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
목요일 학교에서 드디어 제대로 체육대회를 했다. 예전에는 저글링, 달리기 이상한 것만 체육대회 종목으로 올라왔어서 안 좋았는데 드디어 제대로 체육대회를 했다. 종목은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8 자 줄넘기, 계주 달리기 4개였다. 나는 8 자 줄넘기를 나갔다. 2분 동안 줄넘기를 넘어서 많이 넘는 팀이 이기는 룰이었다. 우리는 연습할 때 30개도 못했어서 걱정이었는데 막상 대회 당일에는 139개를 하면서 총 2등을 했고, 단체줄넘기는 1등을 했다.
이제 줄다리기와 계주 달리기가 남았는데, 줄다리기를 먼저 했다. 우리 반에 힘센 애들이 은근히 많았어서 그렇게 막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 같았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예선 탈락을 해버렸다. 상대가 너무 잘한 것도 있었고, 우리가 줄다리기 노하우가 없었어서 진 것도 있는 거 같다. 계주 달리기는 우리 반에 빠른 애가 있긴 했지만 별로 없었어서 4등 정도 할 줄 알았는데 2등이나 했다.
그래서 총 1등, 2등, 2등, 5등으로 종합 1등을 했다. 1등을 할 줄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막상 실제로 1등을 하니까 기분이
더 좋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반티도 슬램덩크 유니폼으로 맞춰서 체육대회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이뻐서 더 재밌는 체육대회
였던 것 같다. 다른 반은 야쿠자 옷, 해병대 옷도 있었어서 각 반의 개성이 드러나서 다른 반 반티 보는 재미도 있었어서 좋았다.
이제 중학교에서의 운동회가 끝난것 같은데, 1학기때도 말고 가을때도 한 번 더 체육대회를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