 것을 이루고 있는
중이라 늘 설렌다. 그리고 오늘
발달장애인가족들에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라는 것을 제가 보여주고
싶어 철인2종경기에 도전했고 성공했다.
오늘 2종경기 도전은 목요일날
몸살감기가 와서 마지막까지 포기하려다 깡으로 완주했다. 총800명
의 참가자중 65세이상은 11명으로
최연장자인셈이다.
석촌호수를 두바퀴도는 수영은 처음 사람이 너무 많아 물속에서 서로
엉켜 페이스를 잃을 뻔했는데 나중
에는 여유롭게 완주했다.
123층은 순전히 깡으로 완주했다
우리 발달장애인가족들에게 기쁨
을 주고 싶었다. 그분들의 환한
얼굴을 떠올리며 어금니를 물고
고통을 참아가며 123층을 등정했다.
차를 몰고 집으로 오는데 아들이
아버지 피곤하실텐데 제가 몰겠
습니다. 라며 운전대를 잡아 오는
내내 좌석을 뒤로 길게 제켜 행복감에 젖어 여유를 만끽하며 왔다.
입수장면
한바퀴완주
두바퀴완주
수직마라톤완주후
65세이상이 800명중 11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