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70장 (구 455장) / 창세기 29 : 1 - 14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7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29장 1절 – 14절 말씀입니다.
1. 야곱이 길을 떠나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2. 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워 있으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양 떼에게 물을 먹임이라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
3. 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그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는 우물 아귀 그 자리에 다시 그 돌을 덮더라.
4.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하란에서 왔노라.
5.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6.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7. 야곱이 이르되 해가 아직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
8.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
9.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10.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11. 그가 라헬에게 입 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12.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13.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 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14.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 아멘!
사람에게는 누구든지 새롭게 출발할 기회가 있습니다. 새로운 출발이란? 지금까지의 모든 것은 다 내어버리고, 빈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학교에 입학할 때, 외국으로 유학을 갈 때, 새로운 직장을 얻거나, 사업을 시작할 때, 결혼을 할 때, 등 모두가 새롭게 출발합니다. 특별히 남자는 군대 갈 때,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고, 새롭게 되어 제대합니다.
이처럼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복을 빼앗고 집을 도망쳐 나온 야곱은 잠잘 집이 없고, 먹을 음식도, 그를 환영해 주는 사람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가 평소에 꾸어 왔던 꿈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것이 야곱이 처했던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난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믿었으나, 하나님을 만난 적이 없었는데 마음이 가난해졌을 때, 비로소 하나님에 대해 눈을 뜨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난 야곱은 매우 큰 충격을 받고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베개하고 잠을 청했던 돌을 세워서 기둥 삼고, 거기에 기름을 붓고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을 돌립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과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곡예사가 이쪽 절벽에서 저쪽 절벽으로 외줄을 타고 건너가려고 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내가 건널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많은 사람들은 건널 수 있다고 박수를 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밑에서 가슴을 졸입니다. 건너와서 다시 묻습니다. 내가 다시 건너 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많은 사람들은 모두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곡예사가 그러면 내가 한 사람을 업고 건너갈 수 있겠습니까? 하고 또 묻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렇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때, 곡예사는 “ 여러분이 믿는다면 누가 내 등에 업히겠습니까? 나를 믿고 업히는 사람이 있으면 나오십시오!” 모두가 조용합니다. 그때, 한 어린이가 벌떡 일어나 내가 업히겠습니다. 그리고 곡예사의 등에 업혀 잘 건너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과연 이 어린이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곡예사의 아들이었습니다. 곡예사의 아들은 아버지의 실력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의 능력을 믿지 못했기 때문에 업힐 수가 없었습니다. 즉, 믿기는 믿는데 그 능력은 믿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그의 능력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자녀이면 아버지 하나님을 믿어야죠.
야곱도 하나님을 믿었지만 그의 능력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난 후, 야곱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새 사람이 되고 새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야곱의 상처는 순식간에 치유되며, 새로운 미래의 희망이 시작됩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만남으로 과거의 모든 것을 청산하고 새로운 인생의 길을 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야곱이 살던 집에서 자신이 가야 할 하란까지는 500마일, 약 800Km나 되는 거리가 지루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그 길이 하나님을 만난 이후로는 매우 가깝게 느껴지고 기다림도 신났습니다.
야곱은 순식간에 동방 사람들이 살고 있는 땅까지 옵니다. 그는 그곳에서 우물을 발견하고, 그 우물곁에 목자들과 양 떼들이 쉬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신들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하고 질문합니다. "우리는 하란에서 왔습니다." 라고 그들의 대답을 들었을 때, 야곱은 '하란!' 그가 애타게 찾고 있는 장소였고 꿈에서도 그리던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내친 김에 더 묻습니다. "그렇다면 하란에 살고 있는 라반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그러자 목자들은 "우리는 라반 그 사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라고 금세 대답합니다. 야곱은 이 말을 듣자마자 생각했을 것입니다. '됐다, 이제 더 이상 방황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내가 찾고 원하던 길로 들어왔구나.' 하면서 그 순간부터 안식을 느끼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출발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열리고, 모든 것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런 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 때문에 다시 일어나길 원합니다. 그런데 야곱에게 묻지도 않았는데, "저기 라반의 딸이 양 떼를 몰고 오고 있다." 는 좋은 소식 하나를 더 알려 줍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고 슬픔과 좌절뿐이었던 야곱의 마음은 기대감과 희망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지금 빈 손들고 라반의 집을 방문하러 가야 하는데, 아니 거기서 먹고 자야하는 판에, 라반에게 자신이 필요한 존재임을 보여 줄 수 있어 흥분합니다.
야곱은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무슨 말로 이 기쁨의 표현을 하겠습니까? 그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소리내어 우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도 이런 감격과 기쁨의 흥분이 있기를 바랍니다. 누구를 만났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그것은 자신이 간절히 만나기를 바라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입니다. 그가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라헬은 갑자기 만난 한 나그네가 자기 친척이라는 사실을 알고 즉시 아버지에게 뛰어가 알렸습니다. 그러자 아버지 라반은 달려 나와 얼싸안고 입을 맞춥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그와 함께 지냈습니다. 한 달이 지난 다음에 라반이 야곱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리 야곱이 자신의 친척이지만 열심히 일하는 야곱을 보니 부담스러워서 공짜로 부려먹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습니다. 야곱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 집에 와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합니다. 이것으로 야곱이 얼마나 변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제일 보기 흉한 사람은 놀고먹는 사람입니다. 형제나 친척, 또는 교인이라는 이유로 놀고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남의 집에서 신세를 지면서 미운 짓만 골라합니다. 그러나 야곱은 주인의 환영을 받습니다. 야곱은 라반이 부리는 종이나 노동자 보다 더 열심히 일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무보수로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보수를 바라지 말고 어딘가에서 열심히 일해 보십시오. 아무 조건 없이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열심히 사십시오. 특별히 교회 와서 열심히 봉사하십시오. 반드시 하나님이 축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어느 가든지 야곱처럼 최선을 다해 봉사하므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시고, 노동의 정당한 대가 – 손이 수고한 대로 먹는 축복이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