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키우고 계신 아이고요, 당뇨 진단받은지는 한달정도 되었고 병원에서 인슐린 처방 받아서 매일 두번씩 맞고 있었습니다.
2주 정도 처남이 케어해주기로 해서 처가댁에 가 있은지 5일정도 됐는데 어제까지만 해서 잘 놀고 잘 먹던 녀석이 새벽에 쓰러져 있어서 봤더니 저혈당쇼크가 왔다네요. 힘없이 늘어져 있다가 경련까지 와서 설탕물 먹이고 나니 잠시 회복했다가 다시 쇼크...반복..
아침 일찍 동네 병원갔는데 체온도 올랐다 떨어졌다..맥박도 느려지고 당을 투입해도 투입할때만 잠시 올랐다가 금방 40이하로 떨어지고...
거의 3시간 동안 병원에서 온갖 영양제와 약, 항경련제, 이름을 들었지만 알 수 없는 약들을 투여해서 살려는 놓았는데 회복은 못하고, 수의사선생님은 당을 투여해도 조절이 안된다고..넣는데로 다 흡수되서 혈당이 올라가지가 않는다고..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일단 입원해서 경과를 지켜봐야되니 24시 2차병원으로 옮기라고 하더라구요. 다만 회복을 장담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병원비는 43만원 나왔습니다.
축 쳐져서 숨만 쉬고 있다가 2차 병원으로 옮기고 농도 높은 당 투여하니 다리 살짝 움직이고, 눈 가늘게 깜빡거리고 의식회복은 못하네요.
선생님이 아마 회복은 내일 오전까지 못하면 힘들 것 같고 혹시나 회복하더라도 저혈당상태가 오래되어 장기나 뇌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회복하고 나서는 더 큰 병원에서 MRI, CT등으로 손상여부 확인도 해야하고 당조절이 안되는 원인도 찾아야 한다 하고요.. 입원비랑 내일까지 진료비 24만원 또 결제..
돈도 문제지만 아이가 얼마나 힘들지, 회복은 할 수 있을지, 편하게 보내줘야 하는건 아닌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첫댓글어쩌나요? 저는 혈당 20까진 내려가봤지만 쇼크는 없었던지라...무어라 치료에 관한 조언을 드릴수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아기도 어리고 헌데 상황이 많이 좋지 않네요. 비용도 큰 부담이시죠! 현실에 마춰 냉정한 결단을 하셔야 할 수도있겠습니다. 도움 못드려 죄송합니다.
아 맘 아퍼요 우리도 새벽에 저혈당 쇼크로 경련까지 와서 겨우 설탕물 입 강제로 벌려 억지로 먹이고 살린 경험이있어요 다리도 뻗뻗이 쭉뻗고 입도 못벌려서 간신히 설탕물 계속 넣고 제발 이기라고 했더니 경련이 멎고 다리경직도 풀리길래 시저 통조림 줬더니 폭풍흡입 그리고 살아났어요
첫댓글 어쩌나요? 저는 혈당 20까진 내려가봤지만 쇼크는 없었던지라...무어라 치료에 관한 조언을 드릴수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아기도 어리고 헌데 상황이 많이 좋지 않네요. 비용도 큰 부담이시죠! 현실에 마춰 냉정한 결단을 하셔야 할 수도있겠습니다. 도움 못드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맘 아퍼요
우리도 새벽에 저혈당 쇼크로 경련까지 와서 겨우 설탕물 입 강제로 벌려 억지로 먹이고 살린 경험이있어요
다리도 뻗뻗이 쭉뻗고 입도 못벌려서 간신히 설탕물 계속 넣고 제발 이기라고 했더니 경련이 멎고 다리경직도 풀리길래 시저 통조림 줬더니 폭풍흡입 그리고 살아났어요
저희 토리도 이겨내면 좋겠네요. 단 하루라도 좋으니 인사할 시간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Soulive 꼭 이겨내길 바래요
우린 새벽 4시에 쇼크와서 제가 바로 잠에서 깨서 집에서 바로 응급조치해서 그래도 목숨 건졌어요
ㅜㅜ
음 쇼크가 와서 더 치료해도 좋아지지않고
연명치료가 될것갈아요
가망없으면 가망없으니 연명은 의미없다고 데려가라고 하는 병원이 차라리 나을듯해요
우리강쥐 급성췌장이라고 연명치료 한달900만원 드는데 하자고 한 의사 정말 밉고 싫어요
200만원 쓰고 퇴원했는데 집에서 나았어요
경우가 다르지만
치료비 무시못해요ㅜㅜ
감사합니다. 방금 좋은곳으로 편히 보내줬습니다
결국은 아이 떠났궁요 ㅠㅠ
어쩐대요
어떡해 ㅠㅠ
아 어떡해요
일어나길 바랬는데
아이의 명복을 빌어요
아픔 없는곳에서 맘껏 뛰놀거에요
저혈당 쇼크 정말 무서워요
아가의 명복을 빕니다.
아가의 명복을 빌어요.
힘내세요..,
아이가는길에 밝은빛이 함께하길..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아가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스런아가...아픈없는곳에서 잘지낼겁니다.. 부디 힘세요
아가 고생 많았어, 그곳에서 행복하게 건강하게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