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봉규칼럼] 민주당 日 오염수 장외집회로 국민 선동질

[아성]

3일 부산에서 열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여한 이재명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윤삭열 대통령을 향해 막말공세를 퍼부었다.

이재명대표는 "윤석열대통령은 오염수 방출은 절대 안 된다고 천명하라"며 "핵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섞여있다면 누가 해운대 바다를 찾고, 향기 좋은 멍게를 누가 찾겠나"라고 목청을 높였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국민까지 방사능에 오염시키려고 하는데 '이런 작자'가 대통령자격 있는가"라고 비판하며 "말 안 듣는 자들은 끌어내려야 한다" "우리가 윤석열을 심판하자"라고 했다.

이들의 말을 들으면 마치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묵인해 금방 우리 해안에도 피해가 올 것처럼 윤대통령에 대해 막말공세를 펼치고 있다. 과거 이명박 정부 때 광우병 가짜뉴스 선전 선동으로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린 일이 있다. 후일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마찬가지로 오염수 문제도 가짜뉴스로 선전 선동질하며 정치공세로 풀어갈 문제가 아니다. 국민이 걱정된다면 정치공세를 펼칠게 아니라 과학자들과 풀어야 할 문제다.

오염수는 핵 방사능 물질이 오염된 물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오염수방출'이라고 하는데 그 말자체부터 잘못된 표현이다. 오염수 방출은 민주당이나 우리 정부가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오염수를 방출하면 당장 일본부터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오염수를 과학기술로 방사능 물질을 걸러낸 정화수(淨化水)를 방출하는 것이다.

이때 정화수에 방사능 물질이 남아있는지 분석해 인체에 피해가 없다는 IAEA 결론이 나와야 오염수가 아닌 정화수를 방출할 수 있다. IAEA 에는 한국 과학자도 포함돼 있다. 정화수라 하더라도 방사성 물질이 남아있다면 검증에 참여한 우리 과학자가 묵인하겠나?

또 물도 썰물과 밀물이 다니는 길이 있다. 후쿠시마 해안의 바닷물은 바로 우리 해안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태평양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서 대만 해안을 거쳐 우리나라 해안으로 오기까지 약 1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캐나다, 미국, 태평양 여러 도서국(島嶼國)들의 해안을 거쳐 대만 중국해안을 돌아오는데 오염수를 방출한다면 그 나라들이 그냥 구경만 하겠나. 그 나라 들은 민주당이 걱정을 안 해도 IAEA (국제원자력기구) 과학자들의 검증을 믿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정부 5년간 가짜뉴스와 친일몰이로 재미를 본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 일 간에 걸림돌인 강제징용문제를 매듭짓고 한 미 일이 안보와 경제를 동맹 수준으로 복원시키자 가짜뉴스와 반일팔이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는 이재명대표의 선거법위반 (재판중)과 대장동사건 백현동사건 등 줄줄이 이어지는 10여 건의 사법리스크와  민주당의 송영길 당대표 돈봉투사건, 김남국의 코인의혹 사건 등을 물 타기 하려는 것이다.

민주당은 사법리스크로 당이 위기에 처하자 일본에 민감한 국민정서를 이용 윤석열 정부와 국민들 사이를 이간시켜 위기를 돌파하려는 속셈이다. 이재명과 민주당은 과거 광우병이나 촛불집회 때처럼 이끌어가려 하지만 더 이상 속아줄 국민들은 어디에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