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라는 나라는 아직 제가 가보질 못해 책을 더 꼼꼼히 읽고 발췌했습니다. 이 나라는 유고연방에서 독립, 90년대 말까지도 독립전쟁 여파로 혼란했답니다. 2천 년대 들어와 많은 유적을 복원, 유럽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답니다.
요즘은 한 사람이 크로아티아를 10일 여행하려면 우리 돈 3백만 원쯤 들더군요.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1시간 반 두브로브니크공항 도착. 버스로 30여 분 해안도로를 달려 팔레 게이트를 들어서면 사람들 발길에 거울처럼 비칠 정도의 반들반들해진 대리석 돌바닥과 중세 건물들이 반겨준다. 자동차가 없는 구시가를 거닐다 보면 마치 중세 세트장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성벽투어다./
대중교통이 덜 발달해 렌터카 여행을 주로 했다./ 남한 면적 절반 정도 남짓한 땅에 인구 450만, 한가할 정도다./ 보행자가 길을 건널 기미만 보여도 차를 멈추고 기다려 준다./
스플리트를 가려면 보스니아 국경을 지나야 하는데 여권만 보여주면 통과 가능하다. 고속도로의 톨게이트 기분이 든다./ 디오클레티안 궁전은 일부만 남아있고 상가와 거주지로 이용돼 어디까지 궁전 건물인지 구분이 어려울 지경./
트로기르는 스플리트에서 40여 분 거리의 작은 마을. 카메를렌고 요새 등을 한 바퀴 도는데 30여 분 정도 걸리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자다르는 순전히 바다 오르간과 일몰을 보러 가는 곳. 바다오르간은 해변 구조물 아래로 파이프를 설치해 조수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나도록 한 기발하고 신기한 설치물./ 근처의 ‘태양의 인사’라는 조형물은 지름 22m의 원형 바닥에 낮 동안 충전된 전기로 해가 지면 색색의 LED가 켜지며 불빛 쇼를 보여준다./
자다르에서 2시간 정도 달려 갈 수 있는 플리트비체. 트레킹은 여러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쉬운 코스로 다녀왔다. 숲속을 흐르는 에메랄드 색 물빛이 신비한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 관광객도 많아 단풍철 설악산에 온 기분이다./블레드(슬로베니아)도 국경을 지나 볼 수 있다. 유고연방 시절 북한 김일성이 이곳에 회담하러 왔다가 경치가 좋아 며칠 더 묵고 갔다는 아름다운 곳./
류블랴나(슬로베니아)는 블레드에서 1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도시. 볼거리는 거의 구시가에 있고 언덕 위의 류블랴나 성도 도보로 다니기 편하다./ 자그레브의 관광지는 대부분 반 옐리치치 광장에 다 몰려있어 가장 번화하고 관광의 중심이다. 광장을 가로지르는 트램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교통수단(땅 위로 달리는 대구3호선 공중열차 비슷?). 자그레브 대성당은 높이가 100m에 달하는 쌍둥이 탑이 특징인데 그 당시는 한쪽 탑이 공사 중이라 온전한 모습을 보지 못함./
참고문헌: 그림으로 떠난 여행, 고성준 그림과 글, 바른북스, 2021년 6월 초판 인쇄
필레 게이트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
디오클레티안 궁전 안쪽
리바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